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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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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더콘란샵’에 가다!

EDITOR 한정은

2019. 12. 17

11월 15일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문을 연 세계적인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의 국내 첫 매장을 에디터가 직접 다녀왔다.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프리미엄 리빙의 세계

1 루이스폴센 PH 시리즈 조명. 2 글라스이탈리아 시머 사이드 테이블. 3 한국의 더콘란샵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테레스 콘란 경이 직접 디자인한 스피커. 4 페스트 페스트암스 바스켓. 5 비트라 팬톤 클래식 체어. 6 몰리나리 론도 소파.

1 루이스폴센 PH 시리즈 조명. 2 글라스이탈리아 시머 사이드 테이블. 3 한국의 더콘란샵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테레스 콘란 경이 직접 디자인한 스피커. 4 페스트 페스트암스 바스켓. 5 비트라 팬톤 클래식 체어. 6 몰리나리 론도 소파.

국내 프리미엄 리빙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12조5천억원 규모였던 리빙 시장이 2023년에는 18조원 규모로 44%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점차 커지는 리빙 시장을 겨냥해 명품 브랜드들도 잇달아 다양한 리빙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펜디 화장대, 구찌 의자 등이 이를 방증하는 사례다.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외모는 물론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도 꾸미려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점이 프리미엄 리빙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에도 드디어 세계적인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The Conran Shop)’이 상륙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테런스 올비 콘란(Terence Orby Conran) 경에 의해 1974년 설립된 더콘란샵은 현재 영국, 프랑스, 일본 3개국에 총 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진출로는 우리나라가 네 번째다. 

에디터는 더콘란샵이 국내에 상륙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기대에 부풀었다. 리빙 시장의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명품 리빙 편집숍에 대한 수요는 꾸준했지만, 국내에서는 이제껏 괜찮은 편집숍을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더콘란샵은 ‘프리미엄, 럭셔리, 하이엔드’라는 명확한 콘셉트를 가진 토털 인테리어 편집 매장이다.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제작한 가전, 가구, 주방 등의 리빙 제품부터 키즈, 패션 잡화, 취미용품까지 폭넓은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 매장이나 로드숍 등에 흩어져 있는 브랜드들을 이 한곳에서 모두 비교해보고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위치한 국내 1호점은 총 2개 층으로, 약 3,305㎡(1천 평)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스위스 가구 브랜드 ‘비트라’, 핀란드 ‘아르텍’, 덴마크 ‘칼한센’, 미국 ‘놀’과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라부아뜨’,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폴센’, 프랑스 쿠션 브랜드 ‘줄팡스’ 등 총 3백여 개의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가 입점한다.

명확한 콘셉트와 유니크한 디스플레이

1층은 실험실같이 꾸며져 있다. 바닥이나 벽, 선반 등이 모두 화이트 컬러다. 전면 벽에만 더콘란샵의 아이덴티티인 ‘콘란 블루’ 컬러가 칠해져 있어 포인트가 된다. 이곳에는 향수, 캔들, 디퓨저 등의 홈데코 상품을 비롯해 주방용품, 음향 가전, 욕실용품, 아트 소품 그리고 기프트 상품이 갖춰져 있다. 입구 쪽에는 영국 아티스트 존 부스와 협업한 제품들이 놓여 있다. 경쾌한 일러스트와 컬러가 돋보이는 제품들을 한정판으로 선보이는데, 이는 이곳에서만 선보이는 제품들로 앞으로 6개월마다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 제품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안쪽으로는 천장을 낮게 설계하고 바닥에는 단을 올려서 설치한 캣워크가 펼쳐진다. 이곳에는 꼭 눈여겨봐야 할 제품을 전시하는데, 매장을 모두 둘러보기 힘들다면 이 코너만 봐도 인테리어 트렌드와 현재 이곳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제품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매장 한쪽에서는 창시자 콘란 경의 중간 이름을 딴 ‘올비(Orby)’ 카페가 운영된다. 국내 인기 브랜드 ‘테일러 커피’와의 협업을 통해 색다른 커뮤니티 공간으로 탄생한 곳이다. 칼한센의 가구와 조지넬슨의 조명으로 꽉 채워진 이곳에서는 오일오크 소재의 칼한센 의자에 직접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으며, 원한다면 2층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블랙 톤의 클럽 라운지 콘셉트의 2층은 1층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가구, 조명, 텍스타일, 서적, 오픈 키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맞춤 서비스 공간인 VIP룸도 있다. 고가의 가구를 사는 고객을 위한 대기 장소로 쓰일 VIP룸은 콘란 경이 좋아하는 위스키와 시가, 콘란 경의 저서들과 모형 비행기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에디터의 방문 후기

더콘란샵만의 강점을 꼽으라면 단연 압도적인 규모와 다채로운 볼거리다.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한자리에서 보려면 이곳만큼 좋은 곳도 없을 것이다. 굳이 구매하지 않더라도 눈요기를 하면서 센스를 업그레이드를 하기에 좋다. 이곳에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가구부터 1만원대의 소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 초고가의 하이엔드 제품만 즐비할 것으로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저렴이부터 고렴이까지 각각의 가치가 돋보이도록 큐레이션했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을 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앉거나 만져서는 안 되는 등 구경하기에도 조심스러운 여타의 고급 매장과 달리 얼마든지 만져보고 경험해볼 수 있게 한 배려 또한 쇼핑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기획 여성동아 사진 홍태식 디자인 이지은 사진제공 더콘란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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