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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style

미국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35년 간 진주 이용해 시그니처 스타일 구축한 패션 전략가

글 김명희 기자

입력 2020.08.14 18:17:43

미국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후 대중 연설을 하고 있는 해리스 의원. 평소 즐겨하는 진주 목걸이와 이어링을 착용했다.

미국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후 대중 연설을 하고 있는 해리스 의원. 평소 즐겨하는 진주 목걸이와 이어링을 착용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낙점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55·캘리포니아 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해리스 의원은 1964년 자메이카 출신 이민자인 아버지와 인도 출신 이민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가 ‘비백인’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지금까지 미국 대선에서 여성이 부통령 후보로 나선 적은 두 차례(1984년 민주당 제럴딘 페라로, 2008년 공화당 세라 페일린) 있지만 비백인 여성이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사 출신인 해리스 의원은 2011년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에 올랐고 2017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2014년 유대계 법조인인 남편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 시절 해리스 의원. 이때부터 진주를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활용했다(왼쪽). 해리스 의원 부부. 남편은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대학 시절 해리스 의원. 이때부터 진주를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활용했다(왼쪽). 해리스 의원 부부. 남편은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법률가 출신으로 정계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여성 오바마’라 불리는 해리스 의원은 패션 스타일 면에서도 주목할 점이 있다. 공식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진주 주얼리는 빼놓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 미국의 패션 사이트 ‘후왓웨어닷컴’은 이에 대해 “그가 대학 때부터 진주를 활용해 자신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구축해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해리스 의원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대학(미국 워싱턴 하워드대) 시절 사진을 보면 진주 목걸이와 귀걸이를 착용한 ‘대학생 해리스’의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정치인에게 시그니처 스타일은 자신만의 유니크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도구인 동시에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준다. 메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은 브로치에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았으며,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 중앙은행 총재는 스카프를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선택해 딱딱한 관료주의 세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201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와 함께한 해리스 의원(왼쪽). 블랙 컬러의 진주 목걸이도 그가 즐겨 착용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201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와 함께한 해리스 의원(왼쪽). 블랙 컬러의 진주 목걸이도 그가 즐겨 착용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해리스 의원은 진주 액세서리를 즐겨 착용함에도 몇 가지 종류를 의상에 따라 번갈아 매치하기 때문에 결코 사치스럽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의상은 주로 활동적인 슈트를 즐겨입는다. 



주얼리 칼럼니스트 민은미 씨는 진주에 대해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한 우아함의 대명사”라고 말한다. 할리우드 배우 출신으로 모나코 왕비에 오른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 그레이스 켈리도 진주 주얼리를 자주 착용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냈다는 것이 민은미 씨의 설명이다. 

시그니처 스타일을 구축하기 위해 35년 간 신중하게 공을 들인 패션 전략가 카멀라 해리스 의원. 어쩌면 그는 35년 전 진주 아이템을 선택하면서 이미 백악관 입성을 꿈꿨던 것은 아닐까.

사진 게티이미지 카멀라 해리스 의원 인스타그램



여성동아 2020년 9월 6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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