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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COOKING STORY

우리 집 김장하는 날

여자 삼대가 모여 하하호호~

기획 | 강현숙 기자 사진 | 지호영 기자

2011. 11. 16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입동(立冬) 전후가 되면 김장을 담가 겨우내 먹을거리를 준비했다. 요즘에는 사계절 내내 채소가 나오고 언제든 김치를 담글 수 있지만, 여전히 겨울이 다가오면 주부들은 김장 준비로 마음이 분주해진다.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김장 풍경 들여다보기.

우리 집 김장하는 날


김장 #1. 김장의 기본, 배추김치
“속이 꽉 찬 배추를 골라 김장을 담그면 겨우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어요. 배추의 밑동 중간까지 칼집을 넣고 양손으로 칼집 넣은 부분을 벌리면 잘 쪼개져요. 자른 면이 위로 오도록 놓고 소금물에 절이고 중간에 한 번 뒤집어주세요.”

우리 집 김장하는 날


준비재료
배추 10포기, 굵은소금·국간장 1L씩, 물 10L, 무 5개, 쪽파·미나리·갓 1단씩, 고춧가루 4kg, 배 20개, 백설 자일로스 설탕 2½컵(혹은 껍질 벗긴 홍시 20개 분량), 다진 마늘·다진 생강 400g씩, 찹쌀풀 2L
만들기
1 배추는 씻어 겉의 시든 잎과 억센 잎은 떼어내고 크기에 따라 2~4등분한다. 물에 굵은소금을 넣고 끓인 뒤 뜨거울 때 배추에 붓고 줄기 부분에 굵은소금을 뿌려 하룻밤 동안 절인다. 떼어낸 억센 잎은 씻어둔다.
2 무는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질러 씻은 뒤 0.2cm 두께로 채썰고, 쪽파·미나리·갓은 씻은 후 4cm 길이로 썬다.
3 채썬 무에 고춧가루를 넣고 고루 버무려 30분간 재운다.
4 배는 씨를 제거하고 껍질째 강판에 곱게 간 후 백설 자일로스 설탕, 다진 마늘·생강, 국간장, 찹쌀풀을 넣고 ③에 넣어 고루 버무린다.
5 ④에 쪽파와 미나리, 갓을 넣고 버무려 김치속을 만든다.
6 소금에 절인 배추를 한 번 헹군 후 ⑤의 김치속을 켜켜이 넣고 감싸 밀폐용기에 차곡차곡 넣는다.
7 속을 버무린 통을 배추 절인 물로 한 번 헹궈 완성된 김치에 부운 뒤 떼어낸 겉잎으로 덮고 꾹 누른다.

우리 집 김장하는 날




맛깔스런 김장 재료 고르기
우리 집 김장하는 날
배추 들었을 때 묵직하고 너무 크지 않은 것으로 고른다. 배춧잎은 얇고, 겉은 녹색, 속은 노란색을 띤 게 맛있다.
만졌을 때 단단하고 표면이 매끈하며 윤기가 도는 것을 고른다. 칼을 댔을 때 쫙~ 소리가 나면서 갈라지는 게 맛있다.
쪽파 흰색 줄기가 길고 잎이 짧고 통통하며 선명한 색을 고른다.
중간 크기의 줄기가 연한 것이 좋으며 색깔이 짙을수록 특유의 냄새가 강하다.
미나리 줄기가 통통하고 잎이 무성한 양미나리를 선택한다.
마늘 6쪽 마늘이 가장 좋고, 껍질이 얇으면서 자줏빛을 띠는 것을 고른다. 껍질을 벗기면 유백색을 띠고 윤기가 도는 것이 맛있다.
생강 알이 굵고 단단하며 전체적으로 노란색을 띠는 게 맛있다. 향이 강하고 흙이 묻어 있으면 신선하다.
굵은소금 햇볕에 3년 정도 말려 간수가 빠진 굵은소금을 사용해야 김치가 쉽게 무르지 않고 짠맛도 덜하다.
고춧가루 마른 홍고추를 빻아 만든 햇고춧가루를 사용한다. 붉은색이 선명하고 입자가 곱지도 굵지도 않은 것이 좋다.

건강한 김장 위한 설탕 고르기
김장을 담글 때 꼭 들어가는 설탕. 이때 단맛은 그대로이면서 몸에 흡수를 줄여주는 설탕을 사용하면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설탕은 장에서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돼 몸에 흡수되는데, 백설 자일로스 설탕에는 코코넛에서 추출한 자일로스 성분이 들어 있어 몸속에서 설탕 분해 효소인 수크라아제의 활성을 억제해 설탕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줄여준다.

* 건강한 설탕, 백설 자일로스 설탕
자일로스는 그동안 자일리톨의 원료로만 알려져 왔는데, 자일로스를 설탕과 함께 섭취하면 설탕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코코넛에서 추출한 자일로스가 들어 있는 백설 자일로스 설탕은 기존 설탕의 단맛은 그대로이면서 몸에 흡수되는 것을 줄여주는 건강한 설탕이다. 입자가 고와 찬물에도 빠르게 녹으며 생채 등을 무칠 때 사용하면 편리하다. 하얀설탕 1kg 3천3백원, 갈색설탕 1kg 3천5백원. 문의 080-85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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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2. 입맛 살리는~ 섞박지
“섞박지는 무를 큼직하게 썰어야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양념을 버무리는 순서도 중요한데 무에 고춧가루를 넣어 색을 입힌 뒤 나머지 양념을 넣어야 고춧가루가 쏙 스며들고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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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무 10개, 천일염·새우젓 ¾컵씩, 고춧가루 1kg, 백설 자일로스 설탕 21-5컵(혹은 생강청 3컵), 다진 생강·다진 마늘 4큰술씩

1 무는 부드러운 수세미로 씻은 뒤 폭 2cm로 잘라 4등분한다.
2 무에 천일염과 고춧가루를 넣고 고루 버무린 뒤 30분간 재운다.
3 재운 무에 백설 자일로스 설탕, 다진 생강, 다진 마늘, 새우젓을 넣고 섞은 뒤 밀폐용기에 차곡차곡 담는다.
4 실온에 3일 정도 두고 익힌 뒤 냉장고에 넣고 먹는다.




우리 집 김장하는 날


우리 집 김장하는 날


우리 집 김장하는 날


김장 #3. 김장과 함께 먹으면 맛있는 요리 삼총사
“어릴 적 김장하는 날은 동네 잔치였어요. 서로 품앗이를 하며 김장을 담근 후 한데 모여 돼지고기와 떡, 배추전 등을 먹으며 피로를 풀고 정을 나눴지요. 소금에 절인 배추에 돼지고기편육과 김치속을 넣고 쌈을 싸듯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랍니다.”

무호박버무리

우리 집 김장하는 날


준비재료
무 1-7개, 늙은 호박 1-10개, 멥쌀가루 7컵, 물 5~10큰술, 소금 ¼작은술, 백설 자일로스 설탕 2작은술
만들기
1 무는 씻어 껍질을 벗기고 6등분한 뒤 0.3cm 두께로 나박하게 썬다. 늙은 호박은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무와 비슷한 크기로 나박하게 썬다.
2 멥쌀가루는 물을 넣고 소금과 함께 고루 비빈 후 손으로 쥐어 흔들었을 때 마르지 않고 부서지지 않도록 농도를 맞춘다. 뭉친 것이 없도록 고루 비벼 체에 내린다.
3 ②에 무와 호박, 백설 자일로스 설탕을 넣고 고루 섞는다.
4 면보를 물에 적셔 꼭 짠 뒤 찜기에 깔고 ③을 고루 올린 후 김 오른 찜통에서 30분간 중간 불에서 찐다.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묻어나오지 않으면 5분간 약한 불에서 뜸을 들인다.

돼지고기편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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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돼지고기 앞다리살 600g, 생강 ½쪽, 마늘 5쪽, 파뿌리 2개, 통후추 1작은술, 물·김치속 적당량씩
만들기
1 돼지고기 앞다리살은 한 번 씻어 냄비에 넣는다.
2 생강, 마늘, 파뿌리, 통후추를 넣은 후 돼지고기가 잠기도록 물을 붓는다.
3 돼지고기를 찔러보아 핏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40분간 삶은 후 꺼내 고기 결 반대방향으로 얇게 썬 다음 김치속과 함께 낸다.

배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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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재료
밀가루 1½컵 , 물 1¾컵, 소금 약간, 배추겉잎 6장, 식용유 적당량
만들기
1 밀가루와 물을 섞은 뒤 소금으로 간한다.
2 ①의 반죽에 배추 겉잎을 앞뒤로 고루 넣어 적신 후 식용유를 두른 달군 팬에 넣고 앞뒤로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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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자일로스 설탕은 단맛은 그대로이면서 설탕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줄여주어 김장을 만들 때 넣으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장소협조 | 북촌생활사박물관 오래된 향기(02-736-3957)
제품협찬 | 백설(080-850-1200)
의상·소품협찬 | 한복린(02-517-6830)
요리 | 문인영(101recipe)
요리어시스트 | 김가영
모델 | 배효빈 한민영 이창규
스타일리스트 | 유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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