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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로 보호받은 역사

김명희 기자

2024. 02. 26

르네상스 시대부터 수많은 화가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날 밤 유월절을 지키며 제자들과 성만찬 예식을 하는 장면을 ‘최후의 만찬’이란 제목으로 묘사했다.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 가장 유명하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수많은 화가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날 밤 유월절을 지키며 제자들과 성만찬 예식을 하는 장면을 ‘최후의 만찬’이란 제목으로 묘사했다.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 가장 유명하다.

유월절의 기원은 3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애굽(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어린 양의 피로 유월절을 지켜 장자(長子)를 멸하는 대재앙에서 보호받고 해방됐다. 하나님은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고 약속하며, 유월절을 ‘영원한 규례’로 지키도록 했다(출애굽기 12장). 유월절을 지켜 재앙을 면한 역사는 800년 후에도 확인된다.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갈라진 분열 왕국 시대에 남 유다는 유월절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킨 반면, 북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하며 유월절을 지키지 않았다(역대하 30장). 얼마 후 강대국 앗수르(아시리아)의 침공으로 북 이스라엘은 멸망했으나, 상대적으로 국력이 약했던 남 유다는 재앙을 모면했다. 남 유다를 공격하던 앗수르 군사 18만5000명이 하룻밤 사이 멸절한 것. 이에 대해 성경은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열왕기하 19장).

이후 신약시대에 예수 그리스도가 유월절을 새 언약으로 세움으로써 유월절의 권능은 전 세계로 확대됐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유월절을 지키는 사람을 재앙에서 보호해주시는 하나님의 약속과 권능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무엇보다 지옥에서 고통 받지 않고 영원한 천국에 갈 수 있는 축복이 유월절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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