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YLE

pearl

클래식 액세서리의 대명사 진주의 일탈

글 정세영 기자

2021. 04. 01

영롱하게 빛나는 진주의 말간 얼굴에 다양한 표정이 더해지기 시작했다.

패션 신에서 시간과 기억을 담은 키워드는 늘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어린 시절 엄마의 보석 상자에서 발견한 진주의 영롱한 첫 얼굴을 기억하시는지. 뽀얗고 우아하게 빛나는 이 보석은 트렌드의 선두에 서지 않을 때에도 언제나 한쪽에서 묵묵하고 고고하게 제 몫을 다해왔다. 

클래식의 대명사인 만큼 레트로 무드가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진주 또한 다양한 변주를 거듭해왔는데, 이번 시즌에는 힙한 감성을 덧입었다. 모양과 컬러는 유지한 채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소재와 디테일의 조합에 힘을 실은 것. 빈티지한 골드로 감싼 구찌의 로고 헤어핀, 클래식한 톱 핸들 백을 형상화한 샤넬의 이어링 등이 그 예다. 비단 줄에 단정하게 꿰어진 진주 사이 알록달록한 비즈가 섞여 있는 모습은 ‘진주는 얌전하고 보수적이다’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탈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제 진주는 영혼의 단짝이라고 불리던 트위드 재킷이나 실크 블라우스와도 거리를 둬야 할 듯하다. 레더 재킷과 스웨트 셔츠, 낡은 청바지 등 캐주얼한 스트리트 룩에 믹스 매치했을 때 더 빛을 발하기 때문!

진주 러버라면 군더더기 없이 클래식한 링 하나쯤은 필수. 톡톡 튀는 네일 컬러와도 잘 어울릴 듯하다. 5백만원대 아이린뉴워스by매치스패션.

진주 러버라면 군더더기 없이 클래식한 링 하나쯤은 필수. 톡톡 튀는 네일 컬러와도 잘 어울릴 듯하다. 5백만원대 아이린뉴워스by매치스패션.

진주 헤어핀은 단숨에 로맨틱해질 수 있는 치트 키 아이템이다. 로고를 형상화한 디자인이라면 힙한 감성까지 표현할 수 있을 듯. 70만원 구찌.

진주 헤어핀은 단숨에 로맨틱해질 수 있는 치트 키 아이템이다. 로고를 형상화한 디자인이라면 힙한 감성까지 표현할 수 있을 듯. 70만원 구찌.

날이 더워질수록 진주가 무겁게 느껴진다면 비비드한 비즈 장식이 더해진 디자인을 눈여겨보시길. 2만5천원 자라.

날이 더워질수록 진주가 무겁게 느껴진다면 비비드한 비즈 장식이 더해진 디자인을 눈여겨보시길. 2만5천원 자라.

다양한 크기의 진주를 레이어드해 볼드한 매력을 더한 쇼트 네클리스. 심플한 스웨트 셔츠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16만원 빈티지헐리우드.

다양한 크기의 진주를 레이어드해 볼드한 매력을 더한 쇼트 네클리스. 심플한 스웨트 셔츠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16만원 빈티지헐리우드.

클래식한 미니 백을 모티프로 만든 이어링. 핸들 부분에 작은 진주를 여러 개 나열해 우아하면서도 귀여운 무드를 자아냈다. 80만7천원 샤넬.

클래식한 미니 백을 모티프로 만든 이어링. 핸들 부분에 작은 진주를 여러 개 나열해 우아하면서도 귀여운 무드를 자아냈다. 80만7천원 샤넬.

1 진주 정가운데에 숫자 디테일을 장식해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한 이어링. 윗부분에 더한 큐빅 덕분에 화사한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을 듯! 15만원대 지위나이아by매치스패션.  2 리본과 진주의 만남은 늘 옳다. 룩의 감도를 손쉽게 높이고 싶다면 브로치를 선택할 것. 40만원대 에르뎀by매치스패션.

1 진주 정가운데에 숫자 디테일을 장식해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한 이어링. 윗부분에 더한 큐빅 덕분에 화사한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을 듯! 15만원대 지위나이아by매치스패션. 2 리본과 진주의 만남은 늘 옳다. 룩의 감도를 손쉽게 높이고 싶다면 브로치를 선택할 것. 40만원대 에르뎀by매치스패션.

경쾌한 참이 달린 진주 브레이슬릿. 캐주얼한 무드는 물론 오피스 룩에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83만원 디올.

경쾌한 참이 달린 진주 브레이슬릿. 캐주얼한 무드는 물론 오피스 룩에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83만원 디올.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