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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뜻 깊은 한길

개교 12년 만에 실용음악 메카로 자리매김한 서울비전예술신학교 탁명옥 이사장

기획·강현숙 / 글·이승민‘자유기고가’ / 사진·박해윤 기자

2006. 02. 10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수험생들의 숨겨진 끼와 재능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서울비전예술신학교. 실기 위주의 교육으로 개교 12년 만에 실용음악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서울비전예술신학교 탁명옥 이사장을 만나보았다.

개교 12년 만에 실용음악 메카로 자리매김한 서울비전예술신학교 탁명옥 이사장

서울비전예술신학교(이하 예신)는 기독교적인 사고를 가진 예능인을 길러내는 학교다. 학점은행제 해당 교육기관으로 2년 과정을 마치면 전문학사, 4년 과정을 이수하면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현재 음악과, 실용음악과, 기독무용과, 음악신학과, 워십리더과, 교육목회과 등 6개 학과에서 1천여 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한양대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탁명옥 이사장(45)이 학교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93년. 남편이자 현재 예신 학장인 박연훈 목사(46)가 찬양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을 구상하면서부터다.

전도사·가수·댄스 지도자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졸업생들
“처음에는 종로 5가에 위치한 건물 지하에서 시작했어요. 기독교에서 예능인을 양성하겠다고 나선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주위 시선이 곱지 않았지요. 당시에는 학생 대부분이 30~40대 여성들이었고, 학위가 인정되지 않아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도 많았어요.”
다행히 지난 2000년 학점은행제가 실시돼 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되면서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예신에 입학하는 학생이 많아졌다. 3년 전에는 서울 상도동에 단독 캠퍼스를 마련하고 콘서트홀, 개인연습실, 무용실, 강의실, 퍼포먼스실, 교수실, 도서관 등 교육시설을 완비했다.
예신이 개교 12년 만에 급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커리큘럼, 국내 유명 대학출신 교수들이 이끌어가는 실기 위주의 교육이 토대가 됐다.
“졸업생들은 음악과 신학을 겸비한 전문가로 인정받아 선교단, 밴드, 전도사 등으로 교회와 관련된 일을 많이 합니다. 그렇다고 모두 목회자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가수로 활동하거나 기독무용과를 나온 뒤 댄스 지도자로 일하는 졸업생들도 있습니다.”
개교 12년 만에 실용음악 메카로 자리매김한 서울비전예술신학교 탁명옥 이사장

탁명옥 이사장은 현재 2007년 개교를 목표로 대학원대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예신에서는 비신자를 위한 서울방송예술원(이하 예원)도 운영하고 있다. 예원은 연예계와 방송계에 데뷔할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학교로 뮤지컬과(4년 과정)와 재즈댄스과(2년·4년 과정)로 이루어져 있다.
“예원의 교육은 철저히 실습 위주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뮤지컬과의 경우 1년에 두 번 여는 공연을 통해 실력을 다지고 있지요. 각 과의 교수들이 함께 수업에 참여하는 프로젝트형 수업도 자주 있습니다.”
탁 이사장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대학원대학교 설립’이 그것. 대학원대학교는 실용음악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석사 과정의 교육기관으로 2007년 개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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