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LOVE LOVE

깜식이·울동

목에 두른 방울 스카프는 소피하우스 제품.

재이·삼식이
삼식이는 포메라니안 종 수컷으로 세 살 정도로 추정됩니다. 삼식이의 옛 주인은 아침이면 집 앞 골목에 삼식이를 내다놓고 짧은 줄을 목에 묶어 하루 종일 방치해둔 후 밤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대문 안으로 들여다놓기를 2년이나 반복했다고 합니다. 삼식이의 목줄 길이를 늘려준 것도, 밥을 준 것도, 제대로 앉아 있을 공간을 만들어준 것도 모두 동네 주민들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춥고 외로운 곳에서 벗어나 본래의 활발한 성격을 되찾았답니다.

재이가 입은 티어드 러플 소매 터틀넥 아이그너. 네이비 스트라이프 니트 페리엘리스. 롱 니트 스커트 베네통. 레드 스웨이드 슈즈 나인웨스트.

원석·랄프
랄프는 혼혈 견 수컷으로 두 살입니다. 고물상에 놓인 낡은 리어카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발견 당시 살가운 사랑 한번 받아보지 못한 안쓰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준수한 외모로 거듭나 동물자유연대에 보호 중인 개들 사이에서 인기 스타랍니다.

세희·미오
미오는 코리안 쇼트헤어 암컷으로 한 살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총 네 군데의 뼈가 부러진 상태로 구조되었습니다. 골절된 다리를 치료받았지만 치료가 너무 늦은 탓에 부러진 뼈가 내장을 눌러 배변장애가 생겼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직접 배변을 도와야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순하고 예쁜 고양이이니 곧 천사 같은 주인이 나타나겠죠?

(왼쪽 사진) 원석이 입은 네이비&화이트 스트라이프 터틀넥, 모직 베스트, 데님 카고 팬츠 앤디앤뎁. 체크무늬 장갑과 베레모 클럽모나코. 블랙 하이 톱 스니커즈 스웨어런던. (오른쪽 사진) 세희가 입은 화이트 브이넥 니트 발렌시아. 베이지 니트 모자와 장갑 라빠레트.

영진·깜식이
깜식이는 혼혈 견 수컷으로 세 살입니다. 깜식이를 키우던 주인이 집에 아기가 태어났다며 데려갈 사람 있으면 데려가라는 종이 한 장과 함께 동네 세탁소 앞에 묶어두고 가버렸다고 합니다. 착하고 순한 성격과 똘망똘망한 눈망울이 사랑스러운 깜식이가 주인을 기다립니다.

영진이 입은 리본 디테일 블라우스 st.a. 그레이 니트 집업 카디건과 체크 하프 팬츠 GMU. 롱 머플러가 달린 니트 모자 더룸by정원경. 옥스퍼드 슈즈 바바라. 깜식이 목에 두른 체크 보타이 더셔츠스튜디오.

세희·울동
울동이는 혼혈 견 수컷으로 한 살입니다. 어미와 함께 인적이 드문 도로가에 버려졌습니다. 어미는 교통사고로 죽고, 울동이는 그곳을 떠나지 않은 채 어미의 사체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심각한 피부병 때문에 온몸의 털이 다 빠진 상태로 구조됐지만 이제는 과거를 짐작하기 힘들 정도로 보송해진 사랑스러운 녀석입니다.

주영·베티
베티는 혼혈 견 암컷으로 세 살입니다. 한 동네에서 오랫동안 떠돌이 견으로 지냈던 탓에 그 일대에서 유명했다고 합니다. 베티의 안전을 염려한 동네주민의 제보로 지금은 동물자유연대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챙겨주는 사람 없이 고달픈 생활을 했던 베티에게 따뜻한 가족이 생기길 바랍니다.

세희 블라우스 알비스틸by 루키버드. 프린트 티셔츠 마쥬. 그레이 니트 베스트 폴앤조. 체크무늬 배기팬츠 발렌시아. 스웨이드 크로스백 클럽모나코. 브라운 옥스퍼드 힐 핑크펀. 주영 카키 컬러 셔츠 원피스 발렌시아. 슬릭 디테일 레깅스 칩먼데이. 니트 넥 워머 폴인제이. 스터드 장식 벨티드 부츠 나무하나. 니트 암 워머 및 귀마개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반려동물의 사람에 대한 마지막 기억은 바로 당신이어야 합니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인간의 일상 생활권에서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은 인간에게 정서적인 도움을 주는 동물인 한편 인간과 함께 살아가면서 다양한 형태로 학대당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러한 반려동물이 인도적인 대우를 받고, 무분별하게 번식되는 것을 예방해 인간과 동물이 생태적ㆍ윤리적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동물보호단체입니다. 현재 보호하고 있는 유기 동물의 입양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보기에 귀엽고 예쁘다고 해서 무작정 입양을 신청하려 한다면 그 전에 먼저 기억해 둘 것이 있습니다.
개, 고양이의 수명은 15년 이상입니다. 결혼, 출산, 유학이나 이사 등으로 가정환경이 바뀌어도 한 번 인연을 맺은 동물은 끝까지 책임지고 보살피겠다는 각오로 입양신청을 해야 합니다. 굳은 각오로 입양을 결정했다면 동물이 사람에게 주는 기쁨과 행복만큼 동물 기르기에 대한 지식도 갖춰야 합니다. 실제로 동물을 ‘좋아하는 것’과 ‘잘 키우는 것’은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입양 신청 시에는 무분별한 반려동물의 확산을 막기 위한 불임수술 시술에 동의해야 하며, 입양자가 됐을 경우 최소한 일 년에 2~3회 정도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 ‘입양후기 게시판’ 혹은 전화로 입양동물의 근황을 알려야 합니다. 이외 입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www.animals.or.kr)를 통해 확인하면 됩니다.

■ 촬영협조 및 도움말ㆍ한국동물복지협회 동물자유연대(www.animals.or.kr)
■ 의상·소품협찬ㆍ소피하우스(070-7634-0258) 페리엘리스 GMU 폴인제이(02-543-7685) 핑크펀(02-543-7684) 나인웨스트 발렌시아(02-514-9006) 마쥬(02-3444-1708) st.a(02-3442-0220) 앤디앤뎁(02-3442-6292) 더셔츠스튜디오(02-548-3956) 클럽모나코(02-546-7764) 나무하나 스웨어런던(02-511-8158) 알비스틸by루키버드(02-517-8762) 바바라(02-3445-6428) 아이그너 폴앤조 라빠레트(02-3447-7701) 더룸by정원경(070-8120-4124) 베네통(02-545-5134) 칩먼데이(02-540-6895)
■ 헤어ㆍ이원석 유진(W퓨리피 02-549-6282)
■ 메이크업ㆍ김수빈 손희정 유진선(W퓨리피)
■ 모델ㆍ신재이 송원석 이세희 이주영 하영진
■ 코디네이터ㆍ정수영
■ 어시스트ㆍ홍승하 신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