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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iving Sense

보송보송~ 장마철 건강 살림법

깨끗하고 상쾌하게!

기획·김민경 기자 / 사진·현일수 기자 || ■ 장소협찬·꿈꾸는 애기 스튜디오(02-548-8821) ■ 소품협찬·마르가(02-332-4144) 마켓엠(02-337-4769) 카렐(02-3446-5093)

2008. 06. 19

곧 다가올 장마철을 대비해 집 안 구석구석을 깔끔하게 청소해보자. 습기·곰팡이·악취가 자리 잡기 전에 미리 시작하는 장마 대비 살림 노하우를 공개한다.

1 식중독 예방하는 식재료 보관법
보송보송~ 장마철 건강 살림법

식품별 보관법 육류는 한번 먹을 만큼씩 나누어 랩으로 싼 뒤 냉동실에 보관한다. 냉장실에 넣을 때는 올리브오일이나 식용유를 표면에 살짝 발라 랩으로 싸면 기름이 보호막을 형성해 세균 침투를 막아준다. 생선은 내장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씻은 뒤 한 마리씩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보관한다. 조개류는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짭짤할 정도의 소금물에 담가 냉장실에 넣고, 씻은 채소는 물기를 뺀 후 위생 비닐에, 씻지 않은 채소는 신문지에 싸서 냉장실 채소칸에 보관한다. 두부는 밀폐용기에 넣고 찬물을 부어 냉장보관하면 3일간은 먹을 수 있다.
국&찌개 국과 찌개는 상하기 쉬우므로 한 번에 먹을 양만 끓인다. 넉넉하게 끓였다면 먹을 만큼만 덜어내고 나머지는 1인분씩 지퍼백에 담아 냉동보관한다. 냄비째 먹고 남은 것은 뚜껑을 덮어 한소끔 끓여 식힌 뒤 냉장실에 넣어둔다.
조림반찬 만든 지 2~3일이 지나면 국물만 따라내 다시 끓인 뒤 한김 식혀 붓는다. 조림국물이 너무 적을 때는 처음과 같은 방법으로 양념을 만들어 붓는다.
나물반찬 나물은 계절에 상관없이 잘 상하기 때문에 먹을 만큼씩만 만든다. 만든 지 2~3일이 지난 나물은 기름을 두른 팬에 볶아 냉장보관한다. 냉동실에 얼렸다가 마른반찬 볶을 때 넣거나 다져서 만두소로 활용하면 색다른 별미 요리가 된다.

2 장롱 속 습기와 냄새 제거법
보송보송~ 장마철 건강 살림법

습기와 벌레 잡는 신문지 장롱 바닥에 신문지를 2~3장 깔고 옷 사이사이에 돌돌 만 신문지를 넣어두면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이때 벌레가 싫어하는 라벤더나 제라늄 등의 아로마오일을 신문지에 뿌려두면 방충·방향 효과도 있다. 습기에 강한 합성섬유와 무명 소재는 장롱 맨 밑에, 모직 소재는 중간에, 실크류는 맨 위에 보관한다.
장롱 속 환기시키기 장롱을 꽉 채우면 통풍이 되지 않아 습기와 냄새가 쉽게 생기므로 차곡차곡 정리해 부피를 줄이고 군데군데 비워둔다. 겨울옷이나 이불은 압축팩을 이용해 진공 상태로 보관하면 부피도 줄일 수 있고 습기나 냄새도 배지 않는다. 맑은 날은 장롱을 열어놓고 선풍기 바람을 쐬거나 에어컨을 켜서 장롱 속을 환기·건조시킨다.
냄새 잡는 녹차 티백 먹고 남은 녹차 티백을 말린 뒤 양파망에 담아 장롱에 넣어둔다. 녹차는 습기와 냄새를 없애고 방충 및 항균 효과를 준다.

3 도마&행주 관리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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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어류용 도마는 따로~ 도마는 채소·일반식품용과 육류·어류용을 구분해 쓴다. 날 생선과 고기에는 균이 많으므로 같은 도마를 사용하면 채소같이 생으로 먹는 식품에 균이 옮을 수 있기 때문. 칼도 따로 사용하거나, 육류·어류를 자른 뒤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씻고 나서 사용한다.
도마는 사용 즉시 세척·소독 도마는 사용한 즉시 물이나 세제로 씻고 끓는 물을 부어 소독한 뒤 가스레인지 불에 양면을 살짝 살균시켜 통풍이 잘 되고 햇볕이 드는 곳에서 말린다. 이때 처음부터 뜨거운 물로 헹구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찬물로 씻은 후 마지막에 뜨거운 물로 헹궈야 한다. 수세미에 굵은소금을 묻혀 도마를 문지른 뒤 물에 헹궈내는 것도 좋은 방법.
세균 없애는 행주 관리법 젖은 행주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매일 삶아 햇볕에 말린다. 미지근한 물로 행주를 빤 뒤 끓는 물에 넣고 10분 정도 삶는 것이 좋으며, 생달걀 껍데기나 레몬 조각을 함께 넣어 삶으면 얼룩도 제거된다. 매일 삶기가 번거로울 때는 표백제에 하룻밤 담갔다가 뜨거운 물에 헹궈 사용해도 좋다. 물기 있는 행주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 수시로 건조시킨다.

4 곰팡이와 악취 싹~ 욕실&주방 청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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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없애는 락스 욕실을 사용한 뒤 수증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문을 닫아두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세탁할 수건이나 옷가지로 물기를 닦고 환기를 시킨다. 매일 닦기 힘든 부분에는 양초를 발라두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미 생긴 곰팡이나 찌든 때는 화장지, 화장솜, 키친타월 등에 락스를 묻혀 붙인 뒤 하룻밤 동안 두었다가 떼어내고 헌 칫솔로 문질러주면 말끔하게 없어진다. 변기는 신체에 바로 닿는 부분이므로 락스 대신 식초를 이용해 같은 방법으로 청소한다.
식초로 배수구 악취 싹~ 물 ½컵에 식초 2큰술을 섞어 배수구에 부으면 악취가 사라진다. 악취가 심한 경우에는 뜨거운 물을 부은 뒤 식초를 ½컵 붓거나, 거의 다 쓴 비눗조각을 넣어둔다. 변기에는 탄산음료나 맥주를 부어두었다가 2시간 후 물을 내리면 악취와 찌든 때를 깨끗하게 없앨 수 있다.
주방 배수구와 배수망 관리법 설거지를 마친 뒤 싱크대 배수구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악취가 사라진다. 이때 물에 락스나 베이킹소다를 섞으면 더 효과적이다. 악취는 대개 배수망에서 발생하므로 배수망은 수시로 꺼내 헌 칫솔 등으로 구석구석 닦는다.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은 배수망은 비닐봉지에 넣고 락스를 부어 흔든 뒤 2시간 동안 두었다가 꺼내 물로 헹군다.
싱크대 청소는 녹차로~ 싱크대나 주변 타일에 생긴 찌든 때와 곰팡이는 헌 칫솔이나 스펀지에 치약을 묻혀 문지른 뒤 물로 헹구면 깨끗해진다. 물과 베이킹소다를 1:1 비율로 섞어 헝겊에 적셔 닦은 다음 식초로 한번 더 닦아 내는 것도 효과적. 싱크대는 먹고 남은 녹차잎을 뿌려두었다가 그 잎으로 구석구석 문질러 닦으면 기름때까지 말끔하게 사라진다.

보송보송~ 장마철 건강 살림법

5 보송보송~ 빨래 말리는 법
건조시간 줄이기 젖은 빨래는 최대한 빨리 건조시켜야 냄새가 나지 않는다. 마지막에 뜨거운 물로 헹구면 건조시간이 단축되는 것은 물론 소독 효과도 있다. 바람이 부는 방향과 평행이 되게 걸어두는 것도 건조시간을 줄이는 방법.
가전제품 활용 비가 와서 자연 건조가 어려운 날에는 에어컨의 제습 기능이나 선풍기 바람을 이용하면 빨래가 빨리 마르고 눅눅함도 없어진다. 눅눅한 냄새가 밴 옷은 헤어드라이어로 말린 뒤 스팀다리미나 스팀청소기로 증기를 쐬고 건조시키면 냄새가 사라진다.



6 악취 없애는 쓰레기 처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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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처리법 음식물 쓰레기는 비닐에 넣고 꽁꽁 묶어 밀폐용기에 담은 뒤 냉동실에 두었다가 버리면 부패하지 않아 악취나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초파리가 잘 생기는 과일 껍질 등을 처리할 때 특히 유용하다. 음식물 쓰레기 위에 물과 알코올을 1:1 비율로 섞어 뿌리거나, 원두커피 찌꺼기를 덮어두면 악취가 사라진다.
쓰레기 냄새는 신문지로 싹~ 쓰레기 비닐을 씌우기 전에 락스 뿌린 신문지를 바닥에 깔면 악취와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쓰레기 봉투는 작은 것을 사용해 자주 비우고, 쓰레기 위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거나 젖은 신문지를 덮어두면 악취를 줄일 수 있다. 분리수거하는 캔이나 우유병 등은 물에 헹궈 찌꺼기를 없앤 뒤 버려야 냄새가 나지 않는다.

7 장마철 건강유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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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성 질환 예방 식중독균과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이 늘어나는 장마철에는 익힌 음식을 먹고 끓인 물을 마셔야 한다. 과일은 껍질을 벗기고, 햄버거처럼 갈아서 요리한 고기는 바싹 익혀 먹는다. 어패류도 날것으로 먹지 않고,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알레르기 질환 예방 습한 장마철에 빠르게 번식하는 집먼지진드기는 천식이나 가려움증을 유발하므로 집먼지진드기가 생기지 않도록 에어컨을 틀어 실내 온도와 습도를 낮춘다. 환기를 자주 시키고 옷가지와 침구류는 맑은 날 햇볕에서 수시로 말리면 집먼지진드기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교차 주의하기 장마철엔 일조량이 줄고 일교차가 커질 뿐 아니라 에어컨 가동이 잦아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얇은 겉옷을 준비해 몸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찬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다.
더위와 비에 지친 몸에 휴식 따뜻한 차를 마시면 혈액순환이 잘 돼 몸이 따뜻해진다. 마시고 난 차 찌꺼기는 집 안 곳곳을 청소하거나 악취제거용으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비가 내리는 날은 저기압이라 몸이 쉽게 피로해지므로 20~30분간 낮잠을 취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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