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에 올린 사진. 최태원 회장 한 발 뒤에 있는 여성이 지나 러몬도 장관이다. [동아DB]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 상무부 장관에 임명된 지나 러몬도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지사 출신으로,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이끌어내는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이날 면담 이후 SK는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반도체 분야에 걸쳐 미국에 220억 달러(약 29조70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으로선 한국 기업을 통한 대규모 투자 유치로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질 좋은 일자리를 대거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SK의 투자로 미국 내 일자리가 2025년까지 4000개에서 2만 개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기업 미국 투자 견인, ‘지정생존자’ 지명되기도
화려한 스펙의 미국 정부 실세 장관 지나 러몬도. [뉴시스AP]
미국 정부가 지난해 반도체 공급난에 대처한다는 이유로 삼성전자, 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회사에 재고와 수요 등 기업 내부정보 제출을 요구했을 당시 주무부처 장관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 방한 때도 동행해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대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올해 5월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 당시 모습. 왼쪽부터 지나 러몬도 장관, 바이든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스1]
미국 언론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2001년 결혼해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재산은 1000만 달러(한화 약 13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 유고 시 승계 순위 10위. 지난해 3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정연설 당시 ‘지정생존자(미국에서는 국가 공식 행사 시 내각 중 1명을 지정생존자로 지명, 대통령을 비롯한 각료들이 변을 당할 경우 대통령직을 수행하도록 한다)’로 지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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