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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루머 & 진실

“남편과 별거 중” 털어놓은 강수지

글ㆍ김유림 기자 / 사진ㆍ동아일보 출판팀

2006. 03. 15

가수 강수지가 얼마 전 KBS ‘연예가 중계’와 가진 인터뷰에서 별거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연말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온 그는 “아직은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남편과 별거 중” 털어놓은 강수지

지난해 말부터 파경설이 떠돌던 가수 강수지(39)가 그간의 침묵을 깨고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2월 초 방송된 KBS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2001년 결혼한 치과의사 남편과 현재 별거 중임을 인정한 것.
그는 “남자친구 여자친구 사이에도 맞지 않을 때가 있듯, 결혼해 함께 살다 보니 떨어져 지내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떨어져 지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좀 더 성숙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아직까지 결정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느 한쪽으로 결과를 단정짓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해 아직은 이혼 수순을 밟는 단계가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만약 두 사람이 헤어진다 하더라도 아이에게는 언제나 좋은 엄마 아빠로 남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벌어질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이 문제가 가장 우선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화설의 직접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으나 인터뷰 말미에는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해 긍정적인 결과도 있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현재 강수지는 남편과 함께 살던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나와 방배동에 새 거처를 마련, 네 살배기 딸 비비아나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는 최근 방송활동을 다시 시작했는데 “아이를 떼어놓고 나올 때 가장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놓은 뒤 “아이가 엄마 얼굴이 조그맣게만 TV에 나와도 알아보고 엄마 얼굴이 사라지면 안 나온다며 울기도 한다”고 말했다.

떨어져 지내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 별거 선택했지만 아직은 어떤 결론에도 이르지 않아
그의 측근에 의하면 평소 아이를 끔찍하게 여기는 그는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집에만 머물면서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아이가 감기에 심하게 걸려 며칠 밤을 꼬박 새우며 병간호를 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고.
최근 KBS 일일시트콤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에서 청순가련형의 이미지를 벗고 코믹 연기에 도전하고 있는 강수지. 4월경 11번째 새 앨범도 발표할 예정인 그는 결혼 전 2년 반 동안 일본에서 가수로 활동했던 경험을 되살려 일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최근 강수지와 새롭게 계약을 체결한 뮤타라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의하면 앞으로 그는 가수 외에도 DJ, 연기자, CF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욕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결혼 4년 만에 ‘이혼’과 ‘재결합’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선 강수지. 앞으로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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