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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FOOD

편의점표 컵라면 & 도시락

맛집에 도전한다!

기획 · 한여진 기자 | 진행 · 백민정 프리랜서 | 사진 · 이상윤 | 디자인 · 이수정

2016. 02. 11

연일 치솟는 물가로 근심 가득한 이때, 구원의 먹거리로 떠오른 것이 있으니 바로 편의점 PB 도시락과 컵라면. 착한 가격은 물론 맛까지 좋아 회사 밀집 지역에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GS25, CU, 세븐일레븐의 대표 인기 컵라면과 도시락을 비교 분석해보았다.

GS25 오모리김치찌개라면

서울의 유명 김치찌개 맛집인 오모리와 손잡고 개발한 제품.
김치 원물과 김치찌개 양념을 레토르트 포장한 김치 수프가 별도로 들어 있어 오모리김치찌개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150g 1천5백원.
직접 먹어보니
“잘게 썬 김치가 김칫국물과 함께 팩에 담겨 있는데, 그 적은 양의 김치가 신의 한수인 듯. 신기하게도 오모리김치찌개 냄새와 맛이 꽤 진하게 난다. 마치 김치찌개에 라면 사리를 넣어 먹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 먹고 난 뒤 계속 생각나는 마약 라면이다.”



CU 속초홍게라면

강원도 속초의 명물인 홍게를 현지에서 공수해 재료로 사용한다는 게 업체 설명. 홍게에서 추출한 깊고 진한 액상 소스로 맛을 내 담백하다.
속초홍게라면 외에 전북 임실치즈를 별첨 수프로 추가한 임실치즈라면, 청양고추라면이 있다. 115g 1천4백원.
직접 먹어보니
“홍게와 함께 해산물 맛을 느낄 수 있는 컵라면. 담백하면서 매콤한 맛이 나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하다. 동결 건조시킨 홍게가 들어 있어 식감이 한층 풍성하다.”



세븐일레븐 강릉 교동반점짬뽕

전국 5대 짬뽕 맛집으로 유명한 강릉 교동반점과 제휴를 맺고 출시한 제품.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세븐일레븐 라면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누적 판매량도 4백80만 개를 넘어선 상황. 110g 1천5백원.
직접 먹어보니
“눈물 날 정도로 맵다. 매운맛 마니아라면 두 팔 벌려 환영할 맛.
캡사이신의 화학적인 매운맛이 아닌 해산물과 어우러진 자연스러운 매운맛이 난다. 쫄깃한 면발과 매운 국물이 조화를 이룬 것이 인기 비결인 듯하다.”





편의점도시락의 원조, GS25 김혜자 맘 진수성찬 도시락

김혜자도시락 시리즈 중 2013년 12월에 출시된 제품으로 GS25에서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 ‘마더혜레사도시락’이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한때 SNS 속 화제의 도시락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398g 3천5백원.
직접 먹어보니
“쌀과 고기류 등 대부분 국산 제품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어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다. 편의점 도시락은 대부분 볶음이나 튀김, 구이류로 구성되는데, 진수성찬도시락은 슴슴하게 무친 나물이 세 종류나 있다. 돼지불고기와 볶음김치 간은 너무 싱겁지도 지나치게 짜지도 않아 좋았지만 튀김류는 눅눅한 상태여서 아쉬웠다. 떡갈비의 간은 나쁘지 않았지만 국민엄마 김혜자 맘이 아니라 딱 인스턴트 느낌이다.”



백종원의 신화는 계속된다!, CU 백종원 매콤불고기 정식

백종원이 개발에 참여한 제품으로 ‘백종원한판도시락’ ‘매콤불고기정식’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매콤불고기정식’은 고기 애호가들을 위한 도시락. 밑반찬을 간소화하고,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매콤한 불고기볶음이 전체 반찬의 47% 정도 들어 있다. 465g 3천9백원.
직접 먹어보니
“반찬마다 윤기가 흘러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는 점에서 일단 합격점. 전자레인지에서 2분 정도 익힌 후 먹었는데 밥은 처음에는 된밥같이 꼬들꼬들했지만 먹을수록 점차 부드러워졌다.
밥 양은 성인 여성이 먹기에는 적당했다. 매콤불고기는 매콤하고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불고기와 다를 바 없다. 반면 소시지는 뻣뻣한 식감이 들었고 유채나물이나 절임배추도 특별한 맛이 없어 다소 실망스러웠다.”



믿고 먹는 혜리도시락, 세븐일레븐 혜리 11찬도시락

혜리11찬도시락의 승부수는 이름 그대로 다양한 반찬 수다.
맥적구이, 닭다리통살튀김, 버섯돈육볶음, 진미채무침, 오이지무침, 멸치볶음, 볶음김치 등이 들어 있다.기장밥을 담은 것도 특징.
100% 국내산 햅쌀을 사용한다. 489g, 4천5백원.
직접 먹어보니
“혜리도시락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밥.
흰 쌀밥이 아닌 기장밥인데다 맛 좋고 식감도 부드러워 먹는 내내 만족스러웠다. 11종류의 반찬 중 마요새우는 도시락에서는 쉽게 맛보기 힘든 메뉴라 신선했다. 메추리알조림도 너무 짜지 않아 먹기 좋았고 볶음김치도 딱 편의점 볶음김치 맛이라 감칠맛이 있었지만 그밖의 반찬은 구색용이란 생각이 든다. 반찬수를 좀 줄이고 맛에 집중한 구성이 더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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