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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의 티켓 파워

흥행 보증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

글·정혜연 기자 사진·홍중식 기자

2011. 01. 06

김준수의 티켓 파워

공연 시작 석 달 전 진행된 1차 티켓 판매에서 출연분 전 석 매진을 기록한 김준수.



그룹 ‘JYJ’ 김준수(25)가 뮤지컬 ‘모차르트’에 이어 다시 한 번 흥행몰이에 나선다. 공연 전부터 50억원의 제작비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뮤지컬 ‘천국의 눈물’의 주연을 맡은 것.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신인상을 받아 당당히 실력을 입증받은 그는 곧바로 ‘천국의 눈물’ 제작사의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 12월 중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준수는 출연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개인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모차르트’ 이후 두 번째 작품인데 이번에는 연인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감동을 전하게 됐어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무엇보다 음악이 제 마음을 움직여서 출연을 결심했죠. 클래식 같으면서도 팝 적인 요소가 가미돼 불러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이번 작품은 뮤지컬 배우로서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서 빨리 공연을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뿐이에요.”
뮤지컬 ‘천국의 눈물’은 2000년 영화 같은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조성모의 ‘아시나요’ 뮤직비디오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 베트남전에 파병된 한국군 준, 그가 사랑하는 클럽 가수 린, 권력을 이용해서라도 린을 차지하고 싶은 그레이슨 대령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작품에는 김준수 이외에도 브로드웨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팬텀 역할을 가장 많이 연기한 브래드 리틀, 국내 대작 뮤지컬을 섭렵한 대표 여배우 윤공주 등이 출연한다. 실력파 배우들과 함께하는 김준수는 “긴장되고 설렌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전작이 생각지도 못하게 큰 호응과 사랑을 얻어서 신인상도 받고 좋은 평가를 얻었어요. 그래서인지 다음 작품에 대해 기대하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그때만 해도 다음 작품으로는 뭘 해야 하나 하는 고민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죠. 그러던 중에 뮤지컬 ‘천국의 눈물’을 만났는데 뮤지컬계에서 저명한 분들이 출연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분들과 함께 출연하는 만큼 많이 보고 배우며 감정적인 부분을 잘 표현하려고요.”

회당 수천만원 개런티 받는다는 건 소문일 뿐

김준수의 티켓 파워


뮤지컬 ‘천국의 눈물’은 공연 전부터 여러 가지 소문에 시달려 그 인기도를 가늠케 했다. 제작비로만 1백억원에 이르는 돈이 투자됐다는 것과 김준수의 출연료가 회당 수천만원에 이른다는 것. 하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사 설앤컴퍼니의 설도윤 대표는 “뮤지컬에 투자된 돈은 총 50억원 정도이고, 김준수는 노 개런티로 출연한다”고 말했다. 김준수의 소속사가 뮤지컬에 일정 부분 투자를 하면서 공연 이후 수익 배분을 하기로 했다는 것. 이에 대해 김준수는 “출연료와 관련된 것은 내 소관이 아니어서 모르겠다”고 말했다.
“출연료 부분에 대해서는 소속사 대표님께 결정된 바를 들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자세한 사항은 모르겠어요. 중요한 건 제가 얼마나 노력해서 이 뮤지컬의 작품성을 높이는가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 쓰고 싶지 않아요. 뮤지컬에 입문하는 다른 신인배우들에 비해 단 한 작품으로 높은 개런티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건 감사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대중의 사랑이 없다면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고 그에 보답하는 것만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16일 뮤지컬 ‘천국의 눈물’ 1차 티케팅이 진행됐는데 김준수가 출연하는 6회 차 1만여 석은 5분 만에 매진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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