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하고 무더웠던 여름을 이겨낸 식물들이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가을. 푸른 하늘 아래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은 이들에게 안식을 가져다준다. 경기도 포천 평강식물원에 들어서면 저마다의 모습으로 가을을 맞이하는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9월에는 이곳에서 ‘들국화 축제’(9월26일~10월25일)가 열린다. 옛 선인들은 추위와 시련을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국화를 군자에 비유하기도 했다. 들국화는 구절초·쑥부쟁이·개미취·산국 등 국화과 식물을 통칭하는 말로 축제기간 중 평강식물원에서 이들을 모두 관찰할 수 있다.
매월 진행되는 숲 체험학교는 가을에 참여하기 더욱 좋다. 1백50여 종의 양치식물을 관찰하고 생육과정을 배우는 고사리반(초등학생·1만원), 참나무 6종의 생태를 관찰하고 그 구별법을 알아보는 참나무반(중고등학생·1만원) 등이 있다. 체험학습은 3~4시간 동안 진행되며 전화예약을 해야 참여 가능하다.
입맛 돋우는 자연식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식물원 내 평강식당에는 한방원리를 이용해 몸에 좋은 나물로 요리한 약선산채정식(1만원), 평강약선왕갈비탕(8천원), 평강헛개해장국(5천원)을 판매한다. 이 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식메뉴도 마련돼 있다. 주방장이 마련한 특제 디저트 ‘콩잎 샤베트’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가 높다. 유리 온실 수향원 옆에 위치한 카페 ‘엘름’에서는 몸에 좋은 한방차도 맛볼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자유로(파주 방면)-전곡-운천-산정호수(한화리조트)-정수식당-평강식물원. 동부간선도로-의정부-포천-운천-산정호수(한화리조트)-정수식당-평강식물원. 구리IC-퇴계원-일동-산정호수(명성캠프)-정수식당-평강식물원. | 개장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7시(하절기) 연중무휴 | 입장료 어른 5천원, 청소년 4천원, 어린이 3천원 | 문의 031-531-7751 www.peaceland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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