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이와 엄마 추천! 어린이 벨리댄스교실

벨리댄스를 배우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활발해진 수빈이와 엄마 박은정씨.(왼쪽) 음악에 맞춰 벨리댄스를 추고 있는 수빈이. (가운데)

박은정씨(38)는 2년 전부터 딸 수빈이(9)를 벨리댄스교실에 보내고 있다. TV에서 우연히 벨리댄스를 보게 됐는데 또래 아이들에 비해 운동량이 적은 수빈이에게 안성맞춤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예전에는 수빈이가 발레를 했는데 아이 체형과 맞지 않아서인지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아이도 벨리댄스에 관심이 많아 재미있게 운동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벨리댄스를 배운 뒤 운동량이 늘어나고 성격도 활발해져 만족하고 있어요.”
수빈이는 수줍음이 많고 소극적인 성격이라 낯선 사람 앞이나 학교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에 서툴렀다고 한다. 벨리댄스를 시작한 후에는 학교에서 발표도 곧잘 하고 자신감이 생겨서인지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아졌다.
화려한 색감의 벨리댄스 의상도 수빈이의 관심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코인 장식이 달려있어 움직일 때마다 찰랑찰랑~ 유쾌한 소리가 나는 힙 스카프는 수빈이가 특히 좋아하는 의상. 웅장한 음악에 맞춰 허리, 가슴, 엉덩이를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도 터득했다고 한다.
벨리댄스교실 수업은 일주일에 1~2회 1시간씩 이뤄진다. 허리, 가슴, 엉덩이 등을 움직이는 기본 동작을 익히고 나면 노래를 한 곡 선정해 기본 동작과 함께 세세한 동작을 배운다. 노래 한 곡 한 곡을 작품처럼 배워나가는 것.
“운동하기 싫어하던 수빈이가 음악에 맞춰 유연하게 몸을 움직이며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을 보면 뿌듯해요. 수빈이가 춤추는 모습을 보고 저도 지난해 3월부터 함께 배우기 시작했어요. 틈날 때면 집에서 아이와 함께 음악을 틀어놓고 벨리댄스를 추는데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모녀 사이의 정도 돈독해졌어요.”
박씨는 활동량이 적거나 성격이 소극적이어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아이라면 벨리댄스를 가르쳐볼 것을 조언했다. 한창 성장하는 아이의 체형을 예쁘게 만들어주고 자신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능력을 갖게 해줘 여자아이들에게 특히 좋다고.
수빈이는 “벨리댄스를 추면 즐겁고 활기찬 기분이 들고 나중에 어른이 돼서 몸매가 예뻐질 것 같아요”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우리 아이 무얼 배울까’는 자녀에게 정신적·신체적·심리적 균형 발달에 좋은 취미생활을 갖도록 하고 싶은데 무엇이 좋을지, 어떻게 접하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엄마들을 위해 기획된 연재물입니다. 무엇이든 좋습니다. 자신의 아이가 배우고 있는데 좋은 점이 많아 다른 아이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싶은 취미생활이 있으면 life77@donga.com으로 메일을 보내주세요. 선정되신 분께는 육아·생활용품을 드립니다.

▼ 벨리댄스교실, 이런 곳들이 있어요!

교육기관	수강대상	수강료	수강시간	문 의
벨리댄스 코리아	초등학생	10만원	주 1회, 1시간	02-3445-0059
하쇼하벨리댄스	초등학생	8만원	주 2회, 1시간	02-558-6669
타워댄스	초등학생	9만원	주 2회, 1시간	02-558-6687
깐델라댄스스튜디오	초등학생	11만원	주 2회, 1시간	02-2052-0131
홈플러스 키즈벨리댄스(강서점)	초등학생	8만원	주 1회, 1시간	02-2660-8003
롯데백화점 키즈벨리댄스(관악점)	초등학생	8만원	주 1회, 50분	02-844-7481
현대백화점 어린이벨리댄스(울산점)	초등학생	7만원	주 1회, 1시간	052-228-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