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 속부터 겉까지 촘촘하게 유수분 케어
선번이 지나간 자리는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가 남는다. 피부 온도를 낮추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킨 뒤엔 마른 피부 속부터 수분을 채우고 피부 보습막을 견고하게 코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마른 땅에 물을 부으면 쉽게 흡수하지 못하고 토해내듯 피부도 마찬가지. 피부 속부터 표면까지 모두 건조하다면 작은 입자의 히알루론산 세럼이나 앰풀일지라도 피부 속까지 흡수되지 않는다. 우선 수분감이 충만한 토너를 화장솜에 듬뿍 묻힌 뒤 얼굴 곳곳에 올려 토너 팩을 한다. 약 15분 뒤 떼어내고 히알루론산 성분 중에서도 피부 수분 유지에 도움을 주는 아세틸레이티드 히알루론산을 담았거나 피부에 수분을 충전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세럼을 촘촘하게 바른다. 그다음 세라마이드, 지방산, 콜레스테롤 등 피부 장벽과 유사한 보습 성분을 함유한 스킨케어 레이어링도 잊지 말자. 피부 위에 튼튼한 방어막을 씌워 외부 환경에 의한 자극을 완화하고 애써 충전한 피부 속 수분이 쉽게 날아가지 않도록 도와준다.
선번에 의해 불규칙해진 피부 톤
잡티에이징에 주목하라
잡티를 고스란히 드러낼 뿐만 아니라 일부러 잡티를 그리기도 하는 시대라지만 이와 별개로 얼룩덜룩한 피부 톤은 여전히 보기 싫다. 특히 햇살에 쉽게 피부가 그을리거나 잡티가 올라오는 체질이라면 여름철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피부 턴오버 주기를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은 피부에 쌓인 묵은 각질과 멜라닌 색소를 부드럽게 걷어내고 매일 밤 바쿠치올이나 비타민 C 성분의 세럼으로 피부색을 해사하게 관리할 것. 니아신아마이드, 알부틴 그리고 기미나 주근깨 등을 옅게 만드는 스폿 케어 기능성 성분을 담은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토닝 패드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팁. 필링 성분을 함유한 패드로 세안 후 피붓결을 따라 쓸어주고 니아신아마이드, 글루타티온 등 토닝 성분을 담은 패드를 잡티 위에 올려두면 손쉽게 스페셜 스폿 케어를 할 수 있다.
가로세로 모공의 확장
모공 케어 3단 법칙을 기억하라
작열하는 태양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확장하는 모공이 고민이라면? 피부 모공 속부터 깨끗하게 클렌징하자. 피지와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면 모공이 더욱 커 보인다. 약산성 클렌저로 세안할 때 모공이 큰 부위는 조금 더 꼼꼼하게 씻어낼 것. 피지 분비량이 많거나 메이크업을 했다면 오일로 1차 세안하고 효소 클렌저, 저자극 폼 클렌저로 2차 세안을 해 모공 속을 개운하게 세정한다. 그다음엔 모공 속에 피지가 쌓이지 않도록 pH 5.5의 LHA 필링 성분을 담은 스킨케어 제품을 바를 것. LHA는 AHA, BHA, PHA 성분보다 피부 자극이 적다. LHA를 함유한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는 것도 최선의 선택지다. 마지막으로 피부 모공 주변 탄력을 강화해 모공을 조여주는 효과를 지닌 스킨케어 제품을 얼굴에 전체적으로 바르고, 모공이 신경 쓰이는 부분에 한 번 더 레이어드한다.

쿨링과 수분 진정 케어에 집중하라
여름철 태양 볕은 높은 기온과 만나 더욱 뜨겁게 느껴진다.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면 피부가 타는 듯 느껴질 정도. 특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햇볕이 가장 강렬할 때니 SPF30 이상의 선스크린을 2시간 간격으로 꼼꼼하게 바르고 선글라스와 챙이 큰 모자 등을 챙기자. 그럼에도 외출 후 피부 붉어짐, 가려움증, 화끈거림 등의 선번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각적으로 피부를 쿨링 및 진정시켜야 한다. 선번은 방치할 경우 각질이 벗겨지고 미세한 주름이 생기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선번은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우선 화끈거리는 부위에는 찬물을 적신 수건이나 냉장고에 보관한 아이스 롤러를 사용해 열기를 제거한다. 약 10분 정도 쿨링 케어를 하면 좋다. 이때 녹차나 캐모마일 티백을 우려낸 물을 사용하면 붉은 기와 피부 자극이 한결 줄어든다. 그 후 청량하고 염증 완화에 효과적인 알로에베라, 수분 및 진정 기능을 갖춘 오이, 저자극 히알루론산 성분의 수분 젤을 선번 부위에 도톰하게 바른다. 만약 수포가 올라왔다면 터뜨리지 말고 피부과를 방문하거나 항생제 성분을 함유한 연고를 발라 2차 감염을 예방할 것.

레이어링이 정답!
‘오버 립’ ‘립 컨투어링’ ‘미지근 립’ 등 다양한 립 트렌드가 공존하는 요즘이다. 그러나 ‘추구미’가 다를지언정 성공적인 서머 립 메이크업에 있어 공통분모는 단 하나, 바로 지속력이다. 입술에 각질이 많다면 매트 립이든 글로시 립이든 밀착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나겸은 SNS를 통해 “스킨케어를 시작할 때 립 에센스를 입술에 듬뿍 바른 뒤 랩을 잘라 입술 위에 올려두고, 베이스 메이크업을 마친 다음 물티슈로 불어난 각질을 부드럽게 정돈하면 립 컬러의 발색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립 프라이머를 사용하거나 원하는 립 컬러와 비슷한 계열의 립 라이너를 입술 전체에 얇게 펴 바른 뒤 립 제품을 덧바르는 것도 좋다. 발색력과 지속력 모두 강화할 수 있고, 립 컬러가 지워져도 베이스 컬러는 은은하게 유지된다. 립 프라이머와 립 라이너가 없다면 립 컬러를 바르고 티슈로 찍어낸 후 한 번 더 바르길 2회 정도 진행한다. 립 컬러를 얇게 두세 번 정도 레이어드하는 것만으로 지속력이 배가된다. 더욱 강력한 한 끗을 원한다면 립 메이크업 마무리 단계에서 티슈 한 장을 입술에 올리고 그 위에 루스 파우더를 터치한다.
땀과 피지에 뒤섞인 베이스 메이크업
메이크업 시작과 끝 모두 픽싱
바쁜 아침에 시간을 쪼개어 공들인 메이크업이 얼마 지나지 않아 피지와 땀에 뒤섞여 불쾌해진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무더운 여름철 급격히 저하되는 베이스 컨디션을 회복시키려면 메이크업 시작과 끝 루틴에 픽싱 기능의 아이템을 반드시 추가해야 한다. 스킨케어를 마무리한 뒤 로션처럼 부드럽게 발리며 피부에 얇게 밀착하는 프라이머를 사용하길. 작은 입자의 펄을 함유한 베이지 컬러를 선택하면 다음 단계의 베이스 컬러와도 잘 어우러지고 피부에 자연스러운 윤기를 줄 수 있다. 프라이머는 손가락을 사용해 볼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얇게 펴 바르면 모공에 파운데이션이 끼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윤기를 강조하고 싶을 땐 프라이머 사용 후 파운데이션과 프라이머를 1:1로 섞어 레이어드하는 것도 OK. 마지막으로 피지가 많이 올라오고 베이스가 잘 무너지는 부위에 피니싱 파우더를 브러시로 터치해 마무리한다. 특히 팔자주름, 나비 존 부근은 광택이 나면 더 나이 들어 보이고 모공이 부각되니 파우더 터치를 잊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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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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