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10·광명 광성초 3)네 가족은 올 초 울산광역시에서 경기도 광명으로 이사를 오면서 교육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울산에서 다니던 초등학교는 영어 거점학교로 지정돼 영어 방과 후 수업이 있었지만 전학 온 학교에는 영어 방과 후 수업이 없었다. 엄마 최경원 씨는 고민 끝에 주변에 잘 가르친다는 영어학원을 수소문했다. 하지만 영어를 좋아하는 준우가 웬일인지 학원에 다니기 싫다고 고집을 피웠다.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다들 영어학원 다니기 싫다고 하더래요. 엄마가 재미있게 가르쳐주는 데를 알아보겠다고 해도 아이가 고집을 꺾지 않더라고요. 제가 학교 다닐 때 영어 울렁증이 심했어요. 그래서 억지로 시켰다가는 우리 아이들도 저처럼 영어를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 겁이 났어요. 잘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은 영어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시작한 것이 영어 홈스쿨링이다. 하지만 한 가지 걱정이 생겼다. 새로운 단어가 나오면 엄마가 아이에게 가르쳐줘야 하는데 발음에 자신이 없었던 것. 또 아이가 자신의 잘못된 발음을 따라 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됐다. 이런 우려는 곧 현실로 나타났다. 준우가 다니는 영어 뮤지컬 지도 선생님이 1학기 수업을 마친 후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고 수업에도 진지하게 임하지만 발음이 잘못 학습된 것 같아 아쉽다”라고 평가한 것이다.
“준우도 무척 속상해하더라고요. ‘잘못된 발음이 그대로 굳어지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졌어요. 저희처럼 ‘엄마표’ 영어 학습을 하는 가족의 가장 큰 고민은 발음과 회화가 해결이 안 된다는 점이에요. 물론 엄마가 영어를 전공해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집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죠.”
모국어 습득 원리로 영어 익히는 로제타스톤 토탈리
홈스쿨링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 무렵 최씨는 우연히 로제타스톤 토탈리 체험단을 모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간 주변 엄마들의 입소문을 통해 로제타스톤 토탈리가 아이들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귀가 솔깃하더라고요. 운 좋게 체험단에 선발돼 토탈리 제품을 한 달 동안 체험할 기회를 얻었죠.”
로제타스톤 토탈리는 영어를 처음 접하는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모국어 학습 원리를 적용해 번역 없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다. 이미지를 통해 직관적으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능력을 조화롭게 익힐 수 있는 로제타 코스, 로제타 코스에서 배운 내용을 미국 현지 원어민 선생님과 실시간 화상 학습을 통해 복습하는 로제타 스튜디오, 그리고 다양한 학습 게임과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영어를 즐기는 로제타 월드 3개 세션으로 구성돼 있다.
준우는 컴퓨터를 통해 이뤄지는 새로운 학습법을 신기해하더니 금방 적응하고 빠져들었다. 최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준우가 영어를 즐기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다른 온라인 학습은 중간중간 우리말로 설명해주거나, 한글로 뜻을 알려주는데 토탈리는 그런 부분이 없더라고요. 처음엔 과연 아이가 혼자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을까 걱정했죠. 하지만 그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되겠더라고요. 준우의 영어 실력이 향상된 것은 물론이고 어깨너머로 형이 공부하는 걸 구경했던 다섯 살짜리 둘째 아이가 어느 날 ‘엄마는 부엌에서 cooking을 하고 있고, 형은 방에서 reading을 하고 있어’ 그러더라고요. 제시되는 문장이나 이미지를 통해 아이들이 직관적으로 단어와 문장 표현을 습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 있어 그만큼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어요. 아이가 태어나 우리말을 처음 익힐 때 사전이나 책을 통해 배우는 게 아니라 엄마나 주변과의 소통을 통해 배우는 것과 비슷한 이치죠.”
영어에 자신감 붙고 공부하는 시간 기다리게 돼
아이패드를 이용, 로제타스톤 토탈리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준우와 다섯 살 짜리 동생. 표정이 진지하다.
준우가 로제타스톤 토탈리를 시작한 이후 준우네 저녁 시간은 이전보다 훨씬 평화로워졌다. 아이가 스스로 컴퓨터 앞에 앉아 영어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최씨는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준우는 로제타스톤 토탈리를 시작한 후 두 달 가까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알아서 공부를 했다.
“로제타스톤 토탈리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준우가 스스로 즐겁게 공부하는 습관을 갖게 된 점이 아닐까 해요.”
준우가 가장 좋아하는 세션은 ‘로제타 월드’중 재미있는 스토리를 골라 듣고 읽을 수 있는 ‘익스플로러’다. 먼저 스토리를 원어민의 발음으로 듣고, 따라 읽으면서 연음과 악센트 등 고쳐야 할 점을 체크할 수 있다. 단문이 아닌 하나의 이야기를 끝까지 자연스럽게 읽어야 하기 때문에 발음과 함께 원어민의 억양까지도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다.
로제타스톤 토탈리로 열심히 발음과 회화 연습을 한 덕분에 준우는 “얼마 전 영어 뮤지컬 선생님으로부터 발음이 많이 좋아졌다는 칭찬을 들었다”고 자랑을 했다. 원어민과 화상 학습을 하는 ‘로제타 스튜디오’도 준우가 기다리는 시간이다. 준우와 비슷한 수준의 전 세계 친구가 최대 4명까지 함께 회화 공부를 하는데 이 덕분에 준우는 영어 회화에 대한 자신감도 키울 수 있게 됐다.
“원래 준우가 욕심도 많고 승부욕이 있는 편인데 바로 피드백이 오니 동기 부여가 많이 되나 봐요. 또 어떤 날은 친구들한테 외국인 선생님과 대화했다고 자랑하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아이가 영어를 재미있어 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기다리니까 엄마로서 보람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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