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재기사

편집후기

아름다운 사람아! 外

2011. 06. 07

아름다운 사람아!
아름다운 사람들로 인해 행복했던 5월입니다. ‘독일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의 산골 일기’를 취재하면서 카메라에 그들의 행복한 모습을 다 담지 못함이 아쉽고, 글솜씨가 없어 그들의 이야기를 다 전하지 못함이 속상했습니다. 두 분을 생각하면 ‘그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라는 노래 ‘아름다운 사람’을 흥얼거리게 됩니다. 행복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해준 유디트와 희원 선생님, 감사합니다!
_ 한여진 기자

꼭 한번 만나고 싶다
1 이달 재미있는 기사가 수두룩하지만(^^), 그중 하나가 남편이 좋아하는 아내 옷차림이다. 설문에 응해준 분 중 아내를 ‘패션 테러리스트’라고 답한 간 큰 남편, 아내분과 함께 꼭 한번 만나고 싶다.
2 나이가 불혹을 넘기고, 일을 한 지 꽤 오랜 시간이 흐르니 글이나 인터뷰 기사를 보고 ‘아,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 것이다’라는 감이 온다. 지난달부터 연재를 시작한 강원도 삼척에 사는 김희진씨는 만나보지 못했지만 글을 보면 내가 좋아하는 어떤 분과 꼭 닮았다. 매달 기사를 통해 보겠지만 언젠가 한번 삼척에 가면 만나고 싶은 분이다.
_ 이지은 기자

나만큼 예민해?
불 끄고 잘 때는 몰랐는데, 한밤중에 불쑥불쑥 현관 불이 들어오는 게 거의 B급 호러 수준입니다. 지난밤엔 정말 까무러치는 줄 알았어요. 머리에 연기 피우며 타들어가듯 원고를 쓰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에 불이 ‘땋’!!! 논스톱으로 뽑아내던 문장들이 한순간에 기화 돼버렸습니다. 현관 밖으로 지나가는 사람까지 느껴버리면 대체 어쩌자는 거냐고요.
_ 신연실 기자

도자기 만드는 재미
얼마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도자기 클래스에 다니고 있습니다. 예쁘게 색을 칠하고 모양을 빚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도자기를 만드는 일이 무척 재미있더라고요. 이제 머그잔과 작은 접시 2개 완성! 앞으로 혼수 그릇을 몽땅 제 손으로 준비할 계획입니다.^^
_ 강현숙 기자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
제 이름 뒤에 기자라는 호칭을 붙여준 ‘여성동아’. 지난 3, 4년을 되돌아볼 때 ‘여성동아’ 기자로 산 세월이 대부분입니다. 입사 시험을 치르기 위해 처음 찾았던 드라마 세트장. TV 화면에 나온 건물만 보고 무턱대고 찾아갔던 취재원, 구구절절한 사연들로 무료 개조를 신청한 독자님들, 인터뷰 승낙을 위해 수도 없이 통화했던 연예인 매니저들…. 무수히 만나고 스쳤던 사람들, 그들 덕분에 즐거울 때도 힘들 때도 있었지만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분들입니다. 제 일기장엔 입사 소식을 접한 직후 ‘사람의 향기가 묻어나는 기사를 쓰겠다’는 결심을 적은 글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당분간 여성동아를 떠나지만 어디서든 초심 잃지 않겠습니다.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이란 말처럼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_ 김민지 기자



당신을 응원합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 사람의 진면목이 보이곤 합니다. 이달에 만난 오현경, 김진근·정애연 부부도 그랬습니다. 만나기 전에는 그저 화려한 연예인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구보다 진솔하고 따뜻하고 열정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좋은 향기까지 풍기더군요. 이분들의 앞날이 봄날처럼 화창해지기를 응원합니다. 건승하세요.
_ 이혜민 기자

감사합니다
꼬박 3년5개월 동안 ‘동아일보 출판국 여성동아 기자 정혜연’으로 살았습니다. 미흡했던 점이 더 많았지만 기사를 쓰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애썼고 그 과정에서 즐거움도 많이 느꼈습니다. 당분간 ‘여성동아’ 지면에서 제 이름을 찾을 수 없게 됐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을 하려니 마치 4년 전 입사했을 때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여성동아에서 잘 배우고 왔다”는 평을 듣도록 그곳에서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_ 정혜연 기자

추억의 노래
물론 7080세대는 아니지만, 요즘 들어 추억의 음악이 좋아집니다. ‘나는 가수다’ ‘세시봉’의 영향인 것 같기도 하고, 제 개인적인 취향이 바뀌어서인 것 같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서인 것 같기도 하고…. 얼마 전에는 강인원·민해경·이치현·권인하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더 컬러스’ 인터뷰를 위해 늦은 밤 그들의 연습실을 찾았습니다. 아직 연습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30분가량 음악을 감상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물론 마감이 코앞이라 초조한 마음도 있었지만 어릴 적 듣던 노래 ‘당신만이’ ‘보고 싶은 얼굴’ 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됐습니다. 노래는 참 아름다운 창조물인 것 같습니다.
_ 김유림 기자

해결되지 않는 고민
언젠가는 후기에 세상을 뒤흔들 3가지 명약에 관한 힌트를 드린 적이 있는데 아직 그 소식이 들리지 않는 걸 보면 아무도 발명을 못했나 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시간을 해결하는 약, 살찌지 않는 약, 스트레스 제거제입니다. 제가 힌트를 드린 만큼, 발명하신 분은 꼭 제게 가장 먼저 연락 부탁드립니다.
ps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함께 일했던 두 친구가 ‘여성동아’를 떠납니다. 멀리 ‘튀지는’ 못했으니 그곳에서도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_ 김명희 기자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