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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sexology

섹스가 건강에 좋은 12가지 이유

박혜성 원장

입력 2020.03.15 10:00:01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를 이기기 위해선 면역력 강화가 중요하다. 섹스가 면역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라는 걸 아시는지. 좋은 섹스는 장수, 면역 체계, 기쁨, 통증 관리 및 성·생식 건강을 향상시킨다. 이런 데도 오늘 밤 그냥 주무실 건가요?


‘성학자’ 박혜성 원장의 여성 건강과 성
섹스가 건강에 좋은 12가지 이유


경기도 동두천시 해성산부인과 원장, 여성성의학회 이사, (사)행복한 성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유튜브 ‘산부인과tv’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우리가 잘 몰랐던 사랑의 기술’ ‘굿바이 섹스리스’ 등이 있다.




1. 장수

성에 대한 진지한 연구는 1940년대 미국 알프레드 킨제이(Alfred Kinsey) 박사에 의해 시작되었다. 신체 접촉은 신뢰도를 높이는 옥시토신을 증가시키고 만성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춘다. 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있는 퀸스대학 연구팀은 45~55세 남성 1천 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성관계를 하는 그룹과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성관계를 하는 그룹, 중간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했다. 그 결과 성관계가 가장 적은 남성그룹의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성관계가 가장 많은 그룹에 비해 두 배나 높았고, 중간 그룹의 사망률은 빈도가 높은 그룹보다 1.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헌신적인 파트너와의 정기적인 성적 접촉은 신체와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성관계가 부족하면 인터넷 사용, 마약이나 술·도박과 같은 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찾게 된다. 남성과 여성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터치, 눈 바라보기 및 성적 연결이 필요하다.




2. 면역 기능 강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대학 심리학자들은 정기적으로 섹스를 하는 학생들이 면역 체계가 좋고, 감기·독감과 싸우는 항체인 면역글로불린 A(Ig A) 수치가 높은 것을 발견했다. 부인과 의사인 더들리 채프먼(Dudley Chapman) 박사에 따르면 오르가슴은 감염과 싸우는 세포를 최대 20%까지 증가시킨다고 한다.


3. 건강한 성 및 생식 행동

행동 내분비학 전문가인 위니프레드 커틀러(Winnifred Cutler) 박사는 규칙적인 섹스가 생식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파트너와의 정기적인 친밀한 성행위는 월경 패턴을 조절하여 가임을 촉진시켰고, 규칙적인 생리 주기와 생리통 완화의 효과를 가져왔다. 임신 전반에 걸친 성행위는 특히 임신 29주에서 36주 사이의 조산에 대한 보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젊음의 호르몬 유지

커틀러 박사는 정기적인 성관계를 즐기는 여성의 혈액 내 에스트로겐 수준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상당히 높다고 보고했다. 에스트로겐은 건강한 심혈관 시스템, 나쁜 콜레스테롤 감소, 높은 콜레스테롤 감소, 뼈 밀도 증가 및 매끄러운 피부를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섹스가 뇌 기능에 유익하다는 증거도 많다. 오르가슴에 이르면 DHEA가 보통 때보다 몇 배나 높아진다. DHEA는 뇌 기능을 개선하고 면역 체계의 균형을 지탱하며, 조직을 유지 및 복구하고 건강한 피부를 촉진하며 심혈관 건강을 좋게 한다. 테스토스테론도 정기적인 성적 활동을 통해 증가한다. 테스토스테론은 뼈와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건강한 심장과 뇌에도 기여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를 앓을 위험이 두 배나 높다. 성에 관심이 없다면 기억력도 위태로울 수 있다. 영국 로열 에든버러 병원의 신경심리학자인 데이비드 윅스(David Weeks)는 18~102세 3천5백 명 이상의 남녀를 연구했다. 자신의 나이보다 7~12세까지 적어 보이는 ‘슈퍼 영’들의 젊음의 비결은 활발한 성생활이었는데, 이들은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 성관계를 가졌다. 윅스 박사는 성관계 시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 전립선암과 유방암 위험 감소

호주 암 위원회 그레이험 자일스(Graham Giles)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많이 사정할수록 전립선암 발병 확률이 낮았다. 오르가슴과 관련된 옥시토신 및 DHEA의 증가가 암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 한 달에 한 번 미만의 성관계는 유방암의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


6. 편안한 수면

오르가슴은 진정제로 작용할 수 있는 옥시토신 및 엔도르핀을 급증시킨다. 한 연구에 따르면 3개월간 자위행위를 보고한 1천8백66명의 미국 여성 중 32%가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7. 통증 완화

오르가슴은 통증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뉴저지주립대학 베벌리 위플(Beverly Whipple)과 배리 코미사루크(Barry Komisaruk)의 연구에 따르면 오르가슴 직전에 옥시토신 분비가 정상 수치의 다섯 배까지 상승한다. 이것은 엔도르핀을 방출하여 통증을 완화시킨다. 여성의 경우 섹스가 에스트로겐 생성을 촉진해 생리전증후군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


8. 편두통 완화

미국 서던 일리노이대학 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오르가슴이 편두통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편두통을 완화하기 위해 오르가슴 요법을 사용하는 것은 처방약만큼 신뢰할 수는 없지만 훨씬 빠르게 작동하고 저렴하며 부작용이 적고 더 재미있다.


9. 우울증 치료

정기적인 성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우울증을 덜 경험한다. 뉴욕주립대 심리학 교수 고든 갤럽(Gordon Gallup)의 실험 결과 남성 파트너가 콘돔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콘돔을 사용하는 파트너를 가진 여성보다 우울증이 덜 생겼다. 한 가지 이론은 정액에서 발견되는 호르몬인 프로스타글란딘이 질에 흡수되어 여성 호르몬과 기분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10. 후각 개선

성관계 후 프로락틴 호르몬 생산이 급증한다. 이로 인해 뇌의 줄기세포가 뇌의 후각 구근, 후각 센터에서 새로운 뉴런을 발달시켜 후각을 개선한다.


11. 체중 감소, 유산소 운동

섹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유산소 운동이다. 30분간의 성교는 200kcal를 태우며, 격렬하게 달리는 것과 같다. 오르가슴 중에는 옥시토신의 영향으로 심박수와 혈압이 모두 배가된다.


12. 행복

미국 다트머스대학 교수 데이비드 블랑치플라워(David Blachflower)와 영국의 워윅대학 교수 앤드루 오스왈드(Andrew Oswald)는 1만6천 명의 성행위를 평가한 후 섹스가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더 많은 성관계를 하는 기혼자들이었다. 한 달에 한 번에서 일주일에 한 번으로 성관계를 증가시키는 것은 미국인에게 추가로 5만 달러의 수입을 얻는 것과 같고, 지속적인 결혼생활은 매년 10만 달러가 추가로 발생하는 행복과 같으며, 이혼은 매년 6만6천 달러의 행복 가치를 고갈시킨다고 추정했다.

매일 사과를 먹으면 의사를 멀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매일 오르가슴을 경험하면 의사를 멀리할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일 수 있다. 즉, 성은 장수 및 행복에 도움이 되고 빈번한 성행위는 건강에 좋다. 성관계를 하면 병에 걸릴 위험이 훨씬 낮으며, 생존 가능성이 월등히 높아진다.


기획 여성동아 디자인 김영화




여성동아 2020년 3월 6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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