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_ 귀 호강 공연
창단 60주년 역사 눌러 담은 기념 공연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헤리티지’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 관현악단인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올해로 60돌을 맞는다. 이를 축하하는 60주년 기념 공연은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로 향하는 ‘헤리티지’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국악 관현악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국악 작곡가 김영동과 故 황병기 등의 국악 관현악 명곡, 영화 ‘올드보이’ ‘건축학개론’의 음악을 만든 이지수 음악감독,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를 역임한 최지혜의 초연 곡 등을 선보인다. 더불어 세종문화회관이 올해 처음 시작한 ‘세종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를 통해 공연 전날에는 특별한 만찬도 경험해볼 수 있다. 대극장 로비에서 ‘미쉐린 가이드’ 스타를 받은 유명 요리사의 만찬이 준비될 예정이다.
일시 4월 18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완전체는 처음이지? Welcome to KOREA
건즈 앤 로지스
하드 록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미국 록 밴드, 건즈 앤 로지스는 1987년 데뷔 앨범 ‘Appetite for Destruction’으로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기록한 ‘Sweet Child O’ Mine’을 비롯해 ‘Welcome To The Jungle’ ‘Paradise City’ ‘Don’t Cr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이번 한국행은 2025년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보컬 액슬 로즈가 필두였던 2009년 첫 내한 이후 16년 만에 열리는 공연이다. 무엇보다 밴드의 핵심 멤버인 액슬 로즈, 기타리스트 슬래시, 베이시스트 더프 맥케이건까지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다. 팀 불화로 멤버 변동이 잦았던 건즈 앤 로지스는 2016년 코첼라 밸리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서며 재결합을 알렸고, 국내에서 완전체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60대가 된 멤버들의 나이를 고려할 때 지금 못 보면 한국에서 또 언제 다시 만날지 알 수 없다. 이번 월드 투어만 해도 유럽, 인도, 중동 등을 돌며 사우디아라비아, 조지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에서 최초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일시 5월 1일 장소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 현대 미니멀리즘 음악의 상징적 인물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내한 공연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는 모차르트, 베토벤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한 클래식 작곡가다. 에이나우디의 작품은 전 세계 음악 서비스에서 390억 회를 돌파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이런 그를 두고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 아마도 그 음악이 에이나우디의 곡인 줄 몰랐기 때문일 것”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드디어 오랜 기다림 끝에 국내에서도 네오클래식의 거장이 직접 연주하는 곡을 들을 기회가 왔다. 오는 4월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지는 8년 만의 내한 무대에서는 ‘Experience’ 같은 대표곡부터 올 1월 발표한 17번째 앨범 ‘The Summer Portraits’의 수록곡까지 아낌없이 들려줄 예정이다.
일시 4월 2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part 2 _ 연기가 예술!
30주년 맞은 전설의 시작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영국 웨스트엔드와 미국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오래 공연한 무용 작품인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가 오는 6월, 6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이번 방문은 초연 30주년 기념이다. 30년 전 젊은 안무가 매튜 본이 영국 새들러스웰스극장 무대에 깃털 바지를 입은 근육질 남성 무용수들을 백조로 올렸을 때, 고전 발레에서 백조는 당연히 여성으로 생각했던 관객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독창적인 해석과 댄스 뮤지컬이란 파격적 연출 덕분에 매튜 본은 영국 공연계 최고 권위의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9차례 수상했고, 현대 무용가 중 최초로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일시 6월 18~29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문의 1661-0017, www.lgart.com
한국적 소재의 창작 영어 오페라
오페라 ‘The Rising World: 물의 정령’
5월 초연하는 ‘The Rising World: 물의 정령’은 예술의전당이 제작 극장으로서 새롭게 도약하는 첫 발걸음이다. 그동안 물의 정령, 요정을 소재로 한 가장 유명한 오페라 작품으로는 체코 음악가 드보르자크의 ‘루살카’가 있다. 이번 작품은 우리나라 물의 정령과 물시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계 무대를 겨냥한다. 총 2막 120분간의 공연을 영어로 이끌어가며, 여기에 글로벌 제작진이 뭉쳤다. 뉴욕 메트로폴리탄가극장에서 ‘Dead Man Walking’ ‘Grounded’ 등을 지휘한 스티븐 오즈굿과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 오페라극장의 연출가 저스틴 웨이, 호주 출신 작곡가 메리 핀스터러 등 해외 제작진이 참여했다. 출연진으로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로빈 트리츌러가 무대에 선다.
일시 5월 25·29·31일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배우가 악기 연주까지
뮤지컬 ‘원스’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원스’가 10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다.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들고 연주하는 액터 뮤지션 뮤지컬인 만큼 듣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특히 본공연이 시작되기 전 20분 정도 진행하는 프리 쇼가 특징이다. 관객들이 무대 위 바에서 술과 음료를 사 마시며 음악도 듣고 사진도 촬영할 수 있는 일종의 이벤트인데, 공연 속 한 장면에 자신이 들어온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프리 쇼가 탐난다면 1층 자리를 노릴 것. 안전상 1층 관객만 무대 위에 오를 수 있다.
일시 5월 31일까지 장소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1인극
연극 ‘지킬 앤 하이드’
동명의 고전소설을 재해석한 연극 ‘지킬 앤 하이드’가 국내 초연된다. 이번 작품은 화려한 스펙터클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와 비교해 보는 맛이 있다. 먼저 주인공 지킬이 아닌 지킬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어터슨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1인극 형식이다. 최소한의 무대장치 속에서 심리적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지킬과 지킬의 억압된 욕망을 대변하는 하이드, 두 남자의 갈등을 지켜보는 어터슨까지 여러 역할을 오가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은데, 여기에 여배우 최정원을 캐스팅한 점이다. 지난해 뮤지컬 ‘하데스타운’의 헤르메스 역을 통해 젠더프리 연기에 도전,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자 조연상을 수상한 최정원은 이번에도 남성 캐릭터에 도전한다. 최정원을 비롯해 고훈정, 백석광, 강기둥이 4인4색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시 3월 4일~5월 6일 장소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2관 #전시 #공연 #뮤지컬 #여성동아
사진출처 유니버설뮤직 신시컴퍼니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에잇피엠엔터테인먼트 글림컴퍼니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 대구간송미술관 리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