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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

편집후기

일본 힘내세요~ 外

2011. 04. 05

일본 힘내세요~!
오랜만에 부모님과 계획했던 일본 여행이 지진 때문에 무산됐습니다. 여행을 가지 못하는 아쉬움보다 아끼는 터전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계속되는 여진으로 힘겨워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루빨리 일본이 제자리를 찾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일본!!!
- 강현숙 기자

발레, 그 열정에 빠지다
발레 무용수들은 마흔 살 이전에 은퇴한다고 합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연습 현장을 찾은 날 유독 눈에 띄는 무용수가 있었습니다. 최근 은퇴했지만 연습 삼아 몸을 풀기 위해 나온다는 한 발레리나였습니다. 쉼 없이 움직이는 그의 모습에서 ‘열정’이란 단어가 느껴졌습니다. 비록 후배들과 무대에 오르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자신을 가꾸는 그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KBS ‘개그콘서트’의 발레리노팀에 속한 개그맨 정태호씨의 이야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발레를 하는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그에게서 개그를 사랑하는 깊은 열정을 느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나날로 바꿀 수 있는 건 ‘열정’뿐이라는 걸 깨닫았습니다.
- 김민지 기자

마감 한복판, 아이폰에 쓰나미가 왔습니다
컴퓨터로 자료를 내려받던 중 오류가 뜨더니 초기화가 됐습니다. 6백여 개 연락처뿐 아니라 사진과 음악, 일기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오랫동안 함께했던 애인이 떠나간들 이보다 막막할까요? 하루 동안 일이 손에 안 잡히고 울적. 그러던 중 일본 원전이 폭발 직전이라는 뉴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쓰나미로 인해 가족과 이웃뿐 아니라 모든 것을 잃은 이들도 있는데, 저의 엄살이 심했습니다. 이참에 인간관계 한번 싹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면 되죠! 다시 시작입니다! 그리고 하루빨리 일본 땅에도 행복이 깃들기 바랍니다. 참, 저와 계속 연락하고픈 분들은 문자로 연락처 보내주세요^^.
- 한여진 기자

아줌마의 기준
결혼은 했지만 아이도 없고, 옷이며 스타일이며 신경 쓰고 다녀서 스스로 아가씨에 가깝다며(우리 팀원들 생각은 다를지 모르지만) 자신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매일 같이 남편과 밥을 해 먹다 보니(처녀 땐 몸매 신경 쓰느라 끼니를 자주 걸렀습니다) 고3 이후 최고 몸무게를 기록했습니다. 살이 너무 쪄서 고민이라고 하자 사진팀 한 선배 왈 “아가씨라고 하기엔 무리지만 아줌마라고 하기엔 날씬해”라고 말하더군요.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아줌마’라는 말이 낯설어 다이어트에 돌입하려고 합니다. 한 달 안에 3kg 감량, 성공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 정혜연 기자

10분 거리에 산다는 것!
이사를 했습니다. 4년간 장거리 출퇴근(왕복 3시간… 눈물겹지 않으신가요)을 청산하고, 지하철로 두 정거장 거리로 옮겨왔습니다. 마침 봄도 오고 있습니다. 흑흑흑. 눈물이 납니다. 더 이상 마감이 두렵지 않습니다. 감동 그 자체입니다.
- 김유림 기자



지구적 재난에도 마감은 계속되고…
‘@hiranokkorea: 책장이 쓰러져 작업실이 난장판이지만 무사합니다. 아내와 함께 밖으로 피신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본 소설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안위를 트위터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트위터의 타임라인엔 수많은 사람들이 지인의 안위를 묻거나 알리는 멘션으로 끊임없이 업데이트되고 있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썼을 멘션들, 가슴 졸이며 읽어 내려갔던 그 기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더 이상 피해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신연실 기자

베스트와 워스트
감동을 주는 취재원과 그렇지 않은 취재원. 과연 이들의 차이가 뭘까 생각해봅니다. 베스트 드레서와 워스트 드레서도 종이 한 장 차이라는데 이분들도 그렇겠지요. 이달에 감동을 준 그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감동을 주지 못한 그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미묘한 차이를 제하고 보면 그분 역시 감동을 주었으니까요.
- 이혜민 기자

전화위복
봄의 불청객 황사, 올해는 참을 만할 것 같습니다. 황사를 유발하는 편서풍이 아니었더라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우리나라 쪽으로 날아왔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혹 지금 일이 잘 안 풀린다고 고민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누가 알겠습니까. 그 일로 말미암아 더 좋은 일이 생길지. 우리 다 같이 긍정적으로 살자고요^^.
- 김명희 기자

봄, 봄, 봄, 봄, 봄, 봄이다!
이달 꼭 쓰고 싶었지만 어떤 칼럼과도 맞지 않아 쓰지 못했던 제목. 후기 제목으로라도 써야 할 듯합니다. 보기만 해도 참 신나고 흥분되는 말입니다.
-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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