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OPLE

연극 저널

투란도트 외

담당·이남희

2006. 02. 10

투란도트 외

▼ 투란도트 지난 2003년 국립오페라단이 무대에 올려 연일 매진을 기록한 푸치니의 대작 오페라 ‘투란도트’의 앙코르 공연. 중국 원나라 투란도트 공주가 3개의 어려운 수수께끼를 내고 타타르국의 왕자 칼리프가 이를 맞히며 두 사람이 결혼을 하게 되는 줄거리다. 국내 오페라 무대에 처음으로 데뷔하는 독일 하노버 국립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구자범과 연륜 있는 연출자 울리세 산티키의 만남이 화제를 모은다. 동방의 이국적 정취가 가득한 음악, 스펙터클하면서도 섬세한 무대,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2월22~25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문의 02-586-5282

▼ 안녕하십니까! 수녀님?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의 김상진 감독이 20여 년 전 초연된 연극 ‘병사와 수녀’를 각색한 정통 코미디극. 인간의 성적 욕망과 갈등을 현실감 있게 다뤄 관객의 솔직한 웃음을 끌어낸다. 막이 내린 뒤에는 배우와 관객이 이 주제를 놓고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배우 박상면과 강성진, 개그맨 서경석, 여성 댄스그룹 쥬얼리의 멤버 조민아까지 합세해 인기몰이에 나선다. ~3월12일/창조콘서트홀/문의 02-780-0603

▼ 손숙의 토크콘서트-사랑아 웃어라 한국의 어머니상을 대표하는 연극배우 손숙과 MBC 드라마 ‘결혼합시다’의 작가 예랑이 함께 쓴 에세이 ‘사랑아 웃어라’를 극화한 작품. 손숙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결혼과 연애, 실연, 이혼, 섹스까지 사랑에 대한 거침없는 수다를 풀어놓는다. 배우와 관객의 소통을 통해 4~5개의 에피소드가 다양한 결말을 맺고, 관객이 직접 무대 위에 올라와 공연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 매회 깜짝 게스트가 출연해 즉흥연기를 펼치며 자신의 사랑관을 고백하는 것도 볼거리다. 2월9일~4월9일/코엑스아트홀/문의 02-744-7304

▼ 미스터 마우스 KBS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의 원작소설인 ‘알제논에게 꽃다발을’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 IQ 68에 정신연령이 일곱 살 수준인 주인공 인후는 수술을 받고 보통사람을 능가하는 지능을 갖지만, 오히려 상실감만 느낄 뿐이다. 극은 천재가 된 바보가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나서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다. 주인공 인후 역에는 배우 서범석과 김태한이 더블 캐스팅됐으며 임강희, 신문성, 이건성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4월9일/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문의 02-747-2050

▼ 꽃이 된 도깨비 1998년 서울어린이연극제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퓨전 가족마당극. 강원도 영월에서 전해지는 설화를 모티프로 삼은 이 작품은 짚신 도깨비와 착한 소녀 예선이의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어린이극이지만 어른도 금세 빠져들 만큼 스토리 전개가 빠르고 배우들의 연기도 노련하다. 흥겨운 우리 가락을 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2월1일~3월5일/롯데월드 민속관 놀이마당/문의 02-3676-5551



Hot stage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기발한 상상력 돋보이는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투란도트 외
프랑스의 ‘국민작가’로 꼽히는 마르셀 에메의 동명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벽을 뚫는 남자’가 국내 초연된다. 우체국에 근무하는 평범한 직원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신통한 능력을 얻게 된 뒤 도적으로 변신하고, 사랑하는 여인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애쓴다는 줄거리다. 작품은 1940년대 전후 프랑스 세태를 날카롭게 풍자하며 시종일관 위트와 유머를 잃지 않는다. 주인공 ‘두티율’ 역에 탤런트 박상원과 뮤지컬 ‘헤드윅’으로 유명한 엄기준이, 여주인공 ‘이사벨’ 역에 가수 헤이와 뮤지컬 배우 임수연이 더블 캐스팅 됐다. 2월28일~4월2일/예술의전당 토월극장/문의 1588-7890, 1544-1555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