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이하 영유아를 위한 맞춤 놀이 제안
차이의 놀이
초보 부모라면 놀이의 기본인 ‘까꿍 놀이’조차 막상 하려면 어색하기 마련. 목소리 톤이나 크기는 어느 정도로 해야 할지, 금세 흥미가 떨어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누구에게 묻기 민망한 소소한 고민을 해결하고 싶다면 ‘차이의 놀이’를 설치해보자. 0~7세 대상 연령별 맞춤형 놀이 방법을 알려주는 육아 놀이 앱이다. 빨대나 풍선 등 구하기 쉬운 아이템을 활용한 손쉬운 놀이법을 제공한다. 연령별 발달 단계에 적합한 놀이를 소개하는 점도 눈에 띈다. 만 1세에는 대근육과 소근육 발달을 위한 놀이, 만 5세는 또래와 역할을 나눠서 협동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놀이를 제안하는 식이다. 놀이법과 더불어 부모를 위한 멘털 관리법이나 정서 교육법, 사회성 교육법 등 다채로운 육아 관련 콘텐츠도 있다. 아이가 게임에서 졌는데 과도하게 화낼 때, 친구에게 놀이 도구를 양보하지 않을 때 등 놀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갈등 상황 대처법도 자세하게 알려준다. 고급 코칭 서비스나 놀이 도구, 오프라인 교육 등은 유료로 구매 가능하다.
추천 한마디 “아이가 장난감에 싫증 내거나 집에서 몸으로 놀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을 때, 자주 참고해요. 집에 있는 소소한 물건들을 활용해 만들기 놀이를 하면 아이도 재미있어하더라고요.” -4세 아이 엄마 임경현(33) 씨아기 사진 & 영상 프라이빗하게 공유
패밀리 앨범
아기를 낳고 나면 시댁, 친정 할 것 없이 가족 단체 메시지방이 활성화된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기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달라는 아우성이 휴대폰을 내내 울리기 십상이다. 매번 사진을 고르고 공유하는 것이 번거로워 아예 육아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가족 공유용으로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누구나 공유 가능한 온라인 공간에 아기 사진을 올리는 것이 부담스럽고 불안한 것이 사실. 이럴 땐 사진 및 영상 공유 앱 ‘패밀리 앨범’의 도움을 받아보자. 사진은 무제한, 영상은 개당 3분까지 무료로 올릴 수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 등 초대받은 이용자라면 누구나 사진과 영상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특히 매달 11장의 사진을 무료로 인화할 수 있는 ‘무료 사진 인화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다. 댓글 기능이 있어 아기를 아끼는 이들 간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한다는 평도 많다. 날짜별로 사진을 자동 정리하고, 분기별로 성장 일기와 같은 형태로 영상도 만들어준다.
추천 한마디
“사진 공유 앱들의 기능이 대부분 비슷하지만 패밀리 앨범의 경우 무료 업로드 영상 시간이 제일 길고, 무료 인화 사진 수도 많아서 잘 쓰고 있어요.” -8개월 아기 엄마 박윤서(28) 씨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만든 열 관리 앱
열나요
갑자기 아이가 열이 펄펄 끓어오르면 부모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병원이 문 닫은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 주말이면 더더욱 문제다. 어떤 해열제를 얼마나 먹여야 할지, 시간 간격은 어떻게 둬야 할지, 응급실에 가야 하는지 등 사소해 보이지만 중대한 고민으로 애가 탄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발열이 열성경련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신재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2015년 모바일 건강관리 앱 ‘열나요’를 선보였는데, 출시 10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필수 육아 앱으로 손꼽히고 있다. 앱을 통해 아이 개월 수와 몸무게를 입력하면 해열제 권장 복용량을 확인할 수 있고, 복용 간격과 열이 떨어지는 추세를 그래프로 볼 수 있다. 체온을 재야 할 타이밍에 맞춰 알람 설정도 가능하다. 빅데이터로 분석해 해열제를 더 먹여야 할지, 병원에 가야 할지 등 상태에 따른 조언도 해준다. 앱 기반의 네이버 카페 ‘우리아이 열나요’도 1월 17일 기준 가입자 수가 10만4000명을 돌파할 만큼 엄마들에게 인기다. 아이가 열날 때 홈 케어 방법과 증상별 관리법, 소아과 꿀팁 등 건강 관련 정보가 공유된다.
추천 한마디 “열나요 앱으로 아이를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특히 진료를 볼 때 앱으로 기록해둔 아이 체온 변화를 보여주면 유용해요.”
-4세 아기 엄마 김주원(36) 씨육아 동지를 찾고 싶다면~
육아크루
아이를 키우다 보면 또래 아이를 둔 부모들과의 교류가 필요하기 마련. 산후조리원에서 친해진 조리원 동기들과 육아 관련 이야기를 나누지만 이사 등으로 거리가 멀어지면 이마저도 어렵다. 육아 커뮤니티 플랫폼 ‘육아크루’는 육아 친구를 찾는 엄마들을 위한 앱이다. 일종의 동네 기반 커뮤니티로, 같은 동네에서 비슷한 나이대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과 연결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키즈 카페를 가거나 단체로 공연을 관람하는 등 일일 모임 참석도 가능하다. 서울의 경우 사는 지역, 출산 시기와 자녀 수, 직업 등 자신이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잘 맞는 사람을 매칭해주는 ‘짝 크루’ 서비스도 운영한다. 자기소개 시 MBTI를 기재하는 등 젊은 엄마들의 취향을 저격한 방식도 눈길을 끈다. 다만 비슷한 개월 수의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를 비교하거나 갈등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자.
추천 한마디 “지역 맘 카페의 친구 찾는 게시판을 앱으로 만든 개념이에요. 남편 직장을 따라 이사 와 동네에 친구가 없었는데, 같이 산책하고 카페 갈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2세 아기 엄마 서지현(29) 씨아기 수유량부터 예방접종까지 토털 관리
베이비타임
이번에 인터뷰한 모든 엄마의 휴대폰에 깔려 있던 앱으로 수면 시간부터 수면 패턴, 배변 횟수, 수유량, 예방접종 여부, 목욕 시간 등 아기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기록 가능하다. 일과표와 주간 패턴 등을 통해 모든 기록을 한눈에 볼 수도 있다. 또래 표준성장곡선과 성장분석보고서를 같이 받아볼 수 있어 개월 수마다 발달 정도 체크도 가능하다. 유료 서비스를 구독하면 공동 양육자와 앱 공유가 돼 각자 기록해도 내용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부부가 수유, 수면 등을 분담해 맡고 있다면 참고해보자. ‘베이비타임’의 경우 아이의 일상 패턴이 규칙적으로 자리 잡았다면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대개 돌 전후까지 사용하면 유용하다.
추천 한마디 “통잠 습관을 만들 때 큰 도움이 됐어요. 잘 잤던 날의 생활 패턴을 따라 하거나 다른 잘 자는 아기들의 생활 패턴을 보면서요. 앱 하나로 수면부터 수유량까지 모든 걸 기록할 수 있으니 편해요.” -10개월 아기 엄마 윤정현(31) 씨사진출처 베이비타임 열나요 육아크루 차이의놀이 패밀리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