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15년째 채식 중 #유기동물 보호에도 앞장
김효진이 SNS에 직접 올린 요리 사진들.
채식에도 여러 단계가 있는데, 2017년 한 뷰티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며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효진은 육류는 일절 입에 대지 않고 어류와 유제품, 달걀 등은 먹는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 Vegetarian)이다. SNS를 통해서도 한밤중 ‘냉장고 파먹기’를 하면서 미리 만들어둔 밑반찬이나 아들을 위한 간식 등 다양한 요리 사진을 올리며 다채로운 채식 식단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제철 식재료를 뿌리부터 껍질까지 섭취하며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식생활 그 자체를 추구하는 매크로바이오틱 전문가 과정을 익히고,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을 지양하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밝힌 그의 소신 또한 또렷하다. 김효진은 “물론 누군가는 그럴 거예요. 너무 힘들게 사는 것 아니냐고요. 하지만 그런 작은 움직임이 더불어 사는 지구를 만드는 발걸음이라고 생각해요”라며 착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문숙
#원조 채식주의 스타 #몸과 마음 다스린 자연치유식
문숙은 얼마 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다양한 채식 레시피를 전수하고 있다.
그는 20대 초반 ‘충무로의 천재’라 일컬어졌던 고(故) 이만희 감독과 스물세 살이라는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이르렀지만 급작스러운 병으로 남편을 잃자 모든 것을 뒤로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그 후 삶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와 원인 모를 고통에 시달리던 끝에 채식과 요가, 명상을 통해 스스로를 다스리게 됐다고. 채식과 마음 수련을 소재로 여러 권의 책을 펴내기도 한 그는 최근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드라마 촬영장에서의 하루를 담은 영상은 물론, 다양한 채식 레시피를 전수하고 있다. 오랜 세월 이어온 채식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삶의 형식인 데다 음식을 통한 ‘치유’에 방점을 두고 있는 그지만, 스스로를 정의할 때는 ‘조건부 비건’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지난해 11월 한 인터뷰에서 문숙은 “동물성 식품을 직접 사거나 해 먹는 일은 없다”면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귀하게 대접받았을 때 손사래 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임수정
#건강 때문에 시작했지만 이제는 신념
#오랜 인연 화장품 모델도 굿바이
임수정은 SNS를 통해 비건 식당과 음식을 종종 소개한다.
자신의 작업실에 찾아오는 길고양이들에게 사료를 먹이고, 비정기적으로 유기동물 보호소에 사료를 전달하기도 한다. 7년간 활동했던 코즈메틱 브랜드의 모델을 그만두게 된 것도, 채식을 시작한 후 동물실험과 화학성분 없이 만든 유기농 제품으로 바꾸면서 양심상 더 이상은 광고 모델을 하기 힘들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고. 뿐만 아니라 SNS에 꾸준히 ‘#vegan’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그날의 식단을 공유하고, 해외의 비건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등 채식 알리기에 열심이다. 2019년, 다큐멘터리 감독 황윤이 쓴 책 ‘사랑할까, 먹을까’ 북 토크에 참석한 임수정은 “채식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뭔가 가르쳐주는 듯한 느낌으로 어렵게 만들고 싶지 않다. 즐겁게 채식하는 걸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채식 셀렙들
#이효리 #배종옥 #이하늬 #빌 게이츠
윤승아가 SNS에 소개한 두부파스타와 딸기로 구성된 아침 메뉴.
쯔위(왼쪽). 이하늬.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채식 붐이 일면서 고기를 대신할 대체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대체육 시장의 테슬라’라 불리는 식물성 고기 생산 전문 업체인 미국의 비욘드 미트가 대표적인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투자해 화제를 모았었다. 특히 빌 게이츠는 최근 저서
‘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 출간에 맞춰 진행된 글로벌 화상 간담회에서 “소고기 패티 대신 인공육을 먹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뉴스1
사진제공 유튜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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