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서 식구로
성수동 이웃사촌 오연수×윤유선×이경민
‘워맨스가 필요해’ 방송을 통해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는 오연수, 윤유선, 이경민, 차예련.
오연수, 이경민, 윤유선이 살고 있는 서울 성수동에 자리한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실제로 이들은 오랜 시간 서로의 활동을 응원해온 친구이자 조력자다. 각자의 작품 활동에 응원을 아끼지 않는 사이로, 2017년 윤유선이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로 무대에 올랐을 당시 오연수가 공연장을 찾았고, 올해 5월 개봉한 윤유선의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시사회장에도 오연수와 이경민이 함께 얼굴을 비쳤다. 오연수가 미국에 거주하는 동안에도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윤유선, 이경민과 만나 모임을 가진 흔적을 SNS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들의 인연은 아주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친한 연예인들끼리 결성한 모임 ‘해피투게더’ 활동을 함께하면서 친목은 물론 소아암 환자를 위한 봉사활동까지 꾸준히 이어가며 마음을 모아왔다. 오연수와 윤유선, 이경민 외에도 신애라, 유호정, 김남주, 최지우 등이 함께 활동하고 있어 그야말로 톱스타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의 시너지를 보여준 셈.
방송을 통해 이 모임에 등장한 또 다른 멤버 차예련도 눈길을 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 오연수와의 인연을 계기로 윤유선과 인사를 나눈 차예련은 막내답게 빠릿빠릿한 행동과 전라도 출신 손맛으로 모임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전망. SNS에서 활발하게 응원을 보내고 있는 신애라 역시 든든한 우군이다. 신애라는 ‘워맨스가 필요해’에 출연 중인 이들이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잘 보고 있다” “파이팅” 등의 멘트로 댓글을 달면서 기운을 보내주고 있다. 2013년에는 오연수가 출연했던 영화 ‘남쪽으로 튀어’ 시사회장에 신애라와 윤유선이 손을 잡고 참석한 적도 있다는 사실!
취향을 공유하는 미녀 배우들
고소영×이혜영×김정은
비오는 날에는 한 잔 술과 함께 분위기를 즐길 줄 아는 김정은, 고소영, 이혜영.
멤버 중 막내인 김정은은 지난해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이들의 우정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비슷한 사람들끼리 친구가 된다던데, 누구랑 가장 성향이 비슷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모두 성향이 다르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다. 만나면 남편에 대한 얘기를 할 시간이 없다. 저희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당시 김정은의 설명에 따르면 고소영은 똑순이에 애들도 잘 키우고 살림도 잘하는 슈퍼우먼이자 멤버들 사이에서 문제가 있을 때 가장 먼저 나서 해결하는 해결사 캐릭터라고. 이에 비해 이혜영은 마스코트이자 분위기 메이커로, 모임의 즐거움을 담당하는 동시에 속정이 깊어 멤버들을 챙기는 역할을 맡고 있단다.
20여 년을 훌쩍 넘긴, 오래된 사이인 만큼 부부 동반으로 함께 식사하거나 여행을 다니는 모습까지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이혜영은 고소영과 장동건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으며 이들 부부와의 끈끈한 인연을 드러냈을 정도다. 이 에피소드와 관련해 이혜영은 2018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후일담을 밝힌 적이 있다. 예전부터 친하게 지냈던 이혜영조차도 남자 친구의 정체를 눈치 채지 못했을 정도로 철통같은 비밀 연애를 해왔던 고소영이 결혼식을 앞둔 어느 날 이혜영에게 “언니, 나 결혼하 데 부케 좀 받아줘”라고 청한 것이 결혼 이야기의 시작. 이혜영은 당시의 대화를 회상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혼한 사람인데 고소영과 장동건의 결혼이라는 세기의 이벤트에서 부케를 받는다는 게 좀 미안하게 느껴졌고, 거절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고소영 씨가 ‘언니 알다시피 나는 친구가 별로 없잖아. 그리고 언니, 남자 친구 있다며’라면서 부케를 받아달라고 하더라고요.” 당시 만나고 있던 지금의 남편과 잘되기를 바라는 고소영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한 이혜영은 부케도 받고, 결혼에도 성공하며 고소영의 바람대로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 모임의 또 다른 멤버로는 김희애가 있다. 배우로도 여자로도 완벽한 롤 모델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인기 있는 큰언니로 멤버들을 든든히 지지한다고.
세계가 주목하는 워맨스
정호연×제니
제니는 정호연이 출연한 ‘오징어 게임’ 촬영장에도 방문해 응원을 펼쳤다.
이렇게 바쁜 시간을 쪼개가면서 우정을 쌓아온 이들은 최근 ‘오징어 게임’으로 이른바 ‘대박’이 난 정호연 덕분에 싱글벙글하는 모양새다. 정호연이 ‘오징어 게임’에 캐스팅됐을 때부터 기뻐했다는 제니는 촬영장에 커피 차를 보내고, 직접 촬영장을 찾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이후에는 자신의 SNS 채널에 응원 메시지를 올린 적도 있다. 정호연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제니가 응원해준 사실을 언급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정호연이 최근 루이비통의 앰버서더로 발탁되면서, 샤넬의 앰배서더인 제니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만큼 이들의 우정 전선은 더욱더 글로벌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동아DB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SBS ‘워맨스가 필요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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