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의 대장으로 떠오른 롯데캐슬골드타운.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수지는 LG빌리지, 성복힐스테이트, 성복자이 등 대형 평형 위주의 아파트 단지로 구성돼 있었다. 이 지역은 ‘수지의 압구정’이라 불릴 만큼 주민 소득 수준이 높은 데다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지였지만, 교통과 상권이 아쉬운 동네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서울 접근은 자동차나 광역버스에 의존해야 했고,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마을버스로 미금역이나 죽전역까지 이동해야 했다. 쇼핑이나 문화생활 역시 분당이나 죽전으로 ‘원정’을 가야만 했다. 그런데 2016년 신분당선 개통과 2019년 롯데몰 오픈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성복역에서 강남까지 신분당선으로 27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되면서 강남 출퇴근이 획기적으로 편해졌다. 판교까지는 약 15분 거리다.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자 수지는 단순한 베드타운을 넘어 강남 생활권의 확장지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롯데몰 수지점까지 들어서며 교통과 상권이라는 두 축이 동시에 완성됐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과 비슷한 외관의 롯데몰 수지.
성복역과 롯데몰이 지하로 직접 연결된 ‘슬세권’ 신축인 롯데캐슬골드타운(2356가구, 2019년 입주)의 경우 전용면적 84.91㎡가 지난해 12월 15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월 16억2000만 원(22층)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재 매물은 16억5000만~17억9000만 원 선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에서 집을 팔고 넘어오는 중장년층과 대기업에 근무하는 고소득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리모델링 사업 계획 승인을 받은 성복역 리버파크.
15억 클럽 가입, 시세 주도하는 롯데캐슬골드타운
롯데캐슬골드타운과 이편한세상수지 등 역세권 신축이 시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배후 지역에서는 LG빌리지를 비롯한 중대형 구축 단지가 고급 주거지로 수요를 받쳐주는 구조다. LG빌리지는 분양가상한제 이전 고급 사양으로 지어진 단지지만 IMF 외환위기 당시 미분양을 겪으며 오랫동안 저평가됐다가 최근 재조명이 이루어지면서 거래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성복역 도보 12분 거리에 있는 LG빌리지 1차(1164가구, 2001년 입주) 전용면적 161.51㎡가 최근 10억6000만 원에 거래됐고, 현재 시세는 11억~12억 원 선이다. 1998년 준공된 성복역리버파크는 지난 1월 리모델링 승인을 받았다. 지하 1층~지상 20층에서 지하 5층~지상 24층, 총 805가구로 탈바꿈하며 10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주차면 확대와 커뮤니티 시설 확충도 예정돼 있다. 김학렬 소장은 “역세권 신축 가격이 높아지면서 리모델링 단지와 구축 대단지로 수요가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대형 평형은 대장주 대비 평당 가격이 낮아 같은 예산으로 더 넓은 주거 환경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평형 위주의 가성비 높은 구축 LG빌리지.

신축인 이편한세상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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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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