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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이승환 두 남자의 뒤늦은 이혼 심경 고백

글·김명희 기자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1. 06. 29

박진영 이승환 두 남자의 뒤늦은 이혼 심경 고백


상처가 아문 자리에는 새살이 돋고 아픈 기억도 시간이 지나면 그럭저럭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박진영(39)과 이승환(46)이 최근 자신의 가장 내밀하면서도 아픈 기억을 들춰냈다. 이혼에 관한 것이다.
1999년 동갑내기 디자이너와 결혼한 박진영은 8년 만인 2007년 파경을 맞았다. 이승환 역시 ‘국민여동생’으로 불리던 채림(32)과 열네 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했지만 3년 만에 전격 이혼했다. 박진영은 이혼 당시 그의 일방적인 이혼 발표로, 이승환은 단지 ‘성격 차이’라는 석연치 않은 이혼 사유 때문에 숱한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두 사람 모두 자신의 홈페이지와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힌 후, 더는 이 사안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런 두 사람이 새삼 이혼에 관해 언급한 건 그만큼 그로 인한 내상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진영 “그때가 가장 힘들었다!”
박진영은 지난 5월 말 열린 팬미팅에서 생애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이혼을 떠올렸다. 그는 “(전처는) 지구상에서 가장 사랑했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 보낸 사람이다. 그런데 2007년 미국 진출을 하면서부터 둘 사이가 힘들어졌다. 그리고 2009년 헤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1993년 친구의 소개로 만난 박진영과 전처 서모씨는 처가의 반대로 3년간 헤어졌다가 박진영이 공익근무를 마친 후 양가의 허락을 받아 어렵게 결혼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혼 당시에는 서씨가 서울 청담동 JYP 건물을 가압류하는 등 잡음이 많았다. 이어 박진영은 “2010년에도 2PM 사건 등 안 좋은 일이 많았다. 하지만 드라마 ‘드림하이’를 제작하면서 위기를 돌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드림하이’를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한 그는 “나조차 내 연기 실력을 믿지 못해 배용준에게 ‘연기 레슨을 받을까’라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배용준이 ‘너는 레슨을 받기에는 너무 늦었으니 그냥 하라’고 말하더라”며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박진영은 마지막으로 “연예계 데뷔 후 어려움이 많았지만 팬들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이승환 “그때가 가장 행복했다!”
요즘 가수보다 음반제작자로 더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승환은 지난 6월 중순 케이블채널 QTV ‘수미옥’에 출연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2003년이 가장 행복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2003년은 그가 채림과 결혼한 해다. 두 사람은 그해 5월 웨딩마치를 울렸지만 2005년 12월부터 별거에 들어가 2006년 4월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더불어 이승환은 “행복했던 순간들에 대해서는 내 입으로 얘기하긴 참 힘들다. 아무도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김수미는 애완견과 살고 있다는 이승환에게 “얼른 밥 해줄 사람 구해야지”라고 물었고 이승환은 “누가 생기면 결혼하겠지만 앞으로 직장 동료(연예인)는 절대 만나지 않을 것이다. 공개 연애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라며 연예인 커플의 고충을 간접적으로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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