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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위기, 구혜선·안재현 둘러싼 4가지 의혹과 진실

EDITOR 조광형 뉴데일리 기자

입력 2019.10.07 17:00:02

3년 전 모두의 축복 속에 부부의 연을 맺은 ‘안구 커플’ 안재현과 구혜선이 최근 파경을 알리며 잇따라 의혹을 제기해 충격을 던지고 있다. 대체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혼 위기, 구혜선·안재현 둘러싼 4가지 의혹과 진실
“저희 두 사람은 인생의 순수하고 평화로운 동반자로 만나 5월 21일 서로의 반려자로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함께하는 시간 동안 서로를 통해 ‘타인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이 삶의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배워나가고 있으며, 항상 그러한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여 살아가고자 합니다.” 

2016년 5월, 뜨거운 다짐과 함께 백년가약을 맺었던 구혜선(35)과 안재현(32)이 결혼 3년 만에 혼인 파탄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앙숙으로 돌변했다. 8월 18일 구혜선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으로 인해 이혼 위기가 찾아왔음을 알린 뒤로 두 사람은 수주째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상대의 치부를 들춰내고 할퀴는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그러더니 급기야 각자 법률 대리인을 선임, 조만간 이혼 여부를 가리는 법정 공방에 들어갈 태세다. 

특이한 점은 불화설을 먼저 언급하며 남편을 비난하기 바빴던 구혜선이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혼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구혜선은 자신이 8월 ‘이혼’이란 단어까지 들먹이며 남편과의 사이가 틀어졌음을 밝힌 이유에 대해 역설적으로 “이혼을 막기 위함이었다”고 주장한다. 당시 구혜선은 “다음 주 남편 측에서 공식 입장을 낸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자신은 이혼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혼하자”고 했다가 “가정 지키자” 오락가락

또한 구혜선은 안재현과 나눈 문자 메시지 일부를 공개하며 “엄마 상태 보고 얘기하자.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처럼 엄마를 만나 이혼에 대한 설득도 해달라고 말했지만, 안재현은 ‘이미 합의된 것이고 서류만 남았다’며 안재현이 어머니에 대한 배려도 없이 이혼 사실을 공개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내 엄마보다 일이 먼저라고? 이런 괘씸한 이야기가 어딨어? 그래도 책임져야지. 인정사정없이 굴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 거야. 직접 만나서 사죄드려. 결혼할 때 했던 말들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 일이 뭐가 중요해. 내 엄마보다 중요하다면 나 정말 참지 않을 거야.’ 



그러나 구혜선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와 안재현의 소속사가 밝힌 공식 입장에 따르면 이혼합의서 초안을 작성하고 전달한 장본인은 구혜선이었다. 안재현이 ‘이미 합의된 것이고 서류만 남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은 바로 이를 가리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심경에 변화를 일으킨 구혜선이 8월 18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구혜선 “안재현의 ‘변심’과 ‘외도’가 이혼 사유”

이처럼 구혜선이 먼저 이혼 의사를 밝혔고 두 사람이 헤어지기로 합의가 됐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구혜선은 자신의 SNS 계정에 재차 글을 올려 “안재현이 타인(소속사 대표)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가 오갔지만 아직 이혼 서류에 사인하거나 합의한 상황은 아니고, 저는 여전히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화살을 소속사 대표에게로 돌렸다. 

또한 “남편이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잦은 연락을 하고, ‘소고기뭇국이 먹고 싶다’는 남편을 위해 생일날 새벽부터 준비한 뭇국을 한두 숟갈만 뜨고는 밖으로 나가 외부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걸 보면서 저 사람 마음이 멀리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안재현의 ‘신뢰 훼손 행위’와 ‘변심’이 부부간 불화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구혜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로 어머니가 큰 충격을 받는 등 건강이 악화된 측면이 있어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안재현은 내가 섹시하지 않은 OOO를 갖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나에게는 바쁘다고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 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받으며 웃고 있다는 소리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등의 언급을 통해 안재현과 특정 여배우의 외도를 의심하기도 했다. 

구혜선이 공개적으로 저격한 여배우는 11월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안재현과 남녀 주연을 맡은 여배우다. 구혜선은 “(외도의 증거로)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안재현이)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발견했다”며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배우 염문설’은 허위! 법적 대응할 것”

구혜선의 폭로로 한순간에 ‘불륜 당사자’가 돼버린 해당 여배우는 즉각 소속사를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여배우의 소속사는 9월 4일 “구혜선 씨가 인스타그램에서 언급한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의 염문설’ 및 기타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당사는 이런 추측성 글을 공식적인 SNS에 공개 게재한 구혜선 씨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혜선이 해당 여배우를 의심한 데는 최근 온라인상에 퍼진 ‘안재현과 000가 서울 연남동 한 카페에 함께 있는 모습을 봤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무관한 음해성 루머로 드러났다. 해당 여배우의 한 측근은 “두 사람이 사적으로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썸 타는 사이다’ ‘부적절한 관계다’ 같은 황당한 소문이 퍼져 당혹스럽다”며 “최근 벌어진 일로 더 어색한 사이가 돼버린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 스태프는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안재현 씨만 좀 겉도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그래도 다들 프로 연기자들이라 현장에선 최대한 내색을 안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구혜선이 외도의 증거로 거론한 사진 속 여성 역시 해당 여배우가 아니었다. 안재현의 법률 대리를 맡은 방정현 변호사는 9월 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구혜선 씨가 9월 4일 SNS에 언급한 ‘호텔에서 여자와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나던 여자 친구와 찍은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SNS를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더 이상 유포하지 말고, 문제의 사진이 있다면 법원에 제출해주길 바란다”는 구혜선을 향한 당부를 덧붙였다.


변호인 “안재현, ‘정준영 단톡방’ 멤버 아냐”

또한 방 변호사는 구혜선·안재현 부부의 공방전으로 파생된 ‘악성 루머’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로 가수 정준영과 연관된 루머를 거론하며 “‘안재현이 정준영과 절친이다’ ‘단톡방 멤버라 인성이 뻔하다’ 같은 루머 등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데, 이는 안재현 씨가 저를 찾아온 계기가 됐다”며 “저는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공익 신고한 변호사로, 당시 단톡방 대화를 모두 확인했으나 안재현이 포함된 카톡 대화는 없었고, 두 사람의 친분은 2015년쯤 끊긴 것으로 밝혀졌다”고 해명했다. 

“안재현이 생일날 소고기뭇굿을 먹다 말고 밖으로 나가 외부 사람들과 생일을 보냈다”는 구혜선의 주장도 오해에서 비롯됐다.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안재현의 생일인 7월 1일 오후 1시쯤 안재현은 구혜선에게 ‘뭇국 넘 맛있었당. 고마워. 진짜 맛났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구혜선은 ‘생일 많이 축하해. 다이어트 끝나면 자주 해줄겡’이라고 화답하는 등 달콤한 대화가 오갔다. 

그런데 이날 오후 2시쯤 안재현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생일 파티 영상을 본 구혜선이 폭발했다. 구혜선은 ‘어제 OO 씨네 가서 엉덩이 흔들며 신나하고 그 사람들이랑 같이 술 먹느라 늦었구나. 아침부터 니 뭇국 끓인 내 손이 아깝다’라고 불쾌감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문제의 생일 파티 영상은 이날 오후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재현은 이날 구혜선이 끓여놓은 소고기뭇국을 먹고 드라마 대본 리딩 장소로 이동하는 도중 스타일리스트 사무실에 들렀는데 이때 스태프들이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깜짝 파티를 벌였다는 것. 

구혜선이 주장한, 안재현과 소속사 대표가 나눴다는 ‘카톡 욕설’도 실체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최근 확인된 바에 따르면 안재현의 2년치 문자 메시지를 포렌식한 결과 여성들과 나눈 특별한 대화는 발견되지 않았고, 여자 관계를 의심할 만한 문구나 구혜선을 향한 욕설도 찾아볼 수 없었다.


기획 김지영 기자 사진 동아일보 사진 DB파트 디자인 김영화
사진제공 구혜선 인스타그램 캡처




여성동아 2019년 10월 6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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