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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늘어난 모공 잡는 비밀 병기

오한별 객원기자

2025. 08. 19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는 한여름에는 꼼꼼한 모공 케어가 필수. 깨끗하고 매끄러운 동안 피부 만드는 홈 케어 노하우를 준비했다.

모공은 사춘기 무렵 성호르몬 분비와 함께 피지가 늘어나며 점차 커지기 시작한다. 본래 피지는 피부를 보호하고 보습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한 피지는 이야기가 다르다. 넓어진 모공은 피붓결을 거칠게 만들고, 칙칙한 피부 톤과 탄력 저하로 이어지기 쉽다. 게다가 메이크업으로 무작정 커버하면 노폐물과 세균이 쌓여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다. 20대 후반 이후엔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모공이 더 빠르게 늘어나기 시작한다. 최근 안티에이징의 핵심이 주름과 함께 모공 케어에 맞춰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다행히 모공은 꾸준한 루틴 관리로 충분히 케어가 가능하다. 핵심은 간단하다.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하게 비우고 피부 온도를 낮춘 뒤 수분과 탄력을 채워주는 것. 딥 클렌징, 쿨링 토너, 오일 프리 타입의 수분 제품만 잘 활용해도 피붓결은 부드러워지고, 넓어진 모공도 서서히 진정된다. 

여름은 모공에 가장 가혹한 계절이지만, 오히려 관리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이다. 피부가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 기울이며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보자. 피부는 결국 우리가 얼마나 꾸준히 돌보느냐에 달려 있으니까.

Daily care at home

step 1  모공 속까지 비워내는 첫걸음, 딥 클렌징

먼지, 피지, 미세 각질이 모공 안에 쌓이면 그 위에 어떤 좋은 성분을 올려도 흡수가 어렵고, 오히려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피부 타입에 따라 주 1~3회, 정기적인 딥 클렌징은 필수.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클렌징크림이나 클렌징로션, 메이크업 리무버 등을 사용해 화장을 지운다. 그 후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세안해 더러움을 1차적으로 제거하고, 풍성한 거품 타입의 폼 클렌저로 2차 세안을 한다. 이때 T존 부위인 이마, 코부터 시작해 볼, 턱 순서로 문질러주는 것이 자극을 줄이는 팁. 세안이 끝나면 스팀 타월로 모공을 열어준 뒤 클레이 마스크나 필오프 팩을 도톰히 바르고 충분히 흡착되도록 기다린 후 닦아낸다. 마지막엔 찬물 세안으로 모공을 조이는 것도 잊지 말자.



step   2  쫀쫀한 탄력이야말로 모공 케어의 핵심

모공이 넓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피부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클렌징 후엔 피부를 차갑게 해 모공을 조이고 탄력을 채워주는 루틴이 필요하다. 토너로 피붓결을 정돈한 뒤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된 앰풀이나 에센스로 피부 속을 탄탄히 채워줄 것. 특히 니아신아마이드 성분이 든 제품은 모공 관리에 효과적으로, 보습·미백·항염 효과까지 갖춰 여름철 데일리 케어에 제격이다. 마무리로 안티에이징 크림을 발라 유효 성분이 오래 머물도록 하면 탄력까지 빈틈없이 채울 수 있다.

step  3  모공은 감추되 피부는 숨 쉴 수 있게

모공이 넓은 피부라면 물광 메이크업은 요철이 부각될 수 있으니 피한다. 보송하고 결이 정돈된 피부 표현이 훨씬 깔끔해 보인다. 먼저 프라이머로 피부 요철을 채워 매끄럽게 다듬는다. 이때 브러시보다는 손가락을 이용해 모공 부위에 밀착시켜주는 것이 효과적. 베이스는 한 번에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얇게 여러 번 레이어드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스펀지를 이용해 두드리듯 밀착시키면 뭉침 없이 자연스럽게 커버된다. 마지막으로 소량의 파우더로 유분기를 살짝 잡아준다. 

#바캉스 #모공케어 #블랙헤드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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