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나의 도시! 크림커피 맛집

파사도 망원

@pasado1st

달콤한 휘핑크림이 매력적인 아인슈페너 위에 휘낭시에와 비스킷을 더했다. 이 한 잔으로 커피와 디저트 모두를 즐길 수 있는 파사도 망원의 ‘파사도슈페너’. 먼저 휘낭시에를 한입 맛보고 잇달아 커피를 들이켜면 입안은 금세 기분 좋은 풍미로 가득 찬다. 휘핑크림에 젖어들어 한층 촉촉해지는 휘낭시에는 식감을 즐길 새도 없이 금방 녹아내린다. 쌓여 있는 스트레스까지 한 번에 날려주는 극락의 달콤함이다. 파사도 망원은 ‘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를 집필한 에세이스트 정영욱이 운영하는 카페다. 커피와 디저트를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작가의 안목으로 엄선한 전시를 매달 새롭게 진행한다. 지금까지 에세이, 일러스트레이션 등 장르를 막론하고 신선한 큐레이팅을 선보여왔다.

_ADD_{서울시 마포구 포은로6길 9}
_OPEN_{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
_MENU_{파사도슈페너 7500원, 파사도라테 6000원, 파사도크로칸슈 6500원}

로스톤

@lostone_seoul

회백색의 거석들이 마치 유리 벽을 뚫고 나온 듯 초현실적인 외관을 자랑하는 로스톤. 골똘히 공간의 정체를 상상하게 만드는 기묘한 분위기의 이곳은 전시장과 카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카페, 4층은 전시장으로 운영된다. 카페에서는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스페셜티커피를 선보이는데 엘살바도르, 에티오피아, 케냐 등 다채로운 원두로 커피 마니아들의 구미를 자극한다. 크림커피 ‘블랙슈페너’도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다. 에스프레소 위에 탐스러운 크림을 도톰하게 올리고 흑후추로 마무리했다. 첫 모금에는 질감 있는 크림이 묵직하고 은근하게 입안을 채우는 듯하다가 어느새 알싸하고 톡 쏘는 흑후추의 뾰족한 맛이 살아난다. 여느 크림커피와는 다른 풍미에 자꾸만 찾게 된다는 후문.

_ADD_{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로31가길 13}
_OPEN_{일~목요일 오전 10시~오후 11시, 금~토요일 오전 10시~밤 12시}
_MENU_{블랙슈페너 6000원, 드립커피 6500원, 카페라테 5000원}

모닝캄커피랩 연남점

@morningcalm_coffee

아인슈페너, 치즈크로플 같은 감미로운 음료와 디저트로 사랑받던 모닝캄커피랩. 당산동에 이어 연남동에 두 번째로 문을 열고 그간 사랑받았던 메뉴들을 함께 선보인다. 그중 오트밀크와 아몬드 베이스의 ‘오트슈페너’는 오직 모닝캄커피랩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유니크한 메뉴다. 헤이즐넛 풍미의 아인슈페너 ‘크렘드라크렘’의 후속작인 오트슈페너는 화려한 향미의 크렘드라크렘에 비해 고소하고 묵직한 향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크렘드라크렘처럼 밀도 있고 쫀쫀한 크림은 덤. 오트슈페너를 먹을 때는 스푼으로 크림을 듬뿍 떠 맛본 후 입 안에서 크림이 녹아 사라질 때쯤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쫀쫀한 크림 사이로 스며드는 걸쭉한 오트밀크와 날렵한 커피의 텍스처까지, 조화가 흥미롭다.

_ADD_{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92 1층}
_OPEN_{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
_MENU_{오트슈페너 6500원, 크렘드라크렘 6500원, 필터커피 6500원}

레스피레 서촌점

지난 9월 서촌에 문을 연 레스피레. 레스피레의 시그니처는 달지 않고 담백한 오트커피 위에 달콤한 캐러멜크림을 얹은 ‘카라멜크렘’과 프랑스식 도넛 ‘베녜’다. 레스피레에서는 카라멜크렘과 베녜를 함께 맛볼 것을 권하는데, 갓 튀겨낸 후 슈거 파우더를 넉넉하게 뿌린 베녜를 따듯한 카라멜크렘에 듬뿍 찍어 먹는 식이다. 속이 비어 있는 베녜에 카라멜크렘의 크림이 진득하게 배어들면 포근한 식감과 달콤한 풍미가 배가된다. 베녜는 무엇 하나 곁들이지 않아도 훌륭하지만 애플시나몬, 어니언 같은 다양한 재료를 더한 메뉴로 즐겨도 좋다. 이 겨을 평온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서촌에서 따듯한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며 나른한 오후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_ADD_{서울시 종로구 효자로13길 40-7 1, 2층}
_OPEN_{매일 오전 9시~오후 7시}
_MENU_{카라멜크렘 6500원, 레스피레라떼 5500원, 베녜(1pcs) 1800원}

스퍼터

카페 스퍼터는 문을 연 지 몇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군더더기 없이 시크한 인테리어와 매장에서 갓 구워낸 디저트, 원두 고유의 풍미가 그만인 향기로운 커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스퍼터 크림라떼’는 이곳의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진하게 내린 라테 위에 땅콩 캐러멜 크림을 올렸다. 스퍼터 크림라떼는 빨대를 사용하기보다 캐러멜 크림, 에스프레소, 우유로 촘촘하게 이어지는 각 층의 맛을 천천히 음미해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캐러멜 특유의 스모키하면서도 달콤한 맛에 마음이 사로잡힐 즈음이면 강렬한 에스프레소가 존재감을 발휘하고, 마지막에는 시폰처럼 산뜻한 텍스처의 우유가 입안을 프레시하게 마무리해준다.

_ADD_{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6로65 1층 111호}
_OPEN_{월~금요일 오전 7시 30분~오후 7시, 토~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_MENU_{스퍼터 크림라떼 5500원, 밤크림라떼 6000원, 카페라떼 4500원}

#크림커피 #디저트 #신상카페 #여성동아

_사진제공_{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