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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Star´s Gift

매니저 감동시킨 최고의 스타 선물은?

전속계약, 승용차, 명품 가방…

글·이혜민 기자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1. 04. 01

매니저 감동시킨 최고의 스타 선물은?


가수 이효리에 이어 최근 탤런트 한예슬이 매니저에게 승용차를 선물해 화제다. 매니저는 스타의 소속사에서 월급을 받고 일하는 사람. 때문에 스타가 나서서 굳이 그들에게 선물까지 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도 스타가 이처럼 매니저에게 정성을 들이는 이유는 그만큼 자신을 챙겨주는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연예계 대표적인 의리파 스타는 누구인지, 그들의 매니저를 취재했다. 매니저의 의중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호칭이나 경어도 그들이 사용한 대로 옮겼다.

배용준 ▶ 소속사 식구들을 가족처럼 생각
“형은 자신이 소고기 먹을 때 우리가 돼지고기 먹는 것을 원치 않아요. 함께 일하는 매니저를 소중한 존재로 여기고, 자신이 활동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늘 추어올리죠. 다른 매니저에게 외제차를 선물했고, 저와 코디네이터는 개인적으로 외제차를 선호하지 않아 국산 고급 승용차를 선물로 받았어요. 그리고 가족(소속사 식구들)들이 집을 얻거나 금전적으로 필요한 일이 생기면 말없이 도움을 줬고요. 형은 ‘너희가 먹고사는 데 힘들면 나와 일할 때 다른 생각을 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자주 해요. 지금도 말단 직원부터 챙기고 그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을 즐기죠.” 매니저 양근환

이필모 ▶ 인기 상승하자 매니저 대우도 업그레이드
“2007년 ‘며느리 전성시대’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제게 소형차를 사줬어요. 당시 회사 사정이 안 좋아 제가 차를 팔았는데, 무명 시절을 함께해줘 고맙다면서 차를 선물해주더라고요. 더 감동적인 건 한 달 전 국산 고급차로 업그레이드해줬다는 거예요. 배우가 돈을 많이 벌어도 매니저의 상황은 여전히 안 좋은 경우가 많은데…. 자신이 발전하는 만큼 매니저를 대우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더라고요. 필모는 제가 계약금조차 줄 수 없을 정도로 궁핍했을 때 ‘형과 함께하고 싶다’며 따라준 의리 있는 동생이에요.” 매니저 하재정

이범수 ▶ 늘 스태프에게 감사의 말 전해
“작품이 끝나면 꼭 뭔가를 챙겨주세요. 드라마 ‘자이언트’를 끝내고 나서는 스타일리스트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매니저 등 모든 스태프에게 직접 쓴 편지와 함께 선물을 주셨어요. 제게는 명품 가방을, 남자 매니저에게는 상품권을 주셨죠. 명절 때도 ‘아이들 장난감이라도 사주라’며 꼭 뭔가를 챙겨주세요. 사실 이런 것보다 더 고마운 건 늘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는 거예요. ‘너희들이 있어서 힘이 난다’ ‘추운데 밖에서 일하느라 고생이 많다’고 할 때마다 저희 마음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 일할 때 힘이 나요.” 매니저 김미경



주상욱 ▶ 매니저가 차린 소속사와 계약
“상욱이가 전 소속사에 있을 때 매니저로 7년간 함께 일했어요. 그러다 상욱이가 전 소속사와 분쟁이 생겨 그것을 해결하고 나오면서 제가 차린 회사와 계약을 했죠. 드라마 ‘자이언트’에 출연하면서 주가가 높아져 다른 좋은 소속사로 옮길 수 있었는데도 저와의 의리를 지켜주더라고요. 오랜 시간 일해온 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컸던 것 같아요. 그것보다 더 좋은 선물이 있을까 싶어요. 상욱이는 평소에도 제게 잘하죠. 제가 가진 청바지는 모두 상욱이가 선물로 준 것 같은데요(웃음).” 매니저 김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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