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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투병 중인 남동생 돌본다” 고백한 김원희

#업어 키운 내 동생 #목욕 봉사 담당

글 강현숙 최진렬 기자 김윤정

입력 2020.07.25 10:00:02

배우 김원희(48)가 30년 넘게 투병 생활 중인 남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대중 앞에 처음으로 털어놨다.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 MC를 맡은 그는 7월 14일 첫 방송에서 스타 강사 김창옥 등과 함께 ‘부부의 세계-소통의 방법’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와중에 발달장애가 있는 어린 딸을 포함해 4남매를 키우는 싱글 대디의 사연을 듣던 김원희는 눈물을 흘리며 남동생 이야기를 꺼냈다. 

김원희의 남동생은 딸 넷을 낳고 얻은 귀한 아들이라 태어났을 때부터 온 가족의 기쁨이었다고 한다. 특히 그는 친구들을 만날 때도 늘 업고 다녔을 만큼 동생을 예뻐했다고. 하지만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를 다쳤고, 합병증까지 겹치면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활동이 힘든 상황이 됐다. 부모님이 건강하실 때는 직접 하나하나 동생을 챙기셨지만, 지금은 나이 드신 부모님을 대신해 네 자매가 동생을 함께 돌보고 있다고 한다. 

김원희는 “내 역할은 목욕 봉사”라면서 “아무리 누나라고 해도 40대인 남동생을 씻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른 가족들은 부끄럽다고 잘 못 한다. 그런데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 어릴 때 업고 다닌 이유가 다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릴 때는 아픈 동생이 있다는 사실이 스트레스였다는 속마음도 털어놓았다. 누군가 동생에 대해 물으면 얼버무리기도 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주위에 기도를 부탁하는 등 동생을 소개하는 일이 괜찮다는 속내를 전했다. 

김원희는 고민을 털어놓은 청중을 향해서도 “아픈 딸을 돌보는 아버지의 모습은 다른 자녀들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면서 “나중에는 아이들이 분명 사랑이 필요한 가족을 도울 거다. 지금은 힘들고 어렵겠지만 아이들이 있으니 힘내서 잘 돌보셔야 한다”고 격려해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 제공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 방송 화면 캡처, MBN



여성동아 2020년 8월 6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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