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는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이 있으며 최근 들어 조명받고 있는 명성황후 생가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오래전부터 가족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고 있는 신륵사와 목아불교박물관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구한말의 아픔을 되새기는 곳, 명성황후 생가
명성황후의 생가는 개화기 개방과 개혁을 추진하다 일본인에 의해 시해당한 명성황후가 여덟 살까지 살았던 집. 숙종 13년 황후의 6대조인 민유중의 묘막(묘를 지키는 집)으로 지어진 곳으로, 1851년 명성황후가 태어나서 자랐다. 안채만 남아있었는데 1995년 행랑채와 사랑채, 별당채 등을 복원했다. 명성황후의 방으로 쓰였던 터에는 ‘명성황후 탄강구리(명성황후가 태어나신 옛 마을)’라는 글귀가 새겨진 비가 세워져 있다. 전체적으로 아담한 규모지만 조선 중기의 생활상을 엿보기에 좋은 곳이다. 최근에는 기념관과 조각공원이 들어서 관광 명소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명성황후기념관에는 명성황후와 고종의 영정을 비롯한 관련 자료들이 전시돼 있으며 1백61석 규모의 공연장에서는 명성황후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다. 설날과 추석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어른 5백원, 어린이 2백원, 주차료 1천원. 문의 031-887-3575~6
- 영동고속도로 여주IC를 빠져나와 우회전해 여주 방향 150m 지점에서 다시 우회전. 800m 정도 가면 명성황후 생가 표지판이 보인다.
두견새 우는 소리 들리는 영릉
영릉은 세종대왕과 왕비 소헌왕후가 합장돼 있는 곳으로 조선시대 왕릉의 전형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다. 정문 왼쪽에 자리한 세종전에서는 세종대왕의 모습이 그려진 ‘어진도’를 감상할 수 있는데, 이 그림은 운보 김기창 선생의 작품이다. 또한 야외 유물전시장에는 세종 때 발명품인 해시계, 자격루, 관천대, 측우기 등 각종 과학기구의 모형물이 전시돼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입장료는 어른 5백원, 어린이 3백원. 영릉에서 조금 떨어진 효종대왕릉은 조선 제17대 효종과 왕비 인선왕후 장씨가 모셔진 쌍릉. 주변에 푸른 소나무가 울창하고 찾는 이가 비교적 적어 사방이 조용하고 호젓하다. 세종대왕릉 입장권으로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31-885-3123
- 명성황후 생가에서 나와 37번 국도를 타고 터미널 사거리에서 직진, 42번 국도로 갈아탄 후 영릉 표지판을 보고 가면 된다.
빼어난 경치 자랑하는 여주 명소, 신륵사
남한강과 울창한 숲이 아름다운 신륵사는 산속이 아닌 강변에 자리하고 있다. 절 안에는 고려 때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담이 있는데, 신륵사가 흔히 ‘벽절’이라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 대사가 창건한 이래 고려 우왕 때 재건을 했고, 조선 성종 때 대대적인 확장공사를 거쳤으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타버려 현종과 숙종 때 다시 세워졌다. 신륵사 앞 벼랑 위에 세워져 있는 누각 강월헌에서 바라보는 남한강의 경치가 장관이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신륵사 입구에서 관광마차를 타보는 것도 좋다.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요금은 구간별로 1인당 3천~5천원 이내. 또 신륵사 근처 조포나루에서는 황포돛배를 타고 신륵사 앞을 흐르는 남한강을 유람할 수 있다. 전통 모양과 규격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관광객을 위해 승선실과 엔진실만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었다. 황포돛배 유람시간은 30분 남짓. 승선요금은 어른 5천원, 어린이 3천원. 문의 여주군청 문화관광과 031-887-2867
- 영릉에서 나와 터미널 사거리에서 좌회전, 다시 1.5km 지점에서 여주대교 건너 우회전하면 신륵사에 닿는다.
전통 불교미술 작품을 볼 수 있는 목아불교박물관
목아불교박물관은 불교 공예가로 이름난 목아 박찬수 선생이 수집, 제작한 6천여 점의 불교 작품이 전시돼 있는 곳. 불상과 탑, 탱화, 불교용품 등이 주된 전시품이다. 박물관 입구는 화강암으로 만든 석주문과 나무로 된 일주문으로 돼 있다. 이곳을 지나 박물관에 들어서면 높이 12m에 달하는 미륵삼존석불이 관광객들을 반긴다. 나무와 잔디밭 사이로 석탑 등 여러 볼거리가 어우러진 2천 평 규모의 야외조각공원은 한가로이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전시관은 인도의 석굴사원을 모방해 지었는데, 과거 서울대 동숭동 캠퍼스의 문리대 건물을 해체할 때 나온 붉은 벽돌을 사용했다고 한다. 내부의 창문과 창틀은 전통 한옥 양식을 따랐다. 박물관 앞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찻집에서는 대추차, 솔잎차 등 은은한 향기의 전통차를 음미할 수 있다. 문의 031-885-9952~4 www.moka.or.kr
- 신륵사에서 이포대교 방면으로 42번 도로를 타고 달리다 천송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가면 왼편에 있다.
구한말의 아픔을 되새기는 곳, 명성황후 생가
명성황후기념관 입구.
명성황후의 생가는 개화기 개방과 개혁을 추진하다 일본인에 의해 시해당한 명성황후가 여덟 살까지 살았던 집. 숙종 13년 황후의 6대조인 민유중의 묘막(묘를 지키는 집)으로 지어진 곳으로, 1851년 명성황후가 태어나서 자랐다. 안채만 남아있었는데 1995년 행랑채와 사랑채, 별당채 등을 복원했다. 명성황후의 방으로 쓰였던 터에는 ‘명성황후 탄강구리(명성황후가 태어나신 옛 마을)’라는 글귀가 새겨진 비가 세워져 있다. 전체적으로 아담한 규모지만 조선 중기의 생활상을 엿보기에 좋은 곳이다. 최근에는 기념관과 조각공원이 들어서 관광 명소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명성황후기념관에는 명성황후와 고종의 영정을 비롯한 관련 자료들이 전시돼 있으며 1백61석 규모의 공연장에서는 명성황후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다. 설날과 추석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어른 5백원, 어린이 2백원, 주차료 1천원. 문의 031-887-3575~6
- 영동고속도로 여주IC를 빠져나와 우회전해 여주 방향 150m 지점에서 다시 우회전. 800m 정도 가면 명성황후 생가 표지판이 보인다.
두견새 우는 소리 들리는 영릉
영릉은 세종대왕과 왕비 소헌왕후가 합장돼 있는 곳으로 조선시대 왕릉의 전형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다. 정문 왼쪽에 자리한 세종전에서는 세종대왕의 모습이 그려진 ‘어진도’를 감상할 수 있는데, 이 그림은 운보 김기창 선생의 작품이다. 또한 야외 유물전시장에는 세종 때 발명품인 해시계, 자격루, 관천대, 측우기 등 각종 과학기구의 모형물이 전시돼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입장료는 어른 5백원, 어린이 3백원. 영릉에서 조금 떨어진 효종대왕릉은 조선 제17대 효종과 왕비 인선왕후 장씨가 모셔진 쌍릉. 주변에 푸른 소나무가 울창하고 찾는 이가 비교적 적어 사방이 조용하고 호젓하다. 세종대왕릉 입장권으로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31-885-3123
- 명성황후 생가에서 나와 37번 국도를 타고 터미널 사거리에서 직진, 42번 국도로 갈아탄 후 영릉 표지판을 보고 가면 된다.
빼어난 경치 자랑하는 여주 명소, 신륵사
남한강변에 위치한 신륵사.
남한강과 울창한 숲이 아름다운 신륵사는 산속이 아닌 강변에 자리하고 있다. 절 안에는 고려 때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담이 있는데, 신륵사가 흔히 ‘벽절’이라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 대사가 창건한 이래 고려 우왕 때 재건을 했고, 조선 성종 때 대대적인 확장공사를 거쳤으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타버려 현종과 숙종 때 다시 세워졌다. 신륵사 앞 벼랑 위에 세워져 있는 누각 강월헌에서 바라보는 남한강의 경치가 장관이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신륵사 입구에서 관광마차를 타보는 것도 좋다.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요금은 구간별로 1인당 3천~5천원 이내. 또 신륵사 근처 조포나루에서는 황포돛배를 타고 신륵사 앞을 흐르는 남한강을 유람할 수 있다. 전통 모양과 규격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관광객을 위해 승선실과 엔진실만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었다. 황포돛배 유람시간은 30분 남짓. 승선요금은 어른 5천원, 어린이 3천원. 문의 여주군청 문화관광과 031-887-2867
- 영릉에서 나와 터미널 사거리에서 좌회전, 다시 1.5km 지점에서 여주대교 건너 우회전하면 신륵사에 닿는다.
전통 불교미술 작품을 볼 수 있는 목아불교박물관
목아불교박물관은 불교 공예가로 이름난 목아 박찬수 선생이 수집, 제작한 6천여 점의 불교 작품이 전시돼 있는 곳. 불상과 탑, 탱화, 불교용품 등이 주된 전시품이다. 박물관 입구는 화강암으로 만든 석주문과 나무로 된 일주문으로 돼 있다. 이곳을 지나 박물관에 들어서면 높이 12m에 달하는 미륵삼존석불이 관광객들을 반긴다. 나무와 잔디밭 사이로 석탑 등 여러 볼거리가 어우러진 2천 평 규모의 야외조각공원은 한가로이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전시관은 인도의 석굴사원을 모방해 지었는데, 과거 서울대 동숭동 캠퍼스의 문리대 건물을 해체할 때 나온 붉은 벽돌을 사용했다고 한다. 내부의 창문과 창틀은 전통 한옥 양식을 따랐다. 박물관 앞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찻집에서는 대추차, 솔잎차 등 은은한 향기의 전통차를 음미할 수 있다. 문의 031-885-9952~4 www.moka.or.kr
- 신륵사에서 이포대교 방면으로 42번 도로를 타고 달리다 천송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가면 왼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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