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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대단한 저력과 잠재력을 지닌 한국 여성들

박선영 더하우 영성경영연구소 대표

2020. 07. 23

박선영의 우리 아이 큰 그릇으로 키우기


더하우 영성경영연구소 대표이자 태광실업 고문. 태광실업의 수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대안을 찾기 시작했고, 영성에서 답을 얻었다. 인간은 누구나 저마다의 본성을 타고났으며, 영성회복을 통해 자신의 가치와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더하우 영성경영연구소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기업 컨설팅 노하우를 공유한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세계 어느 나라의 여성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전에 중국에서도 조선 여인은 영리하고 재치 있고 솜씨가 좋다고 칭송했습니다. 대한민국 여성들의 능력을 보여준 여성 스포츠계의 활약을 봅시다. 

1967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농구의 전설 박신자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주역인 이에리사, 정현숙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첫 단체경기 메달을 획득한 여자 배구 대표팀
1979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5관왕인 여자 양궁의 전설 김진호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한국 수영 최초 아시안 게임 3관왕 최윤희
1984년 LA 올림픽에서 구기 종목 최초 은메달 획득, 여자 농구계의 레전드 박찬숙
1986년 한국 육상 최초 아시안게임 3관왕 임춘애
1988년 서울 올림픽 탁구 여자 복식 우승의 현정화, 양영자
1988년 서울 올림픽 한국 최초 농구 종목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핸드볼팀
1988년 서울 올림픽 은메달, 한국 여자 하키의 전설 임계숙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 한국 여자 사격 첫 금메달, 여갑순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의 여왕 전이경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한국 여자 배드민턴 첫 금메달. 방수현
1998년 US오픈 우승. 맨발의 투혼 박세리
2010년 FIFA U-17 여자 월드컵 우승 여자축구대표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피겨 스케이팅의 역사를 다시 쓴 피겨여왕 김연아
2012년 여성 최초 복싱 라이트플라이급 8대 기구 통합 챔피언 김주희
2012년 런던 올림픽 4강 주역, 배구 천재 김연경 

이들은 세계인에게 ‘KOREA’를 알렸고, 한국인들에게는 자부심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우리 자신만 그 대단한 잠재력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지요. 



우리 여성들은 조선시대부터 삼종지도(三從之道), 칠거지악(七去之惡) 같은 성리학의 족쇄 때문에 많이 위축되었습니다.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여성들이 공부했던 분야도 인문 계열이나 예체능 위주였지요. 상경 계열이나 법학 분야도 여성들이 접하기에는 생소했으니 과학과 같은 이과 계열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세상이 빠르게 달라졌고 여성들의 사회 활동 범위도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어졌습니다. 가정에서도 많은 여성이 실질적인 주도권을 잡고 있습니다. 세상이 바뀌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 달라진 여성들의 위상만큼 사고의 격도 달라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법조계나 정치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들이 똑 부러지고 야무지긴 한데 폭이 넓지 못해 낭패를 당하거나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경우 여성 평등, 유리천장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찾기보다는 독불장군식의 과격한 행동에 중점을 두기도 합니다. 여성이 사회로부터 인격적인 대접을 받지 못했던 서구 사회, 특히 미국에서 일어난 페미니즘을 아무런 여과 없이 받아들이기보다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새로운 여성운동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2013년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 맥킨지는 ‘한국 보고서’에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여성 인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경제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들이 분발해 자리를 잡아야 우리나라가 근본적으로 안정될 수 있습니다. 이런 중차대한 일의 근본을 역사와 문화, 전통이 다른 서양의 페미니즘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우리 풍토에 맞는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여성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 전체가 끝없이 지원하고 격려해줘야 합니다. 동시에 여성들 스스로가 자신에 대한 진정한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


아닙니다. 어머니만 강한 것이 아니라 모든 여성은 강합니다. 가부장적 사고의 피해자라고 하면서도 자신이 난관에 직면하거나 한계에 부딪혔을 때 ‘여성이라서’라는 핑계는 이제 접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여성이기 이전에 한 인격체로 세상의 주역이 되겠다는 큰 포부를 키우십시오. 세상에 남자만 ‘영웅호걸’이 되라는 법은 없습니다. 여성인 우리가 영웅호걸이 되어 사회 중추 역할을 하겠다고 욕심을 부리십시오. 우리나라가 세계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온당하게 제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여성들이 당당히 자리 잡아야 나라가 편안해지고, 여성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한발 앞서 나갈 때 우리 민족이 세상의 중심에 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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