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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아름다운 그녀

친정엄마가 들려준 ‘쌍둥이 엄마’ 이영애 행복한 근황

글·김유림 기자 사진·스포츠조선 제공

2011. 04. 15

이영애가 쌍둥이 엄마가 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다. 출산 후 곧바로 산후조리원으로 옮겨간 그는 2주 후부터는 남편의 도움을 받으며 집에서 몸조리 중이다. 궁금한 그녀의 근황을 친정엄마를 통해 직접 들었다.

친정엄마가 들려준 ‘쌍둥이 엄마’ 이영애 행복한 근황

출산 후 3일 뒤 병원에서 퇴원하는 이영애. 얼굴에 부기 하나 없이 미모는 여전했다.



지난 2월20일 ‘아기엄마’가 된 이영애(40). 아들·딸 이란성 쌍둥이를 순산한 그는 요즘 어떤 모습으로 아기를 돌보고, 몸조리 중일까. 지난 3월 중순, 서울 구의동 자택에서 만난 이영애의 친정엄마는 “아기들도, 영애도 잘 지낸다”며 흐뭇한 얼굴로 딸의 근황을 들려줬다.
과거 결혼과 임신 소식을 전할 때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 것과 달리, 이번에는 건강하게 두 명의 손자가 태어난 만큼 어머니도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건강이 따라주지 않아 당신이 직접 딸의 몸조리를 돕지 못하는 것을 못내 아쉬워하고, 미안해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그래도 사위가 워낙 영애를 잘 챙겨줘서 걱정이 없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아이를 낳고 비로소 친정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듯, 이영애도 요즘 들어 부쩍 어머니의 건강을 걱정하는 말을 자주한다고 한다. 어머니는 “영애가 전화만 하면 병원에 가라고 한다.(웃음) 예전에도 효녀였지만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하면서 엄마 걱정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머니에 따르면 쌍둥이 아이는 엄마 아빠를 골고루 닮았다고 한다. 오빠로 태어난 남자아이는 아빠를 많이 닮았고, 딸아이는 얼굴선이 곱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것이 엄마를 쏙 빼닮았다고. 두 아이는 10분 간격 차이로 태어났는데, 처음에는 먼저 태어난 남자 아이의 체구가 더 작았지만, 한 달 정도 지난 지금은 딸보다 아들이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고 키도 크다고 한다. 쌍둥이 아이들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이영애의 시어머니가 정성들여 직접 지어줄 예정이라고.

2주 1천2백원짜리 산후조리원도 화제
현재 이영애는 신혼을 시작한 서울 한남동 집에서 몸조리 중이다. 보모를 따로 두고 있지만 여느 엄마와 마찬가지로 새벽에 아기들이 깨면 직접 안아 달래는 등 초보엄마로서의 고충도 느끼고 있다. 친정어머니는 “요즘 잠을 잘 못자는 것 같더라. 하지만 엄마라면 누구나 겪는 일 아니겠나. 쌍둥이라 더 힘들 텐데 그래도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출산 후 회복 상태를 묻는 질문에 어머니는 “영애가 어려서부터 건강한 체질이다. 사실 아기 낳을 때도 나이가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고맙게도 자연분만을 했다”며 흐뭇해했다.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회복속도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출산 후 3일 만에 언론에 공개된 이영애의 사진을 보면, 아이 낳은 지 얼마 안 된 산모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부기가 없는 모습이었다.
아이를 낳은 뒤 이영애는 취재진의 눈을 피해 새벽에 남편과 함께 쌍둥이 아기를 데리고 퇴원했다. 남편이 직접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한 이영애는 병원 관계자들의 경호를 받으며 차량에 오르면서도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가볍게 미소를 건네기도 했다.
이날 이들이 이동한 곳은 서울 삼성동에 있는 A 산후조리원. 이곳은 고급주택단지에 자리한 메디컬 리조트 개념의 산후조리원으로 7성급 호텔식 시설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유명 연예인뿐만 아니라 상류층 예약이 밀려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 실제 알아본 결과 가을까지도 예약이 다 차 있었다.
또한 이 산후조리원은 사면이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방마다 거실과 침실, 응접실이 갖춰져 있으며 신생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유기농제품만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소아과 전문의와 산부인과 전문의, 한의사가 항시 대기하고 있어 건강관리 면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산후조리원은 고소영이 이용했던 역삼동 소재 산후조리원과 더불어 국내 최고급 시설로 알려졌다. 가격은 1층 일반실 6백50만원, 2층 8백50만원, 3층 VIP실은 1천2백만원(2주 기준) 선으로 이영애는 VIP실에 머물렀다.
만인의 연인에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이영애. 앞으로 그의 연기 활동이 궁금한데, 당분간은 육아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영애의 친정어머니는 “일에 관해서는 정확히 모르지만, 아무래도 아이가 둘이나 되는데 금세 일하기는 힘들지 않겠냐”며 잠정적인 연예활동 중단에 무게를 실어줬다.
이영애는 지난 2009년 미국 하와이에서 사업가 정모씨와 결혼식을 올리면서 만인의 연인에서 한 남자의 아내가 됐다. 그리고 마흔의 나이에 두 아이의 엄마로 변신했다. 당분간은 ‘한류스타’ 이영애가 아닌 ‘엄마’ 이영애로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마음껏 누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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