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
바우하우스의 무대디자인 교수였던 오스카 슐레머의 ‘트리아딕 발레(Triadic Ballet)’ 공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의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 여러 겹의 천으로 만든 의상들을 통해 ‘겹침의 미학’을 표현했다. 디테일한 장식들은 바람과 함께 움직이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낸다.
梅
꽃을 모티프로 한 의상은 많지만 매화가 소재인 경우는 드물었다. 매화를 그린 수묵 채색화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왼쪽). 매화는 파리 컬렉션에서 동양의 꽃에 생소한 프랑스 바이어와 프레스에게 ‘이국적인 모티프’로 주목받았던 라인. 반짝이는 시퀸 장식으로 한국적 모티프를 미래적 이미지와 연결했다(오른쪽).
松
파리 컬렉션에서 일부만 보였던 소나무 패턴 라인은 서울에서 열린 환경재단 창립 기념 패션쇼를 통해 대거 선보였다. 소나무 컬렉션은 동양적인 전통 디자인을 반짝이는 시퀸 등 미래적 표현 요소와 엮이면서 ‘시대와 공간의 소통’을 표현했다.
光
올 봄/여름 컬렉션의 주요 컬러는 그레이, 화이트, 블랙. 여기에 옐로, 블루, 레드 등 바우하우스풍의 화려한 원색을 포인트로 사용했다. 실크, 노방 소재 원단을 디지털 프린트한 염색법은 흰 화선지에 먹과 색을 번지게 한 수묵화 같은 느낌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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