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로 만든 식탁, 오픈형 선반, 북 스탠드로 빈티지하게 완성한 주방. 특히 고재 식탁은 시간이 흐를수록 손때가 묻어 운치가 깊어진다. 북 스탠드는 책을 사랑하는 부부의 최애템으로 책 사이즈에 맞춰 다양하게 만들어 사용 중이다.
카드나 그림책을 전시하기 위해 만든 스탠드. 3단으로 만들어 많은 종류의 카드를 수납할 수 있다.
아틀리에로 사용하는 작은 집은 삼각 지붕, 작은 창들, 규조토 벽으로 이뤄져 있다. 입구 바닥부터 집 안까지 이어지는 테라코타 타일과 앤티크 초콜릿색 현관문은 아름다움 그 자체. 기초공사와 축조는 목수에게 의뢰하고 현관문과 창문 등은 직접 만들어 설치한 결과물이다.
둥근 쟁반을 활용해 만든 스툴. 리빙 숍에서 구입한 원목 쟁반에 다리를 붙인 뒤 천과 가죽을 덧씌워 레트로 스타일 스툴을 완성했다.
목공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자투리 목재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때 티크나 오크 등 무늬가 멋진 목재는 액자로 만들면 좋다. 다양한 목재를 매치해 운치를 더하는 이 액자들처럼.
파티션은 의외로 사용 범위가 넓은 아이템. 높이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데, 벽 코너에 L자형으로 설치해 가벽처럼 사용해도 제격이다.
베란다 가드닝 용품을 담아두는 수납함이자 앉아서 차나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벤치도 사토시 · 사와코 부부의 작품. 낡은 목재 뚜껑을 달고, 검은색과 갈색을 칠해 오래 사용해도 싫증나지 않는다.
수조는 두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도록 세로형으로 슬림하게 설계했다. 이끼 청소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위쪽 뚜껑을 개폐식으로 만들고, 먹이를 수납할 수 있는 서랍도 만들었다.
수납장, 벤치, 선반 등 대부분의 가구를 직접 만들어 꾸민 거실. 3층까지 높은 천장에는 커다란 실링팬을 달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원목으로 된 부엌을 갖고 싶다’는 일념으로 가구 만들기 기초를 배우고, 집 짓는 재료를 구하러 오스트레일리아도 다녀왔다. 그렇게 반년 후 부엌이 겨우 완성되었다. ‘1년이면 집을 완성하겠지’라고 생각했던 예상은 터무니없이 지나가고, 아내 사와코가 임신 · 출산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며 목공을 천천히 이어갔다. 5년 후 드디어 거실이 완성되었고, 아직도 필요한 가구를 조금씩 제작하며 살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멋있는 집을 만들고자 했던 그들의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것. 사토시 · 사와코 부부가 애정을 담아 직접 만든 가구를 소개한다.
원목 가구 제작 레시피 32
목공 초보였던 부부가 직접 디자인한 오픈 선반, 수납 의자, 양념 랙, 스툴 등 원목 가구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책. 실제 사이즈를 표기한 도안과 재료, 작업 공정을 보여주는 디테일한 과정 컷이 함께 담겨있다. 더난출판.
디자인 박경옥 참고도서&사진제공 원목 가구 제작 레시피 32(더난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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