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는 고현정이 출연한다는 사실 말고도 극중 ‘고현정의 남자’로 아홉 살 연하의 천정명(28)이 결정됐다는 점 때문에 방영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극중 천정명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아홉 살 연상의 누나 친구(고현정)와 하룻밤의 ‘실수’를 계기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나가는 스물네 살 철수 역을 맡았는데, 당시 두 사람의 실감나는 연기 덕분이었는지 방송가에서는 ‘실제로 두 사람이 사귄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더군다나 천정명이 드라마 촬영 막바지에 휴대전화를 분실하고 이와 관련해 스태프와 멱살까지 잡아가며 싸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휴대전화에 어떤 내용이 있기에’라는 의문이 열애설과 맞물려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고현정과는 드라마 함께 출연하기 전부터 같은 미용실 다니며 안면 있던 사이
이에 대해 천정명이 최근 처음으로 그때의 심정과 고현정과의 관계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지난 12월 초 인터넷 매체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현정과는 가끔 안부를 묻는 친한 누나 동생 사이일 뿐 항간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
두 사람은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기 전부터 같은 미용실을 다녀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였다고 한다. 당시 그의 매니저와 고현정의 동생이 친분이 두터워 두 사람도 자연스럽게 알게 됐고 드라마를 함께하면서 더욱 친해졌다고. 고현정은 ‘휴대전화 분실 소동’이 일어났을 때도 그가 감정을 추스르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여러 달 함께 고생한 스태프와 오해가 생겨서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어요. 그 사건을 두고 모두 제 탓을 해 황당했죠. 그렇지 않아도 고현정 누나와 이상한 소문이 돌던 차에 ‘휴대전화에 뭐가 들어 있어 싸움이 벌어졌나’ 하는 의심까지 받아 정말 억울했어요. 그때 누나가 ‘네가 이러면 안 된다. 빨리 감정을 추슬러야 한다’고 충고해줘서 막바지 촬영을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지난 12월27일 개봉한 호러영화 ‘헨젤과 그레텔’에서 첫 단독 주연을 맡았던 그는 이번 작품을 끝으로 1월 초 군에 입대한다. 그는 “연예사병이 아닌 수색대에 지원할 계획”이라며 “군 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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