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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봄맞이 옷장 속 기본템 8

오한별 객원기자

2024. 02. 05

2024 S/S 시즌 디자이너들은 실용적인 아이템들로 런웨이를 채웠다. 평범해 보이지만, 한 끗 차이로 스타일리시한 일상 아이템이 넘쳐난다. 입을 옷이 없어 고민이라면, 내일 당장 회사와 학교에 입고 나가도 좋을 베이식 아이템부터 구비할 것. 

#베이식 니트 톱

그레이, 네이비, 베이지, 아이보리 톤의 기본 컬러 니트 톱은 언제 어디서 입어도 좋을 기본 중의 기본. 핵심은 니트의 실루엣이다. 벙벙한 오버사이즈 핏 대신 몸에 적당히 붙는 슬림 핏 니트를 선택하면 늘씬해 보이고 다른 아이템들과 매치하기에도 수월하다. 넉넉한 배기 팬츠와 입거나 미디스커트 또는 원피스와 레이어드하는 등 스타일링도 한층 풍부해진다.

1. 따스한 감성이 묻어나는 캐멀 컬러와 포켓 장식이 어우러져 캐주얼하면서도 편안한 룩을 연출하기 좋다. 245만 원 프라다
2. 베이식한 디자인에 비대칭 디테일을 가미해 지루함을 덜어냈다. 260만 원 로에베.

#키튼 힐

새끼 고양이를 뜻하는 ‘키튼’에서 본떠 굽이 낮은 스틸레토 힐을 의미하는 키튼 힐은 캐주얼한 스니커즈 다음으로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이다. 하이힐보다 발이 편하면서도 일상에서 긴장감을 주고 싶을 때 안성맞춤. 다만 굽이 낮은 탓에 다리가 길어 보이거나 섹시한 느낌이 덜한 것은 사실이다. 이를 위해서는 끝이 날렵한 포인티트 토 디자인을 선택해 관능미를 불어넣을 것.

1. 반짝이는 크리스털 장식과 레몬 컬러가 경쾌한 매력을 풍긴다. 243만 원 로저비비에.
2. 날렵한 포인티드 토와 로고 장식이 어우러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다. 145만 원 디올.


#마이크로 벨트

마이크로 벨트는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공통적으로 선보인 아이템이다. 토즈, 코페르니 등에서는 아주 얇은 선 형태의 벨트를 다양한 스타일링에 활용했다. 마이크로 벨트의 가장 큰 매력은 ‘은은한 존재감’이다. 룩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세련되고 시크한 느낌을 더할 수 있기 때문. 또 허리를 잡아주면서 밸런스와 실루엣을 동시에 정돈해주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1.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에 골드 링 장식을 더해 은은한 멋이 느껴진다. 가격미정 지방시.
2. 심플한 화이트 컬러와 골드 버클이 어우러져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50만5000원 토즈.
3. 독특한 골드 매듭 버클이 룩에 반짝이는 존재감을 부여한다. 71만 원 보테가베네타.




#리틀 블랙 드레스

리틀 블랙 드레스는 클래식하면서도 경쾌한 매력까지 놓치지 않을뿐더러 어떻게 스타일링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 변신을 꾀할 수 있다. 일상에서 가장 쉽게 우아해지고 싶다면 리틀 블랙 드레스와 진주의 조합을 눈여겨볼 것. 캐주얼한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로퍼나 가죽 재킷 등으로 믹스 매치해보자.

1. 어깨선과 허리 라인이 잡혀 있는 디자인으로, 실루엣을 단정하게 정돈해준다. 371만 원 생로랑.
2. 심플한 디자인에 진주 버튼을 장식해 우아한 무드를 강조한다. 710만 원 디올.


#흰색 탱크톱

청순함과 매니시함이 절묘하게 섞인 탱크톱은 트렌드를 뛰어넘어 옷장 속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모든 스타일링의 기본 재료가 되는 것이 흰색 탱크톱의 가장 큰 매력. 봄에는 이자벨마랑이나 구찌 쇼처럼 재킷과 셔츠 등 여러 아우터와 시도해도 제법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다. 오늘 아침, 입고 나갈 옷을 좀처럼 찾지 못했을 때 ‘탱크톱+아우터’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조합!

1. 손으로 서툴게 그린 듯한 프린트가 사랑스럽다. 13만2000원 가니.
2. 간결한 디자인은 어떤 아이템과도 완벽한 궁합을 보여준다. 37만8000원 메종마르지엘라.


#테일러드 재킷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를 앞두고 고민 없이 옷을 차려입는 방법은 테일러드 재킷을 선택하는 것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마치 아빠나 남자 친구의 정장 재킷을 빼앗아 입은 듯한 실루엣. 누가 봐도 살짝 넉넉한 품의 재킷이라면 합격. 또 하나의 팁은 ‘절제의 미덕’이다. 애써 무언가를 추가하기보다 베이식한 아이템으로만 스타일링하는 것이 좋다.

1.심플한 베이지 컬러 재킷 안에 화이트 톱과 청바지를 착용하면 깔끔하고 트렌디한 룩이 완성된다. 224만 원 스텔라맥카트니.
2. 스트라이프가 돋보이는 더블브레스트 재킷. 믹스 매치보다 셋업으로 입는 것이 멋스럽다. 436만 원 알렉산더맥퀸.


#트렌치코트

봄가을을 책임지는 트렌치코트 입을 시간이 돌아왔다. 새로운 시즌마다 다채로운 변주를 거듭하며 신선한 실루엣과 소재를 선보이지만, 오래도록 옷장에 남는 건 역시 전통적인 트렌치코트뿐이다. 베이지 컬러 팔레트, 레인코트와 스프링코트를 오가는 무게감과 디자인, 드레시한 길이까지. 날씨가 좀 풀린다면 고민 없이 바로 꺼내 입어볼 것.

1. 방수가 가능한 개버딘 소재, 체크 안감, 베이지 컬러 등 하우스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실용적인 면모가 돋보인다. 359만 원 버버리.
2. 맥시 길이와 오버사이즈 핏이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해 준다. 549만 원 발렌시아가.


#미디스커트

큰 장식 없이 일자로 떨어지는 미디스커트는 활용성이 뛰어나다. 봄가을에는 얇은 니트나 재킷과 입고, 여름에는 탱크톱이나 티셔츠와 입을 수 있다. 소재도 디자인도 다양해서 청바지만큼 두루두루 활용하기 좋다. 단, 주의할 것은 골반에 걸쳐 로라이즈 스타일로 입어야 밸런스가 돋보인다는 점.

1. 새틴 소재 스커트가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49만9000원 폴로랄프로렌.
2. 시스루 소재와 로고 디테일을 더해 멋스럽게 완성했다. 260만 원 프라다.



#테일러드재킷 #트렌치코트 #미니드레스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가니 디올 로에베 로저비비에 메종마르지엘라 발렌시아가 버버리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스텔라맥카트니 알렉산더맥퀸 지방시 토즈 폴로랄프로렌 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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