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STYLE

Health & book

담당·김현미 기자

2011. 10. 06

스스로 치유하는 암

Health & book


‘당신은 살 수 있습니다’의 저자 송학운은 1992년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6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았다. 각종 민간요법에 매달리는 사이 암은 대장과 림프까지 전이됐지만 삶의 끝자락에서 그는 자연을 선택했다. 그로부터 20년 가까이 그는 세 살 아이처럼 단순하게 자연의 섭리대로 살고 있다. ‘당신은 살 수 있습니다’는 저자가 200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자연생활의 집’(경남 양산)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대장암에 걸려 갈팡질팡하다 찾아온 노교수에게 그는 “대장암도 암입니꺼? 교수님, 암이 아니라도 누구나 다 죽습니더”라며 위로하고 암 환자를 죽게 하는 것이 ‘암’일 수도 있고 ‘암이라는 사실’일 수도 있음을 상기시켰다. 다음 단계는 암과 대적하지 않고 대화하는 것. 특효약이나 민간요법에 흔들리지 않고, 고기를 끊고 자연식으로 바꾸며, 조급함에서 벗어나 오로지 암에만 집중하며 산다. 그래서 암은 버려야 낫는 병이라고 한다.
‘암환자, 이렇게 먹어라’는 암 전문의와 식품영양학 교수, 영양사가 함께 만든 암 식단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의 원장 홍영선, 종양내과 전문의 홍숙희, 영양사 이지선과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성미경,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 교수 박유경이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등 6대 암 환자들을 위해 퇴원 후 식단을 소개했다. 저자 5명이 공개한 자신의 식단도 눈길을 끈다. 당신은 살 수 있습니다, 송학운 지음, 백년후, 1만5천원/암환자, 이렇게 먹어라, 홍영선 외 지음, 북하우스엔, 2만원

이재준 원장의 Q·A 산부인과

Health & book




임신과 출산은 질병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이기에 산부인과 의사는 가장 행복한 의사다. 하지만 저출산 시대에 산부인과는 기피 과목이 돼 버렸다. 이재준 원장은 우리 사회가 임신과 출산을 축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고, 산부인과의 특성상 임산부가 의사에게 쉽게 하지 못하는 질문들을 모아 책으로 정리했다. 임신 초기 배가 너무 나와서 고민일 때, 철분제는 언제부터 복용하는 게 좋은가, 막달 가슴 통증은 왜 생길까와 같은 매우 구체적인 질문에 친절하게 답한다. 이재준 지음, 여름언덕, 1만3천원

최고의 당뇨병 식사 가이드

Health & book


혈당과 비만 관리가 관건인 당뇨병 환자들에게 필요한 식단을 세브란스병원의 차봉수 당뇨병센터장과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CJ프레시웨이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당뇨병에 대한 기본 상식과 함께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메뉴를 구분하고 각각의 칼로리를 알려주며, 언제 어디서나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 싸기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원플레이트 요리를 소개한 것이 특징. 차봉수 외 지음, 비타북스, 1만6천원

가짜 식욕 진짜 식욕

Health & book


살이 쪘을 때는 자신을 혐오하고, 날씬할 때는 살이 찔까봐 두려워하면서 사는 게 다이어트 중독자들의 특징. 이 책의 저자도 20년 넘게 다이어트와 폭식을 되풀이하며 절망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후 식사장애 전문 심리치료사가 된 저자는 ‘건강한 식습관’이란 배가 고프거나 먹고 싶은 것이 있을 때만 먹고, 만족을 주는 음식을 선택하며, 즐겁게 의식적으로 먹되 배부르거나 만족스러우면 그만 먹을 수 있는 통제력을 가진 것이라고 말한다. 커렌 케이닉 지음, 윤상운 옮김, 예지, 1만1천8백원

20년 젊어지는 우엉차 건강법

Health & book


저자는 유방암과 유방성형 분야 전문가. 그는 50대 중반인 지금 20대와 같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우엉차라고 고백한다. 우엉을 껍질째 얇게 깎아 물에 씻을 때 나오는 새카만 잿물에 건강의 비밀이 있다. 이 잿물의 주성분은 사포닌으로 고려인삼에 많이 들어 있는 것이다. 우엉차 만드는 법도 간단해 우엉을 사서 씻은 후 껍질째 가늘게 채 썰어 한나절 볕이 잘 드는 곳에서 말렸다가 프라이팬에 10분간 볶아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면 된다. 나구모 요시노리 지음, 정미애 옮김, 한문화, 1만1천원

★ 주목할 만한 신간
보완통합의학은 왜 면역력을 택했나

Health & book


10~30대에서 암의 발생이 급격히 늘고 있다. 입시 공부에 시달리다 졸업 즈음에는 취업난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어려서부터 패스트푸드 중심의 잘못된 식습관에 약물의 오남용, 운동 부족, 조기 흡연과 음주에 길들여진 몸은 어느 순간 급격히 면역력이 저하된다. 대한암협회 집행이사이자 ‘대암클리닉’ 원장으로 보완통합의학을 주장하는 이병욱은 ‘서른 살 면역력’에서 ‘청춘암’을 극복하려면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수술, 약물과 방사선 요법 등 기본적인 의학 치료 이외에 정서·감정적 면역력, 사회 면역력, 영양 면역력, 신체 면역력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과 함께 ‘암 가족치료’ ‘울어야 삽니다’ 등 저자의 스테디셀러 개정판이 출간됐다. 서른 살 면역력, 1만3천원/암 가족치료, 1만2천원/울어야 삽니다, 1만3천원 모두 중앙M·B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