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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

편집후기

아저씨 外

2011. 05. 04

아저씨
이달 만난 취재원들은 어쩌다 보니 거의 ‘아저씨’였습니다. 그것도 젊은 시절 이름 크게 날렸던 아저씨들이었죠. 왕년의 챔프 홍수환, ‘나는 가수다’로 대박 난 김영희 PD, 제 애창곡의 주인공 ‘어쩌다 마주친 그대’ 구창모, 흥미로운 짝짓기 프로그램을 연출 중인 남규홍 PD 아저씨까지. 그래서 복싱을 배울까, 남미 여행을 가볼까, 중·고등학교 때 방송반 실력을 살려 다시 라디오 DJ를 해볼까, 급기야 짝짓기 프로그램에까지 나가볼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더군요. 몇 가지나 도전해볼지 모르겠지만 아저씨들 덕분에 오랜만에 꿈꾸는 소녀가 된 기분입니다.^^
- 김민지 기자

건강 프로젝트 돌입!
지긋지긋한 두통과 어깨 통증…. 정말, 정~말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한 달이었습니다. 마감 끝나면 요가학원에 등록하는 등 건강한 몸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해야겠습니다.
- 강현숙 기자

FIGHTING!
저희 팀은 지금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마감하느라 힘든데 식사를 거르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지만 예뻐진다는데 말릴 수 없죠. 모두 다이어트에 성공해 초절정 스키니한 몸매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홧팅!
ps 일주일 만에 눈에 띄게 슬림해진 H 기자의 다이어트 성공기(맞지? ^^)는 다음 달 기사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지은 기자

꽃놀이 가자!
벚꽃이 만발하는 4월 중순은 5월호 마감으로 한창 바쁠 때입니다.
그래서 10여 년 동안 남들 다 가는 여의도 윤중로 한번 못 가봤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상 기후로 벚꽃뿐 아니라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도 이제야 꽃망울을 활짝 터트렸네요. 지금은 마감 1시간 전. 후기 후다닥 쓰고 꽃놀이 가야겠습니다.
4월19일 여의도에서 머리에 꽃 꽂고 팔짝팔짝 뛰어다니는 여자 보걸랑 저인 줄 아세요!!^^
- 한여진 기자

역마살?
이달은 참 이상했습니다. 창원·청도·청주 취재에 시댁 행사차 부산에 다녀온 것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지방에 내려가야 했거든요. 기차 타고 다녀오면 편하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차 타는 것도 일입니다. 겸사겸사 꽃놀이 삼아 갔다 오면 되지 않냐고 할 수도 있지만 취재차 지방에 가면 꽃이고 뭐고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건 오로지 취재원밖에 없죠. 덕분에 살이라도 좀 빠졌다면 좋으련만 지방 가면 더 잘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꼬박꼬박 챙겨 먹었더니 되레 찐 것 같습니다. ㅜㅜ 마감 끝나면 꽃놀이도 가고 진짜 다이어트(매번 말로만 하는 다이어트^^)도 하고 해야겠습니다.
- 정혜연 기자



작은 변화
여차여차한 사정으로 10년간 쓰던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습니다. 참으로 희한한 게 그날 밤, 마치 오래된 친구를 떠나보낸 것 같아 잠이 오지 않더군요. 단지 전화번호 하나 바꿨을 뿐인데, 허전한 이 마음은 무엇일까요. 마감이 끝난 뒤에는 그동안 적조했던 분들께 연락을 드려야겠습니다.
- 김명희 기자

내 마음의 부촌
김혜수가 사는 청운동, 유해진이 사는 구기동, 배용준이 산다는 성북동. 취재를 하던 중 우리나라의 부촌이라는 곳을 한꺼번에 들르게 됐습니다. 처음으로 가본 곳이라 그랬는지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한 번쯤이라도 이런 곳에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온한 곳이더군요. 그날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마냥 좋게만 보였던 집이 성냥갑처럼 느껴졌습니다. 사람은 위만 보고는 살 수 없다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 집이 제게 천국인데 말이지요.
- 이혜민 기자

마스크 팩을 믿어요
마감 이틀 전, 거의 초주검이 돼 있는 제게 한 예쁜 후배가 ‘고가 라인’의 마스크 팩을 말없이 건넸습니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선배, 오늘 밤엔 이거라도 하고 자요”라고 하네요. 하~한숨만 나옵니다. 이거라도 하면 좀 나아질까요?
- 김유림 기자

블랙 스웨터만 다섯 벌
“여자가 아름다워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블랙 스웨터와 블랙 스커트 그리고 그녀 옆에 서 있을 사랑하는 남자 하나뿐이다.” 20세기 최고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이 생전에 남긴 말입니다. 저한테 있는 거라곤 고작 블랙 스웨터뿐입니다. 블랙 스커트는 약 4주 후(라고 쓰고 ‘다이어트 후에’라고 읽어야 하는)에, 사랑하는 남자는… 어쩌면 좋을까요? ㅠㅠ
- 신연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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