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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별책부록 | 2006 쿨~바캉스 플랜

경기 광주

“남한산성 둘러보고 신나는 문화예술 체험”

기획·이한경 기자 / 진행·이승민 ‘프리랜서’ / 글·이시목 한은희 유철상 ‘여행작가’ / 사진·이시목 한은희 유철상 동아일보출판사진팀

2006. 08. 05

첫째 날 ♥ 남한산성 → 점심(붕어매운탕) → 분원 붕어찜마을 → 숙박(느티나무풍경 펜션) 둘째 날 ♥ 영은미술관 → 조선관요박물관

광주는 온 가족의 오감만족을 위한 최적의 여행지다. 남한산성에서 시작해 팔당호 드라이브를 하고 영은미술관, 조선관요박물관으로 이어지는 문화체험뿐 아니라 판화, 도자기 만들기 등 다양한 예술체험을 할 수 있다.

첫째 날 - 성곽 따라 걸으며 역사와 자연을 느끼는 남한산성
경기 광주

남한산성은 산행에 대한 부담없이 둘러볼 수 있다.


광주 최고의 볼거리는 단연 남한산성이다. 청량산(497m)을 끼고 앉은 남한산성은 병자호란(1636) 때 인조와 백성들이 45일간 항전했던 곳.
서문-수어장대-남문 코스는 잘 닦인 산책로를 따라 침괘정, 영월정, 국청사를 둘러보고 서문과 수어장대를 돌아 남문으로 내려오는 코스.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지만 적어도 3∼4시간은 천천히 둘러봐야 성곽 트레킹의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수어장대는 선조 28년(1595) 남한산성 축성 당시 동서남북에 세운 4개의 장대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2층짜리 목조건물로, 드라마 ’대장금’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남한산성은 산성 내 각종 문화재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문화유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입장료는 어른 1천원, 어린이 2백원. 문의 031-743-6610 www.namhansansung.or.kr
- 서울 잠실에서 송파대로를 타고 달리다 성남시 복정 사거리에서 좌회전, 남한산성길(308번 지방도)을 따라 8km가량 달리면 남문에 이른다. 하남에서는 43번 국도를 따라가다 광지원에서 우회전, 남한산성 길을 타고 달리면 동문에 이른다.

팔당호 끼고 도는 호젓한 드라이브 코스, 분원 붕어찜마을
배가 출출할 즈음이면 산성을 벗어나 붕어찜으로 유명한 분원마을을 찾아가자. 분원마을의 필수 관람코스는 분원백자관과 분원얼굴박물관. 분원초등학교 뒤편에 있는 백자관에는 조선 백자의 변천사 등을 알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입장료는 무료. 문의 031-766-8465 www.bunwon.or.kr
연극연출가 김정옥씨가 40여 년간 수집한 석인(石人), 목각인형, 도자기 인형 등 1천여 점을 전시해놓은 분원얼굴박물관은 토·일요일에만 개방하며 수∼금요일에는 예약을 해야 방문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입장료는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문의 031-765-3522
- 남한산성 동문매표소를 빠져나와 광지원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남 방향 45번 국도를 타고 달리다 도마 삼거리에서 88번 지방도로 우회전한다. 광동교를 지나 처음 만나는 사거리에서 342번 국도(옛 337번 지방도)로 좌회전해 직진하면 남종면 입구, 분원리에 닿는다.

둘째 날 - 화가체험 해볼 수 있는 영은미술관
경기 광주

영은미술관 잔디밭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들.


경안천변 잣나무숲 속에 위치한 영은미술관은 실제 화가들이 작업을 하는 창작 스튜디오를 겸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나도 작가’에서부터 도자기 제작, 천연염색(토·일요일에만 가능), 판화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나도 작가’. ‘나도 작가’ 프로그램은 미술관을 관람한 후 그림을 그려보는 것으로 미술관에서 이젤, 도화지, 4B연필, 지우개 등 간단한 스케치 도구를 무료로 빌려줘 잔디밭에 이젤을 놓고 앉아 직접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입장료는 어른 2천5백원, 어린이 1천5백원. 문의 0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 분원에서 45번 국도와 43번 국도를 이용해 광주 방향으로 달리다 송정교차로 GS칼텍스 앞에서 광주 방향으로 좌회전해 광주시로 진입한다. 밀목 사거리에서 이천·역동 방면으로 좌회전, 광주 사랑의교회를 지나 역동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며 경안1교를 지나서 다시 좌회전하면 영은미술관으로 들어가는 389번 지방도를 타게 된다.

조선 도자기의 모든 것, 조선관요박물관
곤지암IC 인근에 있는 조선관요박물관은 조선시대 왕실 도자기와 도자기 제작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과 다양한 문화공간을 갖추고 있다. 도자기조합에서 운영하는 도자기 제작체험에도 참여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입장료 어른 2천원, 어린이 1천원. 도자기 제작체험 참가비는 8천∼1만원이다. 문의 031-797-3773
- 이천 방향 3번 국도를 타고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 진입로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박물관이 보인다.
맛집 & 숙박

담백하고 부드러운 붕어매운탕
경기 광주
분원 붕어찜마을에서 원조로 손꼽히는 강촌매운탕(031-767-9055). 매일 새벽 잡아올린 싱싱한 민물고기에 시래기와 갖은 양념을 듬뿍 넣고 푹 쪄 비린내가 나지 않고 민물고기 특유의 흙냄새도 없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붕어살에 구수하고 향긋하게 씹히는 시래기 맛이 일품. 1시간 전에 전화로 예약해야 붕어찜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게 주인의 귀띔. 붕어찜 대 6만원, 중 5만원, 소 3만원. - 분원 붕어찜마을 내에 있다.



숲 속에서 피로를 푸는 곳 느티나무풍경 펜션
느티나무풍경(031-765-7293)은 고즈넉한 분위기의 숲 속에 자리 잡아 일상의 피로를 풀며 쉬기에 적당한 곳이다. 본채와 별채로 나뉘는 실내는 가정집처럼 아늑하게 꾸며져 있으며 그네 의자가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방에 거실이 딸린 19평형은 13만~17만원이다. - 분원리에서 퇴촌 방면으로 나와 퇴촌 도수초등학교 사거리에서 탑선휴게소 쪽으로 좌회전해 2.5km쯤 가다가 휴게소에서 우회전해 600m 정도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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