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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슬기로웠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명품 조연들

EDITOR 이미나

입력 2020.05.26 10:30:01

화제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주인공은 ‘99즈’만이 아니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율제병원 속,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조연들의 매력 차트 쇼.

chart 1. 슬기로운 캐릭터의 매력
장겨울, 율제병원 외과 레지던트 3년 차, 29세

‘슬기로운 의사생활’ 초반의 장겨울은 ‘겨울’이라는 이름처럼 찬바람이 쌩쌩 부는, 냉철한 의사의 전형이었다. 동상을 입은 환자의 다리에 가득 덮인 구더기 떼를 아무 내색 않고 걷어내고, 환자와 보호자가 알아듣기 어려운 의학 용어만을 줄줄이 읊어댈 뿐인. 그런 장겨울의 변화가 시작된 건 안정원(유연석) 교수와의 만남이다. 환자에게도 의국 동료들에게도 봄날의 햇살 같은 안정원을 마음에 품기 시작하면서, 장겨울의 숨겨진 매력도 드러났다. 알고 보면 장겨울은 쉬어야 할 때도 차트를 정리하기 위해 의국에 돌아오고, 레지던트 기근 현상에 시달리는 외과 유일의 레지던트인 탓에 어디서나 콜이 울리면 부리나케 뛰어 나가는, 어쩌면 율제병원 최고의 성실한 의사다. 유난히 먹는 것을 좋아해 샌드위치도 두 개, 초코 과자는 세 개씩 앉은 자리에서 오물오물 해치워버리는 ‘먹방 꿈나무’이자, 안정원의 문자 메시지 한 통에 반짝 기뻐했다 금세 시무룩해지는 서투른 ‘짝사랑러’이기도 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제 자식을 학대한 아버지를 맨발로 쫓고, 아이의 수술 내용을 궁금해하는 어머니에겐 그림을 그리며 수술 방식을 설명하는 등 인간미까지 갖춘 ‘진짜 의사’로 성장하고 있다. 이제 남은 건 하나, 신부가 되고 싶은 안정원의 마음에 장겨울의 진심이 가랑비에 옷 젖듯 스며들 수 있는지다.

chart 2. 본캐
신현빈, 배우, 34세

영화 ‘방가? 방가!’

영화 ‘방가? 방가!’

“저 배우 누구야?” 장겨울의 ‘본체’, 신현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영 이후 포털 사이트 영화인 검색 1, 2위를 다툴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사실 지난 2010년 영화 ‘방가? 방가!’로 데뷔한 10년 차 배우다. 6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97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이 작품에서 신현빈은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이자, 홀로 아들을 키우는 ‘장미’ 역을 맡아 제4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이듬해엔 500:1의 경쟁률을 뚫고 SBS ‘무사 백동수’의 주연으로 발탁됐고, 꾸준히 연기자로서의 생활을 이어왔지만 생각보다 긴 시간 동안 ‘기대주’에 머물렀었다. 그러나 2018년부터 이준익 감독의 영화 ‘변산’을 비롯해 OCN ‘미스트리스’, tvN ‘자백’ 등에서 잇따라 깊은 인상을 남기며 낯선 듯 익숙한 배우가 됐다. 스스로도 “늘 새로운 이미지로 보이는 것이 배우로서의 장점”이라고 말하는 그의 목표 또한 “연기할 때 그 인물 자체로 보일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라고. 배우는 정말 배역의 이름을 따라가는 걸까. 이제 ‘기대주’ 신현빈의 ‘긴 겨울’도 끝나가는 듯하다.

chart 3. 필모그래피 소환
‘변산’(2018)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2020)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장이 겹치는 장면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율제병원 동료로 출연하는 배우 김준한과의 남다른 인연이 담긴 작품들이다. 김준한은 영화 ‘변산’에서 주인공의 시가 담긴 노트를 훔쳐 등단한 뒤 지역 신문 기자가 된 원준 역을 맡았는데, 원준의 연인이자 털털한 매력으로 ‘변산의 여신’으로 불렸던 미경이 바로 신현빈의 역할이었다.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도 두 사람은 폭력 가정의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chart 1. 슬기로운 캐릭터의 매력
안치홍, 율제병원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 차, 38세

의사가 되기 전 ‘임전무퇴’라는 군인의 정신부터 먼저 익힌 탓일까. 채송화(전미도) 교수를 향한 안치홍의 사랑은 오직 직진, 직진뿐이다. 채송화의 낡은 신발을 눈여겨보다 ‘깜짝 선물’로 새 신발을 책상 위에 올려놓곤 빗속 캠핑장에서 불쑥 “신발, 내가 선물한 거다”라고 말하질 않나, “너 혹시 나 좋아해?”라는 채송화의 질문에 망설이지 않고 “고백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좋아한 지 조금 됐다”고 답한다. 또 그 마음을 밀어내려 하자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안 되는 게 아니다”라고 털어놓는다. 사랑이라는 말이 낯간지러워지고, 그 자리를 썸과 밀당이 채우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 안치홍의 존재가 귀해 보이는 이유다. 그런 안치홍에게 ‘슬기로운 의사생활’ 팬들은 애정을 담아 율제병원의 ‘노빠꾸남’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그렇다고 안치홍이 드라마의 러브 라인에만 소모되는 건 아니다. 경찰의 꿈을 포기하려는 환자를 향해 담담하게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대위까지 지낸 자신이 낫기 힘든 병을 얻어 삶의 궤적을 바꾼 사연을 들려주며 “나 지금 엄청 잘 살고 있다. 수술받고 회복 잘하면 얼마든지 하고 싶은 일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위로하는 장면은 많은 이를 뭉클하게 했다. 아직은 군기만 바짝 들었을 뿐, 부족함이 많은 그가 언젠가 환자의 슬픔까지 함께 나눠 질 줄 아는 의사로 성장하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이었다.

chart 2. 본캐
김준한, 배우, 37세

영화 ‘박열’

영화 ‘박열’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김준한은 지난 3년 사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다. 2017년 영화 ‘박열’에서 조선인 학살의 진실을 알리려는 박열(이제훈)의 용기에 감화되면서도, 일본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 탓에 고뇌에 빠지는 예심판사 다테마스 역을 맡아 눈도장을 받았다. 이듬해 개봉한 영화 ‘허스토리’에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진실을 알리는 여정에 동참한 ‘청일점’ 재일교포 변호사 이상일로, MBC 드라마 ‘시간’에서는 오랜 연인마저 자신의 야망을 위해 배반하는 대기업 법무팀 변호사 신민석으로 변화무쌍한 연기 폭을 보여줬다. OCN의 간판 수사물 시리즈 ‘신의 퀴즈 : 리부트’에서의 냉철한 법의학자 곽혁민과, 안판석 PD의 정통 멜로드라마 복귀로 화제를 모았던 MBC ‘봄밤’에서의 찌질한 ‘현실 남친’ 권기석도 빼놓을 수 없는 그의 발자취다.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니 탄탄하게 준비를 해둬야 한다”는 ‘연기 스승’ 배우 고준의 말을 이정표 삼아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리고 있는 김준한의 현재는, 재능에 앞서는 것은 결국 노력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뿌연 연기 속을 걷는 것 같았던” 시절을 지나 30대 초반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하며 “눈앞이 걷힌 기분”을 느꼈다던 그는, 이제 탁 트인 시야에서 배우로서 어떤 미래를 설계하고 있을까.



chart 3. 필모그래피 소환
izi-‘응급실’(2005)

izi 활동 시절 앨범 사진.

izi 활동 시절 앨범 사진.

김준한은 사실 배우가 아닌 가수 출신이다. 발표 직후부터 지금까지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당당히 자리 잡은 드라마 ‘쾌걸춘향’ OST ‘응급실’을 부른 밴드 izi의 드러머가 바로 그다. 연기하면서 어색하게 발을 걸치면 안 될 것 같아 현재는 공식적으로 탈퇴한 상태다. 굳이 포털 사이트 프로필에 이 경력을 기재하지 않은 것은 “매 작품마다 그 인물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박열’에서의 일본어 실력 역시 과거 밴드 멤버로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힌 게 도움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chart 1. 슬기로운 캐릭터의 매력
추민하, 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 차, 34세

추민하는 자칫 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의 신상을 시시콜콜 궁금해 한다거나 그렇게 알아낸 ‘비밀’을 이리저리 흘리고 다녀 이야기의 전개를 견인하는 역할이라 착각하기 쉽다. 그는 초록색 아이섀도를 바르고 파리도 미끄러질 법한 물광 피부를 연출하며 “남들이 못 알아보는 패션은 패션이 아니다”라는 자신만의 패션 철학을 설파한다. ‘99즈’의 과거를 꿰뚫고 있는 응급의학과 의사 봉광현(최영준)과 각 과 교수들의 속사정이 궁금한 레지던트 동료들을 끌어들여 ‘봉쌤살롱’을 결성할 때까진 많은 시청자가 그렇게 여겼을지도 모른다. 알고 보면 추민하의 이 오지랖은 의사로서도, 동료로서도 율제병원의 모든 이들과 잘 지내보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레지던트로서의 추민하는 불안한 탓에 때론 까탈스럽기까지 한 임산부들의 잦은 호출도, 하나뿐인 동기지만 ‘여우 중 상여우’과인 명은원(김혜인)이 은근슬쩍 떠넘기는 일들도 묵묵히 도맡는 우직함과 열정의 아이콘이다. 과중한 업무와 양석형(김대명) 교수의 무심함 때문에 사직을 결심했다가도, 돌연 위험한 상태에 빠진 환자 앞에서 도망가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오랜 시간 자발적 ‘아싸’를 고집했던 양 교수는 물론 시청자의 마음에도 긴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드디어 양 교수에게 “좋아한다”고 직진 고백한 추민하의 향후 러브 스토리도 기대된다.

chart 2. 본캐
안은진, 배우, 29세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2019년 한 인터뷰에서 안은진은 “보통의 삶을 살아왔다. 늘 중간이었다”며 “그래서 보통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감을 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난다면 대중과도 접점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 말은 1년이 지나지 않아 현실이 됐다. 추민하 역을 맡아 딱 맞는 옷을 입은 것과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는 최근 상승세가 무서운 배우다. 브라운관에선 특별 출연인 2018년 jtbc ‘라이프’를 시작으로 2019년 tvN ‘왕이 된 남자’, OCN ‘빙의’ ‘타인은 지옥이다’, KBS ‘국민 여러분!’, jtbc ‘검사내전’까지 많은 드라마를 섭렵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알렸다. ‘국민 여러분!’을 연출한 김정현 PD는 그를 2019년의 유망주로 꼽으며 그 이유로 발성과 대사 전달력을 들었다. 이는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앙상블을 시작으로 2015년 송강호·이성민·문소리·박해준 등을 배출한 명문 극단 ‘차이무’의 창단 20주년 기념작 ‘꼬리솜 이야기’, 2016년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 중 하나인 ‘블랙 메리포핀스’ 등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두루 거치며 실력을 갈고닦은 덕분이라 할 수 있겠다. 노래 실력도 수준급인 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부가 영상에서도 주저함 없이 ‘텔미’ 춤을 선보이는 등 ‘끼’ 또한 웬만한 아이돌 저리 가라 할 만큼이라고.

chart 3. 필모그래피 소환
‘킹덤’(2019~)

SNS에 올린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2’ 출연 모습.

SNS에 올린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2’ 출연 모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K좀비 드라마 ‘킹덤’에서도 안은진은 작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준다. 그가 맡은 역 김씨 부인은 무영(김상호)의 어린 아내로, 좀비 떼 속에서도 세자 이창(주지훈)을 충직하게 호위했던 무영이 마음을 고쳐먹게 되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하는 인물이다. 더군다나 시즌2 말미에는 ‘아들이지만 아들이라 부를 수 없는’ 어린 왕 이염(김강훈)의 곁에 남기 위해 궁인이 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염에게 시련이 닥칠 것이 예고된 상황이라 시즌3에서는 김씨 부인이야말로 ‘고생길’이 훤한 인물이 되지 않을지!

chart 1. 슬기로운 캐릭터의 매력
도재학, 율제병원 흉부외과 치프 레지던트, 39세

당장이라도 서릿발이 설 것만 같은 김준완(정경호) 교수 곁에서 이리저리 눈치를 보고, 가만히 있어도 피로가 쌓일 나이에 잡무와 환자 뒤치다꺼리에 시달리는 도재학의 모습에선 어쩔 수 없는 ‘짠내’가 묻어난다. 특히나 한 달에 1백60만원씩, 5년 만기 적금을 부으며 내 집 마련의 꿈을 꿨다 터무니없는 전세 사기를 당하고 좌절하는 장면은 짠내의 절정이라 할 만했다. 하지만 대학 4수에 사법고시에만 6년간 매달리고, 결국 늦깎이로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지금까지 수련하고 있는 걸 보면 그는 엄청난 끈기와 인내를 가진 인물임에 틀림없다. 과장 좀 보태 김준완과 보여주는 ‘티키타카’ 케미에선 역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건강함이, 유난히 낮은 수술 방 온도 탓에 힘들어하는 본과 실습생에겐 따뜻한 물이 담긴 통을 건네는 장면에선 그만의 세심함과 상냥함이 엿보이기도 한다. 또 삶을 포기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래 무릎 꿇고 빌고, 그 환자에게 감사의 마음이 담긴 손 편지와 딸기 선물을 받은 뒤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의사’로서 한 단계 성장한 듯한 모습이 보였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펼쳐진 다양한 러브 라인의 향방과 함께 주목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chart 2. 본캐
정문성, 배우, 39세

jtbc 드라마 ‘라이프’(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jtbc 드라마 ‘라이프’(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그는 연극·뮤지컬계에선 이미 독보적인 배우다. 2007년 처음 무대에 올라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빨래’ ‘헤드윅’ 등 연극·뮤지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도 알 만한 작품들의 주역을 맡아왔다. 정문성이 브라운관에도 얼굴을 비치기 시작한 건 2012년부터다. 무대에서 인기를 얻은 뒤 재빠르게 영화와 드라마로 눈길을 돌리는 배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대중의 관심이나 명예에 욕심을 보이기보다 “좋은 배우가 되면 자연스럽게 관심은 따라오기 마련”이라는 스스로의 지론에 충실했던 셈이다. 그리고 ‘낭중지추(囊中之錐)’라 했던가. 탄탄한 실력을 갖춘 배우의 등장은 어디서든 환영받기 마련이었고, 정문성은 2017년 KBS 드라마 ‘김과장’과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비롯해 2018년 jtbc ‘라이프’, 2019년 SBS ‘해치’ 등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구축해가기 시작했다. 특히 ‘라이프’와 ‘해치’에서 보여준 선 굵은 악역의 모습은 부족함을 찾기 어려웠다는 평을 받는다. 어떤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든, 자신의 몫을 해내고 싶다는 그는 점점 더 많은 작품에서 실력을 펼칠 듯하다. “사람마다 ‘멋있다’는 말에 담긴 조건이 다를 텐데, 그걸 다 가져야 멋있다고 할 수 있지 않겠나. 그렇게 40대엔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곧 40대에 접어드는 그가, 과거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chart 3. 필모그래피 소환
‘어쩌면 해피엔딩’(2020)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포스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포스터.

연기로 잔뼈가 굵은 배우인 만큼 정문성이 과거 작품에서 만난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우들도 상당수다. 정경호와는 지난 2013년 jtbc ‘무정도시’에 조직의 중간 보스와 왼팔로 나란히 출연했고, 안은진과는 2016년 연극 ‘안녕, 여름’에서 함께 연기했다. 그중에서도 오는 6월 30일 세 번째로 막을 올리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관계에 냉소적인 ‘클레어’ 역에 낙점된 전미도와 함께 인간을 돕는 구형 로봇 ‘올리버’ 역으로 캐스팅됐기 때문이다. 초연과 앙코르 공연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의 앙상블이 궁금하다면 놓칠 수 없는 공연이 되지 않을까.

기획 강현숙 기자 사진 뉴스1 디자인 김영화
사진제공 메가박스플러스엠 모던라이프엔터테인먼트기획사 빅보스엔터테인먼트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상상역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CJENM JTBC OCN tvN



여성동아 2020년 6월 6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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