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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시즌, 승진한 재벌 후계자들

EDITOR 김명희 기자

2019. 12. 29

국내 주요 그룹들이 연말 인사에서 오너 3·4세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면서 재벌가 세대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 김동관(37)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는 최근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10월 10년간 교제한 입사 동기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김 부사장은 2020년 초 출범하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의 합병 법인인 한화솔루션(가칭)의 전략부문장을 맡아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 소재까지 그룹의 핵심 사업들을 아우를 전망이다. 

허창수 전 GS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41) GS건설 부사장은 지난 1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를 거쳐 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2002년 GS칼텍스에 입사한 허 사장은 2005년 GS건설 재경팀 대리로 옮겨 단계를 밟으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지난해 직원 조회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유튜브 영상을 틀었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윤동한 한국콜마 창업주의 장남 윤상현(46) 한국콜마 총괄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윤 부회장은 서울대 농경제학과 졸업 후 영국 런던정경대(LSE)에서 경제학 석사,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경영공학과 석사학위를 받고 재벌 후계자들의 사관학교라 불리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보령제약의 지주회사 보령홀딩스는 김정균(35) 운영총괄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김승호 보령제약 창업주의 손자이자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의 아들로, 미국 미시간대 산업공학과와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을 졸업하고 2013년 보령제약에 입사했다. 김 대표의 부인은 2008년 미스코리아 미 장윤희 씨다.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2남 1녀 중 막내딸인 김지원(39) 한세엠케이 전무는 패션 기업 한세엠케이 대표와 유아동복 전문기업 한세드림의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지 10개월 만이다. 이화여대 학사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김지원 대표는 한세예스24홀딩스 자회사인 도서기업 예스24, 한세엠케이, 한세드림 등에서 근무했다. 한세엠케이는 패션 브랜드 TBJ, 버커루, 앤듀, NBA 등을 거느리고 있다.

사진 동아일보DB 디자인 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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