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주가 많아 이것저것 만들기를 좋아하는 김혜수 주부(31). 뜨개질이나 퀼트 등을 취미로 배우다가 우연히 문화센터에서 리본 공예를 접하고는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고 한다. 처음에는 딸아이의 머리핀을 만들어주려고 시작했던 것이 2년이 흐른 지금은 온 집안을 리본 공예 소품으로 장식할 정도가 되었다고. 가족이 모두 그가 만든 리본공예 작품을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바로 딸 태현이. 매일 아침 유치원에 갈 때마다 어울리는 리본핀을 고르는 것이 딸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라고 한다.
“리본공예의 가장 큰 매력은 실용적이면서도 예술성이 높다는 점이에요. 재료비도 저렴하고 기법도 다양해 리본핀 이외에도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많이 만들 수 있어요. 코사지나 리스 등을 만들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면 마음에 들어하는데 그때 가장 뿌듯하죠.”
그는 집안에 굴러다니는 낡거나 쓰지 않는 소품들도 리본공예로 재활용을 한다. 싫증난 앨범이나 액자, 빈 유리병을 꾸며 꽃병으로 활용하고, 선물로 받은 과일바구니도 리본으로 장식하면 이것저것 담아둘 수 있는 예쁜 수납 바구니로 변신된다.
쉽게 배울 수 있고 성취감도 높아
리본공예에 필요한 재료는 동대문 종합상가 5층이나 고속터미널 3층에서 구입한다. 리본 테이프부터 공예에 필요한 소품 부자재를 모두 살 수 있는 곳으로 소매로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하다고. 헤어핀을 만들 경우에는 글루건, 철사, 테이프 등의 기본재료는 제외하고 약 1천∼2천원, 소품이나 액자는 5천원∼1만원이면 파는 것만큼 예쁜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다. 문화센터에서 일주일에 2시간 정도만 배우면 3개월 후에는 간단한 소품을 만들 수 있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 주부들의 취미생활로 적당하다고. 앞으로 1개월 후에 태어날 아기를 위해 아기용 헤어밴드를 색상별로 만들어놓았다며 환한 웃음을 보이는 김혜수 주부의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였다.
김혜수 주부에게 배우는 리본핀 만들기
1 리본 테이프를 11㎝, 9㎝, 2㎝ 길이로 각 2개씩 잘라 준비한다.2 11㎝와 9㎝ 리본을 둥글게 말아 붙인다.3 둥글게 만 9㎝ 리본과 11㎝ 리본을 글루건으로 붙인다.4 2㎝ 리본 테이프로 ③을 감아 고정시킨다.5 5㎝ 핀대 위에 완성된 리본을 붙인 다음 양쪽 끝을 글루건으로 고정한다.6 완성된 리본핀의 모습.
1 딸 태현이가 좋아하는 핑크 원피스에 벨벳 리본으로 코사지를 만들어 포인트를 주었다. 옷을 걸어둔 핑크 옷걸이도 직접 만든 소품. 사용하지 않는 철제 옷걸이에 리본을 감아 완성했다고.
2 코사지로도 핀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리본 액세서리.
3 주스가 담겨 있던 유리병은 와이어 리본으로 장식해 꽃병으로 사용한다.
4 화사한 리본장식의 리스를 방문에 걸어놓았다. 처음으로 만든 작품인데 생각보다 예쁘게 되어 애착이 간다고.
5 리본을 이용하여 만들어놓은 소품들. 촛대 장식과 액자, 포프리 주머니 등 갖가지 리본공예 작품들을 장식장 위에 올려놓았다.
6 선물용으로 받은 과일 바구니에 레이스천을 덧대고 체크 리본으로 장식하여 빵 바구니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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