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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beauty

차(茶) 바르는 시대

글 오한별 프리랜서 기자

2022. 02. 09

매일 쓰는 마스크 속에 피부 트러블이 발생했다면? 차(茶) 성분 화장품이 당신의 피부를 구원할 것이다.

갑자기 말도 없이 올라오는 트러블, 푸석하다 못해 깊어진 주름, 얼굴에 오르는 열감. 길어진 마스크 생활로 쉽게 겪어봤을, 피부가 민감해지는 신호다. 마스크 속 공기 순환이 어려워지면 입가, 코 주변의 습도가 높아진다. 이때 땀과 피지 등 피부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는 게 트러블의 주된 원인. 게다가 계절에 관계없이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와 급격한 실내외 온도 차는 피부 타입을 떠나 누구나 제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복합적인 상황에서 한껏 예민해진 피부를 달랠 방법은 진정과 보습 기능을 갖추면서도 피부 친화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 이런 이유로 찾게 되는 것이 ‘차(茶)’의 효능을 고스란히 담은 화장품이다.

일반적으로 차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이 들어 있다. 카테킨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노화를 억제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능이 증명된 성분. 차 화장품에는 이 외에도 카페인과 비타민A·C, 토코페롤 등이 주요 성분으로 들어 있다. 칼슘, 마그네슘, 망간, 구리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차 추출물마다 효능이 조금씩 다르니 피부 고민에 따라 원하는 성분의 화장품을 사용하자.

요즘 핫하게 떠오르는 뷰티 키워드는 ‘발효’다. 홍차 혹은 녹차에 일종의 효모 진균인 ‘스코비(Scoby)’와 설탕을 넣고 일주일 이상 숙성한 콤부차는 프로바이오틱스와 아세트산, 비타민, 유기산 등이 풍부해 피부 유수분 균형 유지와 피부결 관리에 도움을 준다. 진정과 소화 작용을 가진 캐모마일차는 긴장을 풀어주고 찬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어 피부가 자극을 받아 민감하다면 캐모마일 화장품이 제격이다. 맛과 향이 좋은 재스민차는 염증과 상처를 치료하는 효능이 있어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고 건강하게 가꿔준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녹차에는 EGCG(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라는 식물성 화학물질이 들어 있어 체내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안티에이징에도 좋다. 비타민 C가 풍부해 멜라닌 색소 침착이나 기미, 주근깨 등을 예방한다.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인정한 그린 등급 원료 로즈메리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아주고 부기 완화에도 좋다. ‘신에게 바치는 꽃’이라 불리는 히비스커스나 야생 장미 과실인 로즈힙 또한 비타민이 풍부해 거친 피부를 매끄럽게 잠재우고 면역력을 선사한다. 끓여 먹어도 좋지만 바르면 더 좋은, 자연의 에너지를 가득 담은 차 성분의 힘으로 매일 몰라보게 건강해지는 피부를 느껴보길.



빌리프 리추얼 타임-아너드 팅쳐 오브 카모마일 오일 드롭스

20ml 3만3000원.

20ml 3만3000원.

캐모마일과 로즈메리, 라임 오일을 최적의 배합으로 블렌딩한 오일. 피부 속을 수분으로 꽉 채워주고, 상쾌한 허브 향이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샹테카이 매그놀리아 재스민 앤 릴리 힐링 에멀전

50ml 18만5000원.

50ml 18만5000원.

재스민과 백합, 목련 등 꽃 추출물이 트러블로 자극받은 피부를 가라앉히고 진정시켜준다. 

쏘내추럴 콤부차 머드 마스크

13g 4200원.

13g 4200원.

제주 녹차를 100시간 저온 발효해 추출한 콤부차와 화이트 머드가 모공 속 노폐물과 피지를 제거하고 피부를 맑고 부드럽게 가꿔준다.


멜릭서 비건 릴리프 페이셜 크림

80ml 4만8000원.

80ml 4만8000원.

자연 유래 녹차와 헴프 시드 성분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건강하고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준다.


쌍빠 어딕트 프렌치 립오일 히비스커스

4.5ml 1만5000원.

4.5ml 1만5000원.

히비스커스 추출물에 함유된 풍부한 비타민 C와 안토시아닌이 각질을 정돈하고 영양을 공급해 오랜 시간 매끄럽고 부드러운 입술이 유지된다. 

아로마티카 바이탈라이징 로즈메리 디콕션 토너

300ml 2만원.

300ml 2만원.

정제수 대신 피부 진정에 효과가 있는 로즈메리 추출물을 사용해 지친 피부를 일깨워주는 수분 토너. 

이니스프리 블랙티 유스 인핸싱 앰플

50ml 5만3000원.

50ml 5만3000원.

블랙티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 데아브로닌이 지친 피부를 숙면을 취한 듯 윤기 나는 컨디션으로 회복시켜준다.


이솝 퓨리파잉 페이셜 크림 클렌저

100ml 4만5000원.

100ml 4만5000원.

라벤더와 캐모마일 추출물이 함유된 화이트 클레이가 피부 속 노폐물을 말끔하게 씻어낸다. 

티엘스 콤부차 티톡스 에센스

150ml 3만5000원.

150ml 3만5000원.

정제수 대신 콤부차 추출물 74%를 담은 워터 에센스. 콤부차 속 비타민과 유산균이 푸석푸석하고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킨다.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멜릭서 빌리프 샹테카이 쌍빠 쏘내추럴 아로마티카 이니스프리 이솝 티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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