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라

모델 최소라를 검색창에 치면 허시 커트가 연관 검색어에 뜰 정도로 허시 커트는 이제 그녀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스타일이 됐다. 광대뼈부터 쇄골까지 층을 여러 겹 내 거친 질감을 살린 최소라의 허시 커트는 모발 끝은 뻗치게 두고 위쪽만 헤어 볼류마이저로 가볍게 볼륨감을 살려 자연스러우면서도 센치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모로칸오일의 노지영 과장은 “층이 많은 와일드한 레이어드 커트는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잔머리가 날려 지저분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샴푸 후 젖은 상태에서 웨트한 제형의 에센스를 충분히 바른 뒤 드라이를 해야 촉촉하고 윤기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격식 있는 자리에 갈 때는 헤어 미스트나 에센스를 충분히 바른 뒤 촘촘한 빗으로 머리를 빗으면서 드라이를 해 차분한 스타일을 표현해보자.

박규영

리프 커트는 앞머리와 옆머리를 길게 커팅해 마치 나뭇잎이 머리를 덮은 듯한 느낌을 연출하는 스타일이다. 오버사이즈 후디나 맨투맨 티를 입으면 보이시한 느낌을, 턱선과 목선이 드러나는 니트 톱을 입으면 여성스러운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리프 커트의 대명사로 불리는 배우 박규영은 정돈된 느낌보다는 모발 전체를 무심하게 헝클어뜨리는 내추럴한 스타일을 선보이는데, 때론 옆머리를 살짝 귀 뒤로 넘겨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하기도 한다. 스타일링 방법 역시 간단하다. 샴푸 후 스타일링 크림을 모발 끝부분에 소량 바른 다음 드라이어로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 넘기듯이 말려주면 끝. 모발 전체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드라이해줘야 뻗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연출할 수 있다.

윤아

거지 존(어깨선 아래 어중간한 길이의 헤어)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 배우 윤아의 허시 커트를 눈여겨보시길. 어깨 길이 정도의 중단발에 턱선부터 모발 끝까지 드라마틱하게 층을 내 세련된 느낌은 물론 보이시한 무드까지 자아냈다. 윤아는 모발 전체에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더해 부드러운 인상을 심어줬는데, 얼굴이 긴 편이라면 층이 난 부분만 얼굴 쪽으로 자연스럽게 C컬을 넣는 것을 추천한다. 얼굴이 짧고 둥그스름해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 중단발 기장의 허시 커트는 모발에 힘이 있고 머릿결이 탄탄해야 C컬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일주일에 3~4번 정도 단백질이 함유된 기능성 샴푸와 헤어 팩으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이나은

광대뼈나 각진 얼굴형을 커버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싶다면 가수 에이프릴의 이나은처럼 앞머리를 눈썹 아래 정도로 자른 뒤 굵은 웨이브를 더해 얼굴을 머리카락으로 최대한 많이 감싸는 방법을 추천한다. 귀여운 느낌을 연출하고 싶다면 턱선 정도의 길이에 모근과 모발 중간 부분까지는 C컬을, 끝부분에는 S컬을 더해보자. 얼굴이 동글동글해 보이면서 순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포인트는 모근부터 모발 끝까지 전체적으로 풍성한 볼륨을 넣어줘야 올드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 모근부터 힘을 실어줄 기능성 미스트와 픽서를 틈틈이 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_{사진제공 인스타그램 러쉬 르네휘테르 모로칸오일 엘라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