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2010~11 F/W Fur Trend
풍성한 볼륨감은 영원하라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퍼가 등장했지만 퍼 마니아 사이에서는 여전히 볼륨감 넘치는 풍성한 퍼가 인기다. 부드러운 토끼털 친칠라, 풍성한 여우털 폭스, 내구성 좋은 담비털 세이블 소재 코트와 베스트 등이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발산한다.
퍼를 트리밍하다 퍼를 의상 디테일로 사용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이번 시즌 트렌드다. 테일러드 재킷 소매에 암워머를 한 것처럼 블랙 퍼를 장식하거나, 베스트나 캐주얼 점퍼의 여밈 라인에 퍼를 덧대는 식. 얼굴을 감싸도록 후드 안쪽에 퍼를 트리밍한 재킷은 보온성이 뛰어나고, 치마 밑단과 소맷부리, 주머니 부분에 같은 계열 컬러 퍼를 덧댄 코트는 드레시해 보인다.
시어링 퍼가 대세! 이번 시즌 양털 특유의 매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시어링 퍼가 눈에 띈다. 니트, 모직, 가죽 등의 소재와 믹스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는데, 그중에서도 무스탕이라 불리는 무톤(mouton)에 트리밍돼 많이 사용됐다. 부피 있는 과한 퍼가 부담스럽다면 따뜻해 보이면서 가벼운 시어링 퍼를 선택한다.
컬러 입은 퍼 퍼의 단점 중 하나가 컬러의 한계가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양한 컬러로 염색된 화려한 퍼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블루, 그린, 핑크, 오렌지, 퍼플 등 비비드 컬러를 입은 화려한 퍼는 캐주얼한 의상과도 잘 어울린다.
‘잇’ 아이템, 퍼 베스트 이번 시즌은 퍼 베스트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볼레로 스타일의 쇼트 베스트부터 벨티드 롱 베스트까지, 다양한 길이와 디자인의 베스트가 유행할 전망이다.
패턴으로 화려해지다 올 F/W 트렌드의 ‘핫’ 키워드, 레오퍼드 패턴이 퍼 속으로 들어왔다. 올 오버 프린트된 코트부터 모자, 신발, 워머 등 소품까지 레오퍼드 패턴이 적용된 것. 퍼의 종류, 심어진 방향, 길이, 그러데이션된 정도에 따라 다양한 느낌의 패턴이 만들어져 스타일링의 포인트가 된다.
퍼 액세서리로 스타일링 완성 처음 퍼에 도전한다면 퍼 머플러부터 시도해볼 것! 드레시한 스타일, 캐주얼하거나 펑키한 스타일에 모두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백, 모자, 글러브, 스누드, 네크리스 등 퍼를 이용한 액세서리를 잘 활용하면 옷차림을 고급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다.
가격 착한 페이크 퍼 비비안 웨스트우드, 칼 라거펠트, 스텔라 매카트니 등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들은 리얼 모피 대신 페이크 퍼를 사용해 캣워크를 장식했다. 리얼 모피와 구분이 안 갈 정도의 정교한 텍스처와 리얼 모피로는 구현할 수 없는 장식이나 컬러 등을 가미한 페이크 퍼는 가격대 또한 합리적이어서 인기다.
퍼 부츠로 따뜻한 겨울을~ 퍼 소재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겨울 부츠에서도 퍼를 만날 수 있다. 발부터 종아리까지 전체를 퍼로 덮거나 발목 부분에 트리밍해 보온성을 더하거나, 신발 앞부분과 뒤축에 매치해 스타일리시함을 가미했다.
Part 2 Fur Styling Guide
▲ 다른 소재와 믹스매치 강렬한 느낌의 비비드 퍼 코트는 다른 소재의 이너웨어를 매치해 소프트하게 연출한다. 실크, 니트, 새틴 소재의 원피스와 퍼 아우터를 톤온톤으로 스타일링해 통일감을 준다.
기하학 프린트 실크 원피스 10만원대 st.a. 로열블루 컬러 후디 밍크 코트 1천5백50만원 동우모피. 니트와 퍼가 믹스된 머플러 6만9천원 아날도바시니. 케이블 니트 워머 8천원 이노텍스코리아. 스웨이드 플랫 롱부츠 27만9천원 나인웨스트. 버건디 컬러 스타킹.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퍼 이용한 레트로풍 클래식 무드 블라우스와 팬츠를 그린 계열로 매치하고 퍼 코트를 입어 레트로풍 클래식 스타일로 연출했다. 솔리드 컬러보다는 그러데이션된 퍼가, 짧거나 꼬임이 있는 것보다는 긴 길이의 스트레이트 퍼가 레트로풍 의상과 잘 어울린다. 펠트 소재 모자와 볼드한 진주 레이어드 네크리스는 클래식 스타일의 마침표!
셔츠형 블라우스 14만9천원 AK앤클라인. 그러데이션 쇼트 코트 1백79만원 XIX. 올리브그린 드레스 팬츠 32만9천원 발렌시아. 볼드한 진주 네크리스 5만2천원 금은보화. 진주 네크리스 가격미정 오르시아. 바이올렛 새틴 백 31만5천원 코치넬리. 코르사주 장식 캐스케이드햇 22만원 코치넬리. 스네이크 스킨 펌프스 28만8천원 키사.
▲ 데님 팬츠와 퍼 베스트로 시크하게 캐주얼한 데님 룩에 퍼 베스트를 매치해 평범한 캐주얼 룩을 탈피했다. 와인 컬러 이너웨어와 부츠를 매치하고, 소재가 다른 뱅글을 여러 개 레이어드해 포인트를 줬다.
와인 컬러 풀오버 13만9천원 잇미샤. 후디 벨티드 롱 베스트 1백39만원 S쏠레지아. 스터드 장식 스키니 팬츠 11만8천원 예츠. 브라운 스퀘어 토트백 14만8천원 예스비. 오렌지 스톤 장식 빅 뱅글 위빙 레더 빅 뱅글 각 8만원대 봄주얼리. 투명 크리스털 스키니 뱅글 5만원대 s·b주얼리.
◀ 퍼 베스트로 경쾌하게~ 퍼가 올드한 아이템이라는 고정관념은 버려야 할 때! 벌키한 니트 원피스에 가죽이 트리밍 된 퍼 베스트를 매치하면 발랄하고 젊어 보인다. 퍼 베스트는 블라우스나 스웨터, 티셔츠, 원피스 등 어떤 아이템과 레이어드해도 환상 궁합.
노르딕 패턴 니트 원피스 23만8천원 에고이스트. 가죽이 믹스된 쇼트 집업 퍼 베스트 1백79만원 예스비. 에스닉 모티프 롱 숄더백 26만8천원 파슬.
▲ 퍼 스커트로 우아하게~ 퍼 디테일 스커트는 자칫 뚱뚱해 보일 수 있으므로 몸에 피트되는 사이즈를 고른다. 퍼 베스트와 버건디 컬러 블라우스를 매치하고 볼드한 진주 초커로 포인트를 주면 클래식한 스타일이 완성된다.
볼륨 블라우스 가격미정 TNGTW. 퍼 트리밍 베스트 32만9천원 S쏠레지아. 퍼 펜슬스커트 15만9천원 올리비아로렌. 볼드한 진주 초커 가격미정 오르시아. 네이비 스틸레토힐 28만8천원 키사.
▶ 포인트 아이템, 퍼 머플러 머플러는 퍼를 가장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 캐주얼하거나 시크하거나, 페미닌한 스타일에도 포인트가 된다. 비비드 컬러나 무거운 블랙 컬러보다는 캐멀, 퍼플, 카키 컬러가 활용도가 높고, 그러데이션된 퍼는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블랙 시폰 블라우스 10만원대 클럽모나코. 시퀸 스키니 팬츠 15만8천원 제시뉴욕. 더블 버튼 장식 밀리터리 코트 18만9천원 나이스크랍. 브라운 그러데이션 퍼 머플러 34만9천원 XIX. 웨지힐 앵클부츠 17만9천원 나인웨스트.
◀ 퍼 튜브톱으로 파티 룩 연출 퍼가 이너웨어로 변신했다. 캐시미어 풀오버와 퍼 트리밍 니트를 레이어드해 스타일에 에지를 더한 후 쇼트 팬츠로 캐주얼하게 마무리!
캐시미어 풀오버 10만원대 빈폴레이디스. 브라운 퍼와 니트가 믹스된 튜브톱 25만9천원 S쏠레지아. 모직 쇼츠 12만9천원 발렌시아. 헤링본과 가죽이 매치된 노 칼라 코트 가격미정 셀렙. 펠트 카플린햇 가격미정 CC콜렉트. 레이스업 워커부츠 32만8천원 에고이스트.
▼ 스타일 살리는 퍼 넥워머 지난해에 이어 올겨울에도 넥워머는 머스트해브 아이템이다. 퍼 소재 넥워머는 퍼 옷차림을 고급스럽게 연출하는 ‘it’소품. 페미닌한 원피스와 베스트로 심플하게 연출했다면 퍼 넥워머를 활용해 글래머러스하게 변신해보자.
후드에 양털이 트리밍된 니트 원피스 19만8천원 에고이스트. 파이핑 디테일의 밀리터리 베스트 15만8천원 예츠. 캐멀 밍크 머플러 가격미정 동우모피.
Part 3 Various Fur Item
COAT 1 그레이 밍크 롱 코트 가격미정 퓨어리. 2 레오퍼드 쇼트 코트 29만9천원 파파야. 3 미니멀한 벨 슬리브 밍크 코트 1백39만원 아날도바시니. 4 아이보리 밍크 미니 코트 9백80만원 퓨어리. 5 바이올렛 오닉스 장식 슬리브 코트 가격미정 동우모피.
VEST 1 톤 다운된 그린 퍼 베스트 19만9천원 페이지플린. 2 하이 네크라인 밍크 롱 베스트 4백70만원 동우모피. 3 그러데이션 미니 퍼 베스트 39만8천원 예시카. 4 레드 밍크 베스트 가격미정 퓨어리. 5 레오퍼드 퍼 후디 베스트 7만9천원 파파야. 6 브라운 그러데이션 퍼 베스트 가격미정 발렌시아.
INNER WEAR · ACCESSORY 1 딥 그레이 퍼 미니스커트 가격미정 클럽모나코. 2 민트 그린 퍼 원피스 27만9천원 나이스크랍. 3 블랙 쇼트 슬리브 퍼 원피스 1천9백80만원 동우모피. 4 브라운 밍크 미니 케이프 가격미정 퓨어리. 5 비비드 바이올렛 밍크 미니 케이프 가격미정 퓨어리. 6 그러데이션 퍼 스톨 95만원 동우모피. 7 골드 체인 퍼 핸드백 가격미정 코치넬리. 8 화이트 밍크 리본 장식 헤어밴드 4만9천원 케이트앤켈리. 9 아이보리 퍼 장식 쇼트 부티 29만8천원 키사. 10 밍크 머플러 가격미정 퓨어리. 11 퍼 트리밍 웨지힐 니 부츠 39만8천원 에고이스트.
Part 4 오래된 밍크 리폼 도전記
■ 디자인·리폼·오영자모피(02-546-3333)
유행 지난 모피가 있다면 리폼에 도전해보자. 단, 가죽이 종이처럼 마르고 뻣뻣해져 살짝만 손을 대도 찢어지는 경우에는 수선이 불가능하다. 평소에 자주 입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 옷은 리폼도 쉽다. 밍크는 전문점에 맡겨 수선해야 실패가 없다.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오영자모피는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리폼하는 것이 특징. 명품수선 현대사(02-2068-0647 www.hdre.kr)는 수선이 어려운 모피를 상하지 않게 리폼하고, 리폼하우스(1600-8805 www.re-formhouse. co.kr)는 간단한 수선부터 디자인 리폼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한다. 수선비는 10만원 이하부터 1백만원 이상까지 다양한데, 퍼 소재와 상태, 리폼 상황, 디자인에 따라 달라진다.
1 무릎 정도 길이로 자르고 기존의 넓은 숄 칼라를 테일러드 칼라로 디자인했다. 칼라는 옷차림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으며 얼굴도 갸름해 보인다. 팔이 길고 날씬해 보이도록 소매는 일자로 만들고, 허리에 끈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트링을 넣어 페미닌한 플레어 코트를 완성했다.
2 리폼 후 자투리 모피에 스와로브스키 체인을 매치해 독특한 디자인의 네크리스를 만들었다. 코트나 카디건 위에 매치해 화려한 느낌을 더한다.
3 자투리 모피의 양쪽 끝에 고리를 부착, 미니 스톨을 제작했다. 따뜻할 뿐 아니라 스카프와 함께 코디하면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1 소매를 제거해 베스트로 만들었다. 칼라 부분은 윙칼라 형태로 디자인해 얼굴이 갸름해 보인다. 날씬한 실루엣을 만들기 위해 옆구리 부분에 파이톤 가죽을 트리밍해 포인트를 줬다.
2 남은 퍼로 머프를 만들었다. 보온성은 물론 착용하면 사랑스러워 보인다.
오래 입는 모피 보관법
온도는 10℃ 안팎, 습도 50%,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모피가 숨을 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모피 보관의 최적 환경. 습도가 높을 때는 선풍기를 간접적으로 쐬어 적정량의 습도를 유지시킨다. 통풍시킬 때 직사광선이 닿을 경우 모피가 산화돼 색이 부분적으로 바래므로 주의한다.
옷걸이에 걸 때는 단단하고 어깨가 넓으며 목이 긴 옷걸이를 사용한다. 얇거나 뾰족한 옷걸이를 사용하면 옷의 형태가 변형될 수 있다. 모피는 숨 쉬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합성섬유나 펠트로 제작된 옷커버는 NO! 가벼운 면 혹은 실크 소재 천을 먼지가 앉는 어깨, 소매 부분만 덮는다. 해충을 염려해 좀약을 주머니에 넣어두는데 모피는 냄새를 잘 흡수하므로 소량만 사용한다.
현명한 모피 관리법
모피는 대체로 5년에 한 번 정도 클리닝을 하는 것이 좋다. 특성에 따라 손질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클리닝을 할 때는 제품을 구매한 곳에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 모피는 한번 손질을 잘못해 손상되면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모피 전문가에게 가죽 수명과 상태를 점검받은 후 그에 맞는 클리닝 과정을 선택한다.
퍼 트리밍된 옷은? 니트 혹은 일반 직물에 달려 있는 모피는 일단 떼어낸 후 일반 클리닝을 하고, 떼어낸 모피는 따로 모피 전문점에 맡긴다. 모피는 일반 드라이클리닝을 할 경우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
모피, 똑똑하게 고르는 방법
육안으로 볼 때 어느 정도 윤기가 나고 가죽이 부드러우며, 냄새가 심하지 않은 것을 고른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것이 좋고 비싸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 스킨을 가공할 때 가죽을 얇게 공정해서 가벼운 것은 별 문제가 없지만, 털의 밀도가 낮아서 가벼운 것은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이다. A/S 서비스 유무와 기간도 꼼꼼하게 확인한다.
■ 사진제공·Rex
■ 제품·소품협찬·동우모피(02-542-0214) 금은보화(www.gebh. co.kr) 나이스클랍 AK앤클라인(02-548-3956) 올리비아로렌(02-528-8437) 발렌시아 잇미샤 나인웨스트 페이지플린 파슬(02-514-9006) 봄주얼리(02-451-3181) 빈폴레이디스(02-540-4723) 아날도바시니 st.a S쏠레지아 제시뉴욕 예스비 코치넬리 에고이스트 CC콜렉트(02-3442-0220) 이노텍스코리아(02-438-8078) 예츠(02-541-9429) 예시카(02-548-2036) TNGTW XIX 클럽모나코 파파야(02-546-7764) 케이트앤켈리(02-337-1514) 키사 오르시아(02-3446-9949) 퓨어리(02-546-3333) 셀렙(02-465-1059) s·b주얼리(02-508-6033)
■ 헤어·도현(포레스타 도산점 02-544-2252)
■ 메이크업·이가빈(포레스타 도산점)
■ 모델·김미선
■ 코디네이터·유민희
풍성한 볼륨감은 영원하라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퍼가 등장했지만 퍼 마니아 사이에서는 여전히 볼륨감 넘치는 풍성한 퍼가 인기다. 부드러운 토끼털 친칠라, 풍성한 여우털 폭스, 내구성 좋은 담비털 세이블 소재 코트와 베스트 등이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발산한다.
퍼를 트리밍하다 퍼를 의상 디테일로 사용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이번 시즌 트렌드다. 테일러드 재킷 소매에 암워머를 한 것처럼 블랙 퍼를 장식하거나, 베스트나 캐주얼 점퍼의 여밈 라인에 퍼를 덧대는 식. 얼굴을 감싸도록 후드 안쪽에 퍼를 트리밍한 재킷은 보온성이 뛰어나고, 치마 밑단과 소맷부리, 주머니 부분에 같은 계열 컬러 퍼를 덧댄 코트는 드레시해 보인다.
시어링 퍼가 대세! 이번 시즌 양털 특유의 매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시어링 퍼가 눈에 띈다. 니트, 모직, 가죽 등의 소재와 믹스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는데, 그중에서도 무스탕이라 불리는 무톤(mouton)에 트리밍돼 많이 사용됐다. 부피 있는 과한 퍼가 부담스럽다면 따뜻해 보이면서 가벼운 시어링 퍼를 선택한다.
컬러 입은 퍼 퍼의 단점 중 하나가 컬러의 한계가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양한 컬러로 염색된 화려한 퍼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블루, 그린, 핑크, 오렌지, 퍼플 등 비비드 컬러를 입은 화려한 퍼는 캐주얼한 의상과도 잘 어울린다.
‘잇’ 아이템, 퍼 베스트 이번 시즌은 퍼 베스트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볼레로 스타일의 쇼트 베스트부터 벨티드 롱 베스트까지, 다양한 길이와 디자인의 베스트가 유행할 전망이다.
패턴으로 화려해지다 올 F/W 트렌드의 ‘핫’ 키워드, 레오퍼드 패턴이 퍼 속으로 들어왔다. 올 오버 프린트된 코트부터 모자, 신발, 워머 등 소품까지 레오퍼드 패턴이 적용된 것. 퍼의 종류, 심어진 방향, 길이, 그러데이션된 정도에 따라 다양한 느낌의 패턴이 만들어져 스타일링의 포인트가 된다.
퍼 액세서리로 스타일링 완성 처음 퍼에 도전한다면 퍼 머플러부터 시도해볼 것! 드레시한 스타일, 캐주얼하거나 펑키한 스타일에 모두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백, 모자, 글러브, 스누드, 네크리스 등 퍼를 이용한 액세서리를 잘 활용하면 옷차림을 고급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다.
가격 착한 페이크 퍼 비비안 웨스트우드, 칼 라거펠트, 스텔라 매카트니 등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들은 리얼 모피 대신 페이크 퍼를 사용해 캣워크를 장식했다. 리얼 모피와 구분이 안 갈 정도의 정교한 텍스처와 리얼 모피로는 구현할 수 없는 장식이나 컬러 등을 가미한 페이크 퍼는 가격대 또한 합리적이어서 인기다.
퍼 부츠로 따뜻한 겨울을~ 퍼 소재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겨울 부츠에서도 퍼를 만날 수 있다. 발부터 종아리까지 전체를 퍼로 덮거나 발목 부분에 트리밍해 보온성을 더하거나, 신발 앞부분과 뒤축에 매치해 스타일리시함을 가미했다.
Part 2 Fur Styling Guide
▲ 다른 소재와 믹스매치 강렬한 느낌의 비비드 퍼 코트는 다른 소재의 이너웨어를 매치해 소프트하게 연출한다. 실크, 니트, 새틴 소재의 원피스와 퍼 아우터를 톤온톤으로 스타일링해 통일감을 준다.
기하학 프린트 실크 원피스 10만원대 st.a. 로열블루 컬러 후디 밍크 코트 1천5백50만원 동우모피. 니트와 퍼가 믹스된 머플러 6만9천원 아날도바시니. 케이블 니트 워머 8천원 이노텍스코리아. 스웨이드 플랫 롱부츠 27만9천원 나인웨스트. 버건디 컬러 스타킹.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퍼 이용한 레트로풍 클래식 무드 블라우스와 팬츠를 그린 계열로 매치하고 퍼 코트를 입어 레트로풍 클래식 스타일로 연출했다. 솔리드 컬러보다는 그러데이션된 퍼가, 짧거나 꼬임이 있는 것보다는 긴 길이의 스트레이트 퍼가 레트로풍 의상과 잘 어울린다. 펠트 소재 모자와 볼드한 진주 레이어드 네크리스는 클래식 스타일의 마침표!
셔츠형 블라우스 14만9천원 AK앤클라인. 그러데이션 쇼트 코트 1백79만원 XIX. 올리브그린 드레스 팬츠 32만9천원 발렌시아. 볼드한 진주 네크리스 5만2천원 금은보화. 진주 네크리스 가격미정 오르시아. 바이올렛 새틴 백 31만5천원 코치넬리. 코르사주 장식 캐스케이드햇 22만원 코치넬리. 스네이크 스킨 펌프스 28만8천원 키사.
▲ 데님 팬츠와 퍼 베스트로 시크하게 캐주얼한 데님 룩에 퍼 베스트를 매치해 평범한 캐주얼 룩을 탈피했다. 와인 컬러 이너웨어와 부츠를 매치하고, 소재가 다른 뱅글을 여러 개 레이어드해 포인트를 줬다.
와인 컬러 풀오버 13만9천원 잇미샤. 후디 벨티드 롱 베스트 1백39만원 S쏠레지아. 스터드 장식 스키니 팬츠 11만8천원 예츠. 브라운 스퀘어 토트백 14만8천원 예스비. 오렌지 스톤 장식 빅 뱅글 위빙 레더 빅 뱅글 각 8만원대 봄주얼리. 투명 크리스털 스키니 뱅글 5만원대 s·b주얼리.
◀ 퍼 베스트로 경쾌하게~ 퍼가 올드한 아이템이라는 고정관념은 버려야 할 때! 벌키한 니트 원피스에 가죽이 트리밍 된 퍼 베스트를 매치하면 발랄하고 젊어 보인다. 퍼 베스트는 블라우스나 스웨터, 티셔츠, 원피스 등 어떤 아이템과 레이어드해도 환상 궁합.
노르딕 패턴 니트 원피스 23만8천원 에고이스트. 가죽이 믹스된 쇼트 집업 퍼 베스트 1백79만원 예스비. 에스닉 모티프 롱 숄더백 26만8천원 파슬.
▲ 퍼 스커트로 우아하게~ 퍼 디테일 스커트는 자칫 뚱뚱해 보일 수 있으므로 몸에 피트되는 사이즈를 고른다. 퍼 베스트와 버건디 컬러 블라우스를 매치하고 볼드한 진주 초커로 포인트를 주면 클래식한 스타일이 완성된다.
볼륨 블라우스 가격미정 TNGTW. 퍼 트리밍 베스트 32만9천원 S쏠레지아. 퍼 펜슬스커트 15만9천원 올리비아로렌. 볼드한 진주 초커 가격미정 오르시아. 네이비 스틸레토힐 28만8천원 키사.
▶ 포인트 아이템, 퍼 머플러 머플러는 퍼를 가장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 캐주얼하거나 시크하거나, 페미닌한 스타일에도 포인트가 된다. 비비드 컬러나 무거운 블랙 컬러보다는 캐멀, 퍼플, 카키 컬러가 활용도가 높고, 그러데이션된 퍼는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블랙 시폰 블라우스 10만원대 클럽모나코. 시퀸 스키니 팬츠 15만8천원 제시뉴욕. 더블 버튼 장식 밀리터리 코트 18만9천원 나이스크랍. 브라운 그러데이션 퍼 머플러 34만9천원 XIX. 웨지힐 앵클부츠 17만9천원 나인웨스트.
◀ 퍼 튜브톱으로 파티 룩 연출 퍼가 이너웨어로 변신했다. 캐시미어 풀오버와 퍼 트리밍 니트를 레이어드해 스타일에 에지를 더한 후 쇼트 팬츠로 캐주얼하게 마무리!
캐시미어 풀오버 10만원대 빈폴레이디스. 브라운 퍼와 니트가 믹스된 튜브톱 25만9천원 S쏠레지아. 모직 쇼츠 12만9천원 발렌시아. 헤링본과 가죽이 매치된 노 칼라 코트 가격미정 셀렙. 펠트 카플린햇 가격미정 CC콜렉트. 레이스업 워커부츠 32만8천원 에고이스트.
▼ 스타일 살리는 퍼 넥워머 지난해에 이어 올겨울에도 넥워머는 머스트해브 아이템이다. 퍼 소재 넥워머는 퍼 옷차림을 고급스럽게 연출하는 ‘it’소품. 페미닌한 원피스와 베스트로 심플하게 연출했다면 퍼 넥워머를 활용해 글래머러스하게 변신해보자.
후드에 양털이 트리밍된 니트 원피스 19만8천원 에고이스트. 파이핑 디테일의 밀리터리 베스트 15만8천원 예츠. 캐멀 밍크 머플러 가격미정 동우모피.
Part 3 Various Fur Item
COAT 1 그레이 밍크 롱 코트 가격미정 퓨어리. 2 레오퍼드 쇼트 코트 29만9천원 파파야. 3 미니멀한 벨 슬리브 밍크 코트 1백39만원 아날도바시니. 4 아이보리 밍크 미니 코트 9백80만원 퓨어리. 5 바이올렛 오닉스 장식 슬리브 코트 가격미정 동우모피.
VEST 1 톤 다운된 그린 퍼 베스트 19만9천원 페이지플린. 2 하이 네크라인 밍크 롱 베스트 4백70만원 동우모피. 3 그러데이션 미니 퍼 베스트 39만8천원 예시카. 4 레드 밍크 베스트 가격미정 퓨어리. 5 레오퍼드 퍼 후디 베스트 7만9천원 파파야. 6 브라운 그러데이션 퍼 베스트 가격미정 발렌시아.
INNER WEAR · ACCESSORY 1 딥 그레이 퍼 미니스커트 가격미정 클럽모나코. 2 민트 그린 퍼 원피스 27만9천원 나이스크랍. 3 블랙 쇼트 슬리브 퍼 원피스 1천9백80만원 동우모피. 4 브라운 밍크 미니 케이프 가격미정 퓨어리. 5 비비드 바이올렛 밍크 미니 케이프 가격미정 퓨어리. 6 그러데이션 퍼 스톨 95만원 동우모피. 7 골드 체인 퍼 핸드백 가격미정 코치넬리. 8 화이트 밍크 리본 장식 헤어밴드 4만9천원 케이트앤켈리. 9 아이보리 퍼 장식 쇼트 부티 29만8천원 키사. 10 밍크 머플러 가격미정 퓨어리. 11 퍼 트리밍 웨지힐 니 부츠 39만8천원 에고이스트.
Part 4 오래된 밍크 리폼 도전記
■ 디자인·리폼·오영자모피(02-546-3333)
유행 지난 모피가 있다면 리폼에 도전해보자. 단, 가죽이 종이처럼 마르고 뻣뻣해져 살짝만 손을 대도 찢어지는 경우에는 수선이 불가능하다. 평소에 자주 입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 옷은 리폼도 쉽다. 밍크는 전문점에 맡겨 수선해야 실패가 없다.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오영자모피는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리폼하는 것이 특징. 명품수선 현대사(02-2068-0647 www.hdre.kr)는 수선이 어려운 모피를 상하지 않게 리폼하고, 리폼하우스(1600-8805 www.re-formhouse. co.kr)는 간단한 수선부터 디자인 리폼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한다. 수선비는 10만원 이하부터 1백만원 이상까지 다양한데, 퍼 소재와 상태, 리폼 상황, 디자인에 따라 달라진다.
1 무릎 정도 길이로 자르고 기존의 넓은 숄 칼라를 테일러드 칼라로 디자인했다. 칼라는 옷차림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으며 얼굴도 갸름해 보인다. 팔이 길고 날씬해 보이도록 소매는 일자로 만들고, 허리에 끈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트링을 넣어 페미닌한 플레어 코트를 완성했다.
2 리폼 후 자투리 모피에 스와로브스키 체인을 매치해 독특한 디자인의 네크리스를 만들었다. 코트나 카디건 위에 매치해 화려한 느낌을 더한다.
3 자투리 모피의 양쪽 끝에 고리를 부착, 미니 스톨을 제작했다. 따뜻할 뿐 아니라 스카프와 함께 코디하면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1 소매를 제거해 베스트로 만들었다. 칼라 부분은 윙칼라 형태로 디자인해 얼굴이 갸름해 보인다. 날씬한 실루엣을 만들기 위해 옆구리 부분에 파이톤 가죽을 트리밍해 포인트를 줬다.
2 남은 퍼로 머프를 만들었다. 보온성은 물론 착용하면 사랑스러워 보인다.
오래 입는 모피 보관법
온도는 10℃ 안팎, 습도 50%,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모피가 숨을 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모피 보관의 최적 환경. 습도가 높을 때는 선풍기를 간접적으로 쐬어 적정량의 습도를 유지시킨다. 통풍시킬 때 직사광선이 닿을 경우 모피가 산화돼 색이 부분적으로 바래므로 주의한다.
옷걸이에 걸 때는 단단하고 어깨가 넓으며 목이 긴 옷걸이를 사용한다. 얇거나 뾰족한 옷걸이를 사용하면 옷의 형태가 변형될 수 있다. 모피는 숨 쉬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합성섬유나 펠트로 제작된 옷커버는 NO! 가벼운 면 혹은 실크 소재 천을 먼지가 앉는 어깨, 소매 부분만 덮는다. 해충을 염려해 좀약을 주머니에 넣어두는데 모피는 냄새를 잘 흡수하므로 소량만 사용한다.
현명한 모피 관리법
모피는 대체로 5년에 한 번 정도 클리닝을 하는 것이 좋다. 특성에 따라 손질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클리닝을 할 때는 제품을 구매한 곳에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 모피는 한번 손질을 잘못해 손상되면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모피 전문가에게 가죽 수명과 상태를 점검받은 후 그에 맞는 클리닝 과정을 선택한다.
퍼 트리밍된 옷은? 니트 혹은 일반 직물에 달려 있는 모피는 일단 떼어낸 후 일반 클리닝을 하고, 떼어낸 모피는 따로 모피 전문점에 맡긴다. 모피는 일반 드라이클리닝을 할 경우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
모피, 똑똑하게 고르는 방법
육안으로 볼 때 어느 정도 윤기가 나고 가죽이 부드러우며, 냄새가 심하지 않은 것을 고른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것이 좋고 비싸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 스킨을 가공할 때 가죽을 얇게 공정해서 가벼운 것은 별 문제가 없지만, 털의 밀도가 낮아서 가벼운 것은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이다. A/S 서비스 유무와 기간도 꼼꼼하게 확인한다.
■ 사진제공·Rex
■ 제품·소품협찬·동우모피(02-542-0214) 금은보화(www.gebh. co.kr) 나이스클랍 AK앤클라인(02-548-3956) 올리비아로렌(02-528-8437) 발렌시아 잇미샤 나인웨스트 페이지플린 파슬(02-514-9006) 봄주얼리(02-451-3181) 빈폴레이디스(02-540-4723) 아날도바시니 st.a S쏠레지아 제시뉴욕 예스비 코치넬리 에고이스트 CC콜렉트(02-3442-0220) 이노텍스코리아(02-438-8078) 예츠(02-541-9429) 예시카(02-548-2036) TNGTW XIX 클럽모나코 파파야(02-546-7764) 케이트앤켈리(02-337-1514) 키사 오르시아(02-3446-9949) 퓨어리(02-546-3333) 셀렙(02-465-1059) s·b주얼리(02-508-6033)
■ 헤어·도현(포레스타 도산점 02-544-2252)
■ 메이크업·이가빈(포레스타 도산점)
■ 모델·김미선
■ 코디네이터·유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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