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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

With Specialist | 김성찬의 뼈 있는 이야기

C라인은 No! 쭉 뻗은 척추를 위하여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1. 03. 30

자고로 허리는 몸의 중심이다. 하지만 좋지 않은 습관들 때문에 허리 건강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간단한 자가진단으로 척추디스크와 척추측만증 등으로 생길 수 있는 허리 통증을 예방해보자.

누워서 허리 밑에 손 넣어 척추측만증 진단

C라인은 No! 쭉 뻗은 척추를 위하여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척추측만증이 있다. 등 뒤에서 봤을 때 S자나 C자 모양으로 척추가 휘어져 있는 경우인데, 청소년기 잘못된 학습 자세가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 전체 측만증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척추측만증으로 척추가 휘어지면 외관상 보기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신체 불균형을 초래해 쉽게 피곤해진다. 휘어진 각도가 크면 심폐 기능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불량한 자세 때문에 발생하는 자세성 척추측만증은 자세를 교정하거나 물리치료 등을 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전문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 고관절이 굳어서, 혹은 척추 종양 때문에 측만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브래지어의 한쪽 어깨끈이 자주 흘러내리는 여성이라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하이힐 같은 높은 굽의 신발을 자주 신어도 허리나 골반 근육의 긴장도를 높여 통증을 가져온다. 또 이러한 습관은 척추 곡선을 변화시켜 허리가 지나치게 앞쪽으로 휘는 척추전만증을 유발한다. 바닥에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허리 밑에 손을 넣었을 때 손이 헐겁게 들락날락거릴 정도이면 허리가 앞쪽으로 심하게 휘었다고 볼 수 있다. 척추 변형을 방치하면 만성요통이 생기고 허리디스크 등 다른 척추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허리 통증·다리 저림은 척추디스크 의심
직장인 중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을 자주 호소한다면 척추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디스크는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의 수핵이 튀어나와 주변 신경을 건드려 허리 통증이나 다리 통증 등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직장인에게 많이 발생한다.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중간중간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에 앞서 올바른 자세로 앉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디스크는 초기에는 휴식을 취하고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 요법도 고려해야 한다.

신체 노화로 생기는 척추관협착증
노인에게 발생하기 쉬운 척추 질환으로는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척추가 노화하면서 척추관을 구성하는 후관절 돌기, 추궁, 황색인대 등이 두꺼워져 척추관 전후좌우로 사방이 좁아지는 질환으로 척수와 신경이 눌려 통증과 혈류 장애를 일으켜 통증을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와 다리 통증이 심한데, 허리디스크나 다리 부위 질환으로 착각한 나머지 오랜 시간 방치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협착증이 의심된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MRI나 CT 등 첨단장비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C라인은 No! 쭉 뻗은 척추를 위하여


김성찬 원장은…
한양대 의대 및 대학원을 졸업한 정형외과 전문의. 군포병원 원장. 외유내강, 튼튼한 골격과 근육조직이 건강의 시작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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