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YLE

2024 S/S 헤어 트렌드는 ‘꾸꾸’

오한별 객원기자

2024. 03. 14

밋밋한 머리에 별다른 스타일링 없이 생명을 불어넣고 싶다면 헤어 액세서리를 마음껏 활용해보자. 

#리본으로 우아하게

어린 시절 ‘공주 놀이’에 심취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할 만한 소식! 발레 코어가 헤어 룩으로 옮겨가면서 하늘하늘, 나풀나풀한 리본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자칫 시도하기 부담스럽거나 낯간지러울 수 있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도전해봐도 좋겠다. 어떤 리본으로 스타일링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으니 말이다. 샤넬은 블랙 리본 매듭을 곳곳에 묶어 클래식하면서도 러블리한 느낌을 연출했고, 베르사체는 작은 리본 핀으로 깜찍함을 자아냈다. 크리스찬시리아노는 머리를 깔끔하게 묶고 핑크색 리본으로 장식했는데, 이때 리본을 뒤로 길게 늘어트려 우아함을 강조했다.

#스카프로 시크하게

자를까, 말까? 파마할까, 말까? 모든 것이 애매한 헤어스타일 때문에 고민이라면, 스카프를 활용해보자. 화려한 색감의 패턴이 곁들여진 스카프를 목에 두르면 얼굴이 환하게 밝아지며, 안색도 좋아 보인다. 안나수이는 목가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헤드커치프를 머리에 둘러 청순한 매력을 뽐냈다. 원피스도 좋지만, 데님 팬츠와 매치하면 일상에서도 부담 없는 데일리 룩이 완성된다. 좀 더 시크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프라다나 스키아파렐리를 참고해보자. 블랙, 카키, 화이트 등 무늬 없는 어두운 계열 스카프를 헤어라인까지 완전히 덮어 스타일링한 것은 꽤나 과감한 선택. 단조로우면서도 강렬한 느낌이 멋스럽다.

#헤어 주얼리로 존재감 있게

이번 시즌에는 그 어느 때보다 헤어 액세서리가 다채롭게 등장했다. 옷차림은 가볍게, 헤어 장식은 화려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머리 위를 영롱한 주얼리로 장식하는 것도 방법. 에르뎀은 헝클어진 머리 위에 보석이 박힌 헤드피스를 얹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완성했고, 토리버치는 뒷머리를 모아 크리스털이 잔뜩 달린 헤드피스로 고정해 절제된 룩에 화려함을 더했다. 더블론즈는 메탈 소재 헤드커버를 머리에 씌워 브랜드 특유의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강조했다. 이처럼 헤어 주얼리가 선사하는 변화는 무궁무진하다. 일상에서 헤어 주얼리를 즐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주얼리가 장식된 헤어클립이나 핀으로 대체해볼 것.

#플라워 모티프로 화사하게

봄꽃이 모델의 머리 위에 먼저 피었다. 부스스한 머리 위에 얹은 화관은 시크한 헤어 장식으로 손색이 없다. 머메이드를 주제로 2024 S/S 컬렉션을 선보인 안나수이는 진주와 꽃, 조개 등을 한데 엮은 화관을 만들었다. 화관은 구불구불한 머리카락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울라존슨 쇼에 등장한 화관은 아르누보 스타일로 오밀조밀한 방울꽃들이 장식돼 있다. 화려한 헤어 액세서리는 무심한 헤어스타일에 매치해야 더욱 멋스럽다는 사실!

#헤어밴드로 단정하고 깔끔하게

이번 시즌에는 오랫동안 서랍 속에 방치돼 있던 추억의 헤어밴드를 모두 꺼내봐도 좋을 듯하다. 각양각색의 헤어스타일에 원 포인트가 될 테니까. 헬무트랭은 헤어밴드 하나로 레트로 스타일과 우아한 룩을 모두 연출했다. 방법은 헤어라인에 소프트 왁스 혹은 젤을 발라 모발을 정갈하게 뒤로 넘긴 다음, 앞머리 라인을 심플한 블랙 컬러 헤어밴드나 1990년대 유행했던 스프링 헤어밴드로 고정하면 끝. 주의할 점이 있다면, 너무 화려하거나 두꺼운 헤어밴드는 배제할 것. 자칫 촌스러워 보이기 쉬운 올백 스타일에 최대한 얇고 심플한 디자인의 헤어밴드로 간단히 포인트를 더하면 깔끔하면서도 트렌디한 무드를 자아낼 수 있다.



#헤어트렌드 #헤어밴드 #발레코어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