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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솔직한 고백

“아내와 4년째 별거 중” 밝힌 영화배우 설경구

글·김명희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06. 03. 08

배우 설경구가 아내와 별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를 촬영할 무렵부터 별거에 들어갔다는 것. 그가 별거를 선택한 이유와 항간에 떠도는 이혼 소문에 관한 입장.

“아내와 4년째 별거 중” 밝힌 영화배우 설경구

영화배우 설경구(38)가 최근 아내와 4년째 별거 중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2000년 영화 ‘박하사탕’으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결혼했지만 그동안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꺼려왔다. 그러나 영화계 안팎에서 그의 별거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또 별거 기간이 길어지면서 조만간 이혼을 위한 법적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고 있었다.
항간에 떠돌고 있는 이런 소문을 의식한 듯 설경구는 지난 1월 영화 ‘사랑을 놓치다’ 개봉 후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아내와 떨어져 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혼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결혼생활을 지속하다 보면 한두 번쯤은 위기를 겪는 것 같다”면서 “우리 부부도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서 잠시 떨어져 지내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 아래 당분간 각자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설경구는 지난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를 촬영할 무렵부터 부인과 떨어져 지냈다. 캐나다에서 지내던 부인이 2005년 귀국한 뒤에도 함께 살지 않는다는 것.

별거는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일 뿐, 이혼할 생각 없어
하지만 설경구는 별거가 자신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영화 촬영 때문에 지방에 내려가 있는 시간이 많아 떨어져 지낸다 하더라도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 그의 설명.
실제 그는 2004년부터 ‘역도산’ ‘공공의 적 2’ ‘사랑을 놓치다’ 등을 촬영하기 위해 해외와 지방 로케이션을 다니느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요즘도 그는 영화 ‘열혈남아’ 촬영 때문에 3개월 동안 전북 전주에 눌러살다시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경구는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 만큼 좋은 쪽으로 해결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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